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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직접 전한 선물 받고도 꼭 저에게 전화하시는 큰댁 형님

형님형님형님 조회수 : 4,849
작성일 : 2024-09-11 13:51:37

제 남편은 명절 전 주에 친척분들 선물을 직접 배달다닙니다.

친구도 지방이면 택배이고 서울 강남북 떨어져 있어도 직접 전달합니다.

 

큰댁 맏며느님은 사촌 시동생 (제 남편)이 전달해드린 명절 선물을 받으면

현장에서 고맙다고 얘기를 하심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전화를 또 하십니다.

저는 '받을 때 XXX에게 인사하셨을텐데 왜 저에게 힘들게 또 전화를 하세요?'라고 하면

형님은 '동서가 허락하니까 선물을 하는거지.  고마워, 잘 먹을게' 이러십니다.

 

제 남편은 오로지 자기 판단에 의해서 자기가 하고 싶어서 자기 돈으로 합니다.

저와 상의 전혀 없어요.  저는 이 것에 대한 불만은 티끌만큼도 없어요.

 

다만 형님이 전화하시면 저는 너무 송구합니다.  민망합니다.  어쩔 줄 모르겠어요.

형님이 전화 안하시면 참 좋겠어요  

IP : 211.217.xxx.233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11 1:53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말을 왜 그렇게 하는지... 동서가 허락하니까...ㅠㅠ. 같은 말도 참 안 예쁘게 한다.

  • 2. ...
    '24.9.11 1:54 PM (116.89.xxx.136)

    그래도 또 아무 인사없으면 기분 별로일거예요
    좋은 형님이네요
    훈훈합니다.

  • 3.
    '24.9.11 1:54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하하하
    저도 원글님과
    이해해요

  • 4. ㅇㅇ
    '24.9.11 1:56 PM (222.233.xxx.216)

    형님 참 반듯하십니다.
    남편분도 형제들에게 어쩜 그리 잘하실까요
    원글님도 품이 넓으실것 같아요.

    제 동생들은 누나한테 부모 다 맞기고 징징징 대기만 하는데

  • 5. 헐님
    '24.9.11 1:56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니가 허락 안하면 못 하는데
    허락하니 겨우 선물 한다
    이런 뉘앙스인가요?

    어쩜 글을 이렇게 반대로 이해하시나요?
    이게 다 동서의 마음인거 안다. 얼마나 신경 썼겠냐. 고맙다... 이런거죠

  • 6. ㅇㅇ
    '24.9.11 1:56 PM (211.203.xxx.74)

    형님은 겐찮은 사람임.
    끗.

  • 7. ㅇㅇ
    '24.9.11 1:57 PM (223.62.xxx.72)

    형님 참 반듯하십니다 2222

  • 8. 윗님
    '24.9.11 1:58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저라면 동서가 허락하니까 선물을 하는 거지. 저는 이렇게 말 안 할 거 같아요.

  • 9. ㅎㅎ
    '24.9.11 1:59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형님 푼수이기는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다

  • 10. ...
    '24.9.11 2:00 PM (61.75.xxx.185)

    이해되요
    내가 신경쓴 것도 없는데
    고맙다는 인사받기 미안한 거죠
    전화 안 하셔도 되는데 굳이... 이런 거죠..

  • 11. ....
    '24.9.11 2:00 PM (121.137.xxx.59)

    그 형님이 인사를 잘 챙기시니 감사하네요.
    따로 전화주시는 것도 마음써서 하시는 일이니
    아닙니다 형님, 명절 잘보내세요 하고 인사할듯요.

  • 12. ..
    '24.9.11 2:01 PM (112.223.xxx.58)

    따로 연락안하면 연락도 없다고 뒤에서 욕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여기서도 그런글 많이 봤어요

  • 13. 정을 나누는
    '24.9.11 2:02 PM (211.247.xxx.86)

    전화 아니겠어요?

  • 14.
    '24.9.11 2:02 PM (174.16.xxx.124)

    너무 고마울거같은대요?
    남편이 좋은일해도 부부는 팀으로 칭찬받고 거꾸로 하나가 나쁜짓해도 쌍으로 욕도 같이 먹는거죠.
    그리고 동서가 허락을 안했더라도 왜 그런거 선물하냐고 남편맘대로 선물하고 다니는거 돈아깝다 불만하시면 남편이 매년 할 수 있겠나요?
    님이 허락안했다해도 님이 불만없으니 하는겁니다.
    그런면에선 형님이 인사해주는거 고맙죠.
    시모가 아들한테 용돈받으면서 내 아들돈 내가 받는데 며느리 너한테 하나도 안고맙다 혹은 시부모가 집해줘도 자기 아들해줬지 나 해줬냐하는 말들이 비난 받는것도 같은 맥락이죠.

  • 15. 울언니들
    '24.9.11 2:02 PM (223.39.xxx.27)

    오빠가 잘하는것도 다 올케가 이해해주니 가능한거라고
    아무것도 안하는 올케에게 고맙대요.
    저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 16. 그럼
    '24.9.11 2:03 PM (203.128.xxx.75)

    형님께 알려드려요
    제가 허락하고 말고 하는게 아니라 남편이 단독으로 하는거니까 전화 안주셔도 되신다고요

    그런데 어쨌든 안부겸 답례인사이니 서로 덕담주고받고
    통화끝내는게 낫죠~~

  • 17. 첫댓글님 ~
    '24.9.11 2:07 PM (122.254.xxx.235)

    와 사고방식 희한하시네ᆢ 어쩜그리 고깝게 들을까???
    참 모난 성격이시네ᆢ
    저 형님이 전화로 인사한다는 자체가 인성이 된사람 인거죠
    그만큼 동서에게 고마워하는 표현인데ᆢ
    갑갑한 인간들 많아

  • 18.
    '24.9.11 2:08 PM (103.229.xxx.4)

    가정의 경제권이 여자한테 있다고 인정해줘서 그렇게 인사하는건데 그게 기분나쁠일인가요?
    사실이 어떻든 그분은 님이 경제권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인사하는거잖아요. 인사 안하면 싸가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남자가 뭘 알아 집안 살림은 여자 몫인데 이렇게 생각해서요

  • 19. .scc
    '24.9.11 2:08 PM (125.132.xxx.58)

    형님께서도 답례 하시는거죠? 전화만 주시는거 아니고.

  • 20. ㅇㅇㅇ
    '24.9.11 2:10 PM (58.225.xxx.189)

    형님이 아주 바르고 반듯하신 분이네요
    부담스러워도 일년에 한두번일텐데
    덕분에 안부인사도하고 좋잖아요
    하신거 없이 공치사 민망할 수도 있겠으나
    그게 옆에서 불만없이 지켜봐주는거 자체가
    내조일수고 있어요
    그걸 아니 동서에가 공을 돌리는겁니다
    님 남편도 좋으신분이네요

    이걸 말 안이쁘게한다는 분은
    도대체 뭘 보고 배우고 자라면 그런생각을 하실까요

  • 21. 저는
    '24.9.11 2:11 PM (211.217.xxx.233)

    선물 인사 전화가 아니고
    일상 전화는 너무 좋죠.

    마구 죄송해요

  • 22. 표현
    '24.9.11 2:11 PM (210.178.xxx.242)

    허락이라 표현 해 그렇지
    그 형님의 말뜻엔
    가정은 경제공동체이니
    동서 자네의 배려도 숨어 있는거. 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구요
    뭐 부담스러운 맘.할말 없어 꺼끌한거 잠식 훅 들이 마시고 명절 덕담 주고 받으세요
    그 분도 전화가 뭐 그리 쉽겠습니까.

  • 23. 온기
    '24.9.11 2:13 PM (223.38.xxx.90) - 삭제된댓글

    명절마다 선물 드리면 그쪽에서는 돌아오는게 있나요?

  • 24. ㅇㅇㅇ
    '24.9.11 2:13 PM (58.225.xxx.189)

    첫댓 읽고 절망이었는데
    그래도 제대로 판단하는 분들이 많아
    안심입니다

  • 25. 허락
    '24.9.11 2:16 PM (211.218.xxx.194)

    이게 다 동서의 마음인거 안다. 얼마나 신경 썼겠냐. 고맙다... 이런거죠
    222222

    남편이 내가 원치않는 금액의 선물을 합의없이 막돌린다고 생각해보면
    그거 싫을거잖아요.
    그런면에서 남편이 돌리는선물 내허락이 들어간거나 마찬가지죠.
    주머니돈이 쌈지돈인데.

  • 26. 아이고
    '24.9.11 2:27 PM (58.232.xxx.112)

    첫 댓글은 문해력이 ;;;;;

    형님 말씀 감사하게 하시네요 ㅎ
    너의 배려로 내가 이런 선물을 받아서 고맙다 잖아요 ^^

  • 27. 진짜
    '24.9.11 2:31 PM (211.211.xxx.168)

    82 운영진은 조사좀 하세요. 첫댓글 이상하게 쓰는 사람 몇명 있는 것 같은데,

  • 28. 형님이
    '24.9.11 2:31 PM (182.214.xxx.209)

    교육 잘 받고 바른 분.
    따로 전화하는 거 쉽지않아요
    이런 경우에는 “형님 따로 전화 안주셔도 되는데 부러 전화줘서 감사합니다 하면
    끝.

  • 29.
    '24.9.11 2:34 PM (223.38.xxx.166) - 삭제된댓글

    원글님께 질문요.
    그렇게 경우 바른 형님은 명절마다 답례로 주시는 게 있나용?

  • 30.
    '24.9.11 2:38 PM (211.217.xxx.233)

    경제 활동 안하시는 70 대 부부시고
    텃밭 가꾸시는 분이라 가끔 농산물 주세요

  • 31. 형님
    '24.9.11 2:52 PM (211.218.xxx.194)

    그분시대엔
    그게 도리고, 가정교육 잘받고, 그거 70대까지 행하는 분이신거죠.
    어른된 처신.

  • 32. ddd
    '24.9.11 2:57 PM (220.86.xxx.41)

    쥬는 사람은 남편이지만
    그걸 허락한게 원글님이라고 생각해서 감사인사 전하는거지요
    저도 극 내향형이지만 저런 전화 받는건 괜찮을것 같은데요

  • 33. 선한마음
    '24.9.11 3:47 PM (175.120.xxx.173)

    전화하는게 그분도 번거롭지만 인사나 안부삼아
    하는거죠.
    좋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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