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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초등때 성탄카드 만들어 주는게 유행이었는데

..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24-09-11 10:28:07

친구들끼리 성탄카드 주고 받았는데 그게 이름이 따로있었는데 뭐였더라

기성품도 예쁜카드 많았지만 전부 제작을 했죠

그림그려서 색칠하고 문구 써넣고 

줄 애들이 많으면 점점 만들기가 힘들어지는거예요

그래도 누군주고 누군 안줄수 없으니 조금이라도 친하면 만들어야해요

남자애들은 대부분 제꼈는데 그래도 몇몇 친한 애들은 줬거든요

그럼 남자애들도 카드 만들어서 줘요

남자끼린 안주고 받고 여자애들한테 받으면 답례로

어설프게 그림 그려서

문구하나가 기억에 남는데

친하게 지내줘서 고마워 우리 중학교 가서도 친하게 지내자

나름 다정하게 문구를 써보내서 약간 심쿵

이시키 날 좋아하나 알고보니 모든 여자애들한테 비슷하게 보냄

애들이랑 이 문구 보면서 중학교가면 연락끊어질텐데 말은 좋다야 그랬죠

스마트폰 없는 시대니 연락하기도 힘들고 공학도 아니고

유튭보다가 성탄카드얘기보다가 생각난건데 그당시엔 그런 낭만도 있었네 싶어요

 

IP : 221.162.xxx.20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네요
    '24.9.11 10:29 AM (175.120.xxx.173)

    금가루. 은가루도 뿌리고 솜도 붙이고
    입체카드도 만들고 그랬죠.
    재밌었는데...♡

  • 2. ㅇㅇ
    '24.9.11 10:30 AM (211.179.xxx.157)

    스마트폰없는 세상이 그렇게 낭만적이었다니

  • 3. ㅋㅋㅋ
    '24.9.11 10:31 AM (112.150.xxx.133)

    맞아요, 맞아... 이쁜 카드 보고 비슷하게 만들고 했는데,카드는 바른손 민들레 그림 있는 것이 비싸고 이뻤어요..저 75년, 반 친구들 카드 만드느라...진심으로 진짜 만들었는데..ㅋㅋ그립다

  • 4. ㅎㅎ
    '24.9.11 10:31 AM (118.235.xxx.53)

    향기나는 무슨 알맹이 같은 것 도 있었는데.. 추억이네요~

  • 5. ...
    '24.9.11 10:33 AM (114.200.xxx.129)

    그거는 90년대 중반까지는 그런 낭만 있었던것 같아요... 제가 94년도까지 초등학교 다녔는데..
    초등학교때 원글님이이야기 하는 그런 낭만 있었어요. 크리스마스때도 시내에 캐롤 소리 울러 퍼지고 ..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제대로 났던것 같구요

  • 6. ..
    '24.9.11 10:34 AM (221.162.xxx.205)

    이게 일이 많으니 점점 퀄이 떨어져서 미안했던 기억이 ㅋㅋ
    그래서 그런건 남자애들한테 줌
    절대 그림이 겹치지 않는게 국롤이었거든요

  • 7. 보고싶은삼촌
    '24.9.11 10:34 AM (117.110.xxx.74)

    네 색도화지 사서 산타도 붙이고 문구점 가면 예쁜 성탄카드 고르는 재미도 있었네요
    일찍 삼십대에 돌아가신 삼촌이 저 6학년때 정말 예쁜 글씨로 성탄카드 보내주셨던 기억이 ...

  • 8. 추억
    '24.9.11 10:36 AM (211.104.xxx.48)

    기말고사 끝나고 수업도 하는둥 마는둥 하며 유유자적했던 방학 전 일주일 그 시간이 참 좋았죠. 수업 시간 중에 색지랑 솜, 리본 같은 거 사다가 크리스마스 카드 엄청 만들었는데. 정작 보내지 못한 카드만 쌓였던 내 국,민,학,교 시절이여~

  • 9. 진심
    '24.9.11 10:38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낭만이 있었던거 같아요
    궁금하긴해요 내가 어려서 미화된건가 진짜 낭만의 시대였나? 정서가 풍만한 시절이었던거 같아요
    영화도 더 재미있다고 느껴서 나만의 기억인가 했는데 한 100년정도 영화사를 보니 성경신화역사동화뮤지컬 등등 장르영화 다 흥하고 sf 재난영화 호러 히어로물 다 돌고
    미국역사 이민사 베이스 다 뽑고 전쟁영화 다 뽑았고 로맨틱 코미디 거의 다 찍었고 뭐 남은게 없더라구요

    ^^ 크리스마스 카드 하면 교문을 나설때 운동장 군데군데 얼어있는살얼음을 파사삭 깨면서 느껴지는 찬바람~ 교문앞 문구점에 잔뜩 진열되어있던 예쁜카드들~ 그거볼때의 두근거림 길에서 캐롤울리고 ㅎ 가본적없는 무슨 뉴욕배경 크리스마스 주말영화보면 맘 따뜻해지고

    친구들과 카드산다고 나간 시내에 구세군 냄비소리
    큰서점이나 문구점에는 반짝이는 리스장식 ~~
    요즘애들도 어린시절은 그럴까 궁금해요

  • 10. 미치겠다
    '24.9.11 10:38 AM (122.254.xxx.235)

    첫댓글님 금가루 은가루 ㅋㅋㅋㅋ
    아 너무 추억돋네요
    저도 열심히 만들어서 친구들집에 가가호호 방문해서
    전달했던기억 ㅠ
    77년도 정도의 기억입니다

  • 11. ㅎㅎㅎ.
    '24.9.11 11:19 AM (211.218.xxx.194)

    친구들 오리털파카 입을때
    엄마가 나 솜파카 사준 기억나네요.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운동화, 겨울신발 같은거
    생일케이크는 일주일 차이나는 동생과 나 합동으로 하나.

    선생님들은 떠들면 반장나오라그래서 밀대나 지휘봉으로 엉덩이 때렸고.

    좋은것도 있고 나쁜것도 있네요.

  • 12. 추억
    '24.9.11 11:19 AM (211.250.xxx.35)

    고1때 혼자만 좋아하던 남자애한테 직접 그린 카드받은적있네요.
    어찌나 떨리고 좋았던지 그림이랑 카드내용까지 기억나요.ㅠ
    참잘생기고 리더쉽 있던 친구였는데...

  • 13. .....
    '24.9.11 11:39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국민학교 다니던시절.
    미술시간에 카드만드는 시간이 있었어요.
    카드만들어서 반애들 대부분에게 줬었는데...
    안친해도 , 나도 줘~/난 안 주냐~/등등 남자애들이 말걸면 그냥 다 줬어요. 생각해보니 한반 50 여명인데, 20명이상에게 뿌렸네요.

  • 14. ㅎㅎㅎㅎㅎ
    '24.9.11 12:18 PM (119.196.xxx.115)

    지금은 안만드나요....
    도화지잘라서 금박지은박지 솜덩이 붙이고
    메리크리스마스 그러면서 내용쓰고...
    낭만이었네요

  • 15. ㅁㅁㅁ
    '24.9.11 12:19 PM (211.192.xxx.145)

    손재주 좋은 애가 판화 카드 보낸 게
    그림은 기억 안 나는데 받았을 때 고퀄에 놀라고 정성에 기뻣던 기억만 남았어요.
    5학년부터는 저렴하고 예쁜 기성품이 많이 나와서 사서 보냈죠.

  • 16. ..
    '24.9.11 1:17 PM (221.162.xxx.205)

    초딩땐 그땐 국민학생
    그땐 애들이 돈이 있나요 그래서 그렇게 수작업을 했나봐요
    중학교가서야 팬시점에 이쁜 카드가 엄청 많아서 사서 뿌렸던거같아요
    수작업 하면 좋은점
    그림에 이미 정성을 들였기땜에 내용은 단촐하게 써도 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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