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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르셀로나 3일차입니다

왔다 조회수 : 2,296
작성일 : 2024-09-11 03:20:46

저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바르셀로나 말고 로마행 비행기티켓 구했던 사람입니다.

배부른소리로 들리시겠지만

전 파리.런던 .뉴욕 좋아하거든요. 스페인은 6년전인지

절친이  2백으로 겨울에 갈 수 있는데 있음

데려가달라고 해서

아들이 전학하는 학교에 혼자 가는 초유의 일을 만들고 온 곳이요. 그런데 그냥 해본 푸념이라는걸 나중에 알았어요.

에잇 ㅠ

 

나쁘진 않았는데 12일 일정중 

바르셀로나 꼴랑 1박 2일에..한식당도 들리니

그라시에 거리는  자유시간 2시간 주더군요. ^^

별로 기억이 좋진 않았는데

 

우연히 바르셀로나 티켓이 마일리지로떠서  잡아 왔습니다

꼴에 몇번 비즈니스타니 이코노미가 버거웠어요

보통 사람 다 타는데  하고 그냥 타기로 맘먹다가. 그래도 공항에서 비즈대기해봤어요. 1좌석 가능한데

신혼부부가 기다린데요.ㅠ

떼를 쓰긴 그렇고..괜히 그랬나 싶기도 하고.@@ 소인배ㅠ

이코노미 탔더니 기분도 다운되고 몸도 피곤했어요.

 

다행히 같은 열 매너 승객을 만났어요. 

좀 편안히 왔지요..  저도 그를 위해  화장실을 최소로 이용하려고  약먹을때 빼고는 좋아하는 와인도 두 모금만 마셨고요.^^

 

그 분 젊은 30대 셨는데, 진짜 젠틀하셨어요. 가운데석 비어

다리를 더 뻗어도 되셨고 그래도 된다고 말했음에도 ^^;;

누군지 모르지만 감사했어요.^^  비 해피. ^^

 

고생 조금 해서 온 바르셀로나.

와서 상황이 역전. 추천해주신 H10.콘덴스 바르셀로나 대신

눈도장찍었던 마제스틱  호텔을 골랐었어요. 할인 신공을 써 가격이 두 곳보다 10프로 정도만 높았습니다.

 

그런데 이 호텔 넘 멋져요.

인테리어 말고 마인드가요.

호텔이 손님에게 무엇을 해야할까..매니져이하 청소하는 분끼지요.1918년 10층으로 오픈해 지금까지요.

 

게다가  베스트 날씨는 아니지만, 극심한 더위끝

좀 시원해지기 시작했어요, 비둘기가 상징이지 모르지만

카탈루니아 광장만 비둘기 천국입니다. 밥을 줍디다.

 

비둘기들아, 카탈루니아 광장으로 날아 오렴. 매일 매일 먹이를 인심좋게 뿌려. 무슨 여왕님 대관식 기념일보다 많은 비둘기들이 광장에 한 이삼백마리는 뿌드덕거려요. 새똥도 만만찮고요.

 

그런데 저 여기서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고

순간 순간 행복도 느낍니다.행복은 순간이라고 하잖아요.도달하는 스테이트가 아닌.

 

추천주신 몬테라세인지는 투어 마감되어 못가요. 람블라스

맛집도 못갔어요. 파이브 가이즈.호텔조식. 백화점 테이크아웃으로 배터지게 먹고, 호텔 조식이 너무 훌륭해 캔디가

부잣집에 입양되어 교양있게 먹으려고 애쓰는것 처럼

예쁘게 먹고 있어요. 호텔에 동양인 중국인 부부둘밖에 못봤어요. 백인이나 가끔 중동인.  흠잡힐까봐 매녀 개념인척 하느라 애쓰고 있는 중이에요. 늘 스마일. 익스큐즈미. 땡큐 베리 마치. 위아 웰컴. 달고 다닙니다.

 

내일이 무슨 큰 구경일이라 바르셀로사가 다운되다시피 쉰대요. 호텔 테라스엔  주인인지 투숙객인지 카탈루니아 주기를 걸었어요. 테라스 3개 점렷. ^^ 젤 잘 보이는곳에.

 

추천해주신 음악당엔 못가고

로비에 웬 남자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해요. 무척 연주가 멋집니다.

 

칵테일 잘 못ㄴ라

로마에서 마셔본 애패럴 스트리츠가 있어

 주문해 봤어요.

 

살루트^^

 

 

 

 

 

 

IP : 42.28.xxx.4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톨레도
    '24.9.11 4:04 AM (112.169.xxx.180)

    몬테라세도 그립고...
    람블라스 거리도 생각나고

    이 글을 보니 톨레도도 생각나고...
    바로셀로나에서 만나던 집시단체강도도 생각나고
    탈탈 털렸죠.. 멘탈까지 완전. 그래도 다시 가고 싶은.
    람블라스에 있던 경찰서에서 대기했던 것도 생각나고

    바르셀로나 여행 다시 가고 싶네요.
    지금 이순간 원글님 부럽습니다.

  • 2. 경찰서까지 ㅠ
    '24.9.11 4:16 AM (42.28.xxx.48)

    로마 지하철역서 부녀 강도단 만났는데
    젝가 너무 멍청해
    걔네가 놀랐을거에요.

    바이바이도 해주고
    여기 붙잡고 있을라고 ㅠ

    저 돈 털려고 옆에 있었는데

    어제 가우디등있는 무슨 광장에 가보고 싶긴 해요.
    바르셀로나 대성당서 람블라스 오는 중간에 보던 호텔 카페도 멋졌어요.

    밤 열시인데 4명덩도가 노래랑 기타연주하는데
    멋졌어요. ^^

  • 3. 코르도바
    '24.9.11 4:19 AM (42.28.xxx.48)

    천년의 주도
    코르도바가 기억에 남았어요.

    개인으로는 갈 자신이 없고
    바르셀로나 그라시에 만도 좋아요.
    람블라스만 해도 좀 신경쓰이더라고요. 보케리아 시장쪽 말고 백화점지나는쪽은 훨씬 안전하고요.

  • 4.
    '24.9.11 5:30 AM (118.235.xxx.54)

    죄송한데 혹시 조울증 있으신가요?

  • 5. 조울증
    '24.9.11 7:09 AM (42.28.xxx.48)

    조울증증상이 있나요?

    그건 아니에요.
    저만 아는 불안으로 상담2년차인데
    상담쌤이 반년전부터 상담할 필요 없고
    그 전도 굳이 상담할 정도 아니랬어요.

    저도 제 븰안의 원인을 알고, 제어하는 법을 배우고 있답니다.

    조증은 원래 별로 없었어요.

    텐션이 낮았거든요.

  • 6. 조울증
    '24.9.11 7:13 AM (42.28.xxx.48)

    근거소견이나
    처방 알려 주셔도 됩니다. 조증은 인생에 거의 없었는데
    요즘 작은 목표를 달성하니..조금씩 자신감이 생기는 중이에요.

    여기 글로 도배해서 조울증이 있냐고 물으신거면
    자중하고 입 처닫고 있을게요. ^^

  • 7. ㅇㅇㅇㅇㅇ
    '24.9.11 7:17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몬세라토 가보세요
    당일로 대중교통 다녀올수있어요

  • 8. 몬세라트
    '24.9.11 7:25 AM (180.71.xxx.43)

    저도 지난 겨울 바셀 갔다가
    마이리얼트@에서 몬세라트가 다 마감이라 난감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마이리얼트@에 올라와 있는
    몬세라트 투어하는 곳이 3개였는데
    거기에 다 문의를 드렸어요.
    가능한 날짜 몇개를 말씀드리고
    이 중에서 혹시 대기예약을 할 수 있는 날이 있냐고.
    그랬더니 한 곳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하여
    다행히 몬세라트에 갈 수 있었어요.
    원글님도 문의글 한번 남겨보심 어떠신가요?
    몬세라트 놓치기엔 아까운 곳이거든요.

  • 9. 부럽
    '24.9.11 7:36 AM (124.111.xxx.108)

    진짜로 가셨군요.
    바르셀로나 갔더니 노란 리본 많이 보이지 않던가요.
    저는 세월호에서만 쓴 리본 그림인 줄 알았어요
    스페인 다 돌고 마지막에 바르셀로나 갔더니 유럽느낌?나고 좋더군요.

  • 10. 쏘리~~
    '24.9.11 7:49 AM (210.204.xxx.201) - 삭제된댓글

    서술하시는게 좀 횡설수설 와인드시고 쓴것 같아요. 죄송^^
    작년에 스페인 한달 다녀왔는데 참 그리운 곳인데 이렇게 소식들으니 반가워요.

  • 11.
    '24.9.11 7:58 AM (118.235.xxx.54) - 삭제된댓글

    상담을 받고 계시군요
    예의 없는 질문해서 죄송해요.
    글을 읽다보니 뭔가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 있어 여쭈어봤어요
    도전해보는것! 멋집니다 응원해요

  • 12.
    '24.9.11 7:59 AM (118.235.xxx.54) - 삭제된댓글

    상담을 받고 계시군요
    예의 없는 질문해서 죄송해요.
    앞의 글은 못봤고 이 글을 읽다보니 뭔가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 있어 여쭈어봤어요
    도전해보는것! 멋집니다 응원해요

  • 13.
    '24.9.11 8:30 AM (118.235.xxx.44)

    예의 없는 질문해서 죄송해요.
    앞의 글은 못봤고 이 글을 읽다보니 뭔가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 있어 여쭈어봤어요

  • 14. 응원
    '24.9.11 10:07 AM (114.205.xxx.142)

    계속 올려주세요
    미소가 제얼굴에 막.. ㅎ
    저도 여행 할수 있을거같아요
    저도 꼭 그호텔에 묵고싶네요
    이런글 너무 환영해요 - 여행이 꿈인 초보여행자

  • 15. 바르셀
    '24.9.11 10:23 AM (58.123.xxx.83)

    바르셀로나 넘 좋죠!!! 늘 그립고 생각나요
    유럽여행 그리 다녀도 음식 생각나는데는 바르셀로나 뿐 ㅎㅎ
    몬세라트는 기차+케이블카로 자유여행 가능해요
    자연절경 좋아하시면 다녀 오시는거 추천이요
    바닷가에서 커피 마시며 멍때리기, 몬주익 언덕에서 일몰 기다리기,람브라스에서 상그리아 마시며 사람구경하기 등등 아 그립네요
    다들 가우디의 도시라고 하지만 가우디를 걷어내면 진정한 매력이 보이는 도시 같아요
    배경음악으로는 에드시런의 바르셀로나 노래 함 들으셔유

  • 16. 감사
    '24.9.11 6:56 PM (42.28.xxx.48)

    바르셀로나 음악 다운받아 듣고 있어요.
    밖에 축포를 쏘나봐요. 호텔 직원들이 오늘 큰 축제가 있다는데
    구경 잘 할 수 있을지..

    날씨가 오늘 처음 가을 날씨입니다. 아침에 반팔이 쌀랑했었거든요.

    음님 ..사실 기분 나빴어요. 조리없게 말하고 글을 쓰면 조울증이고
    정신적 문제가 있을까요? 상담쌤께 가끔 더 간결하게 잘 말하면 좋겠다고 하면, 과연 그럴 필요가 꼭 있을까요? 지금도 별 문제를 못느낀답니다.라고 그러셔요. 제 자신감을 좀 먹게 하는건 알지도 못하는 님의
    그런 글들이 아닐까 싶네요. 귀국후 이걸 주제로 상담좀 진행해볼게요.

    이런걸 적는 분의 마음은 어떤걸지. 국어교사일까요? 적어도 정신과의사는 아닐거 같고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사과하셨으니 받아들입니다.

    앞으로 저같은ㅈ분들께 안 그러셨음 부탁드립니다. 상대가 돈이 없거나
    외모가 부족하거나 능력이 떨어지거나 지적 수준이 떨어져도

    님 집에 벽보를 빁인거 아닌면요.^^

    모두 적당히 바쁘고 즐건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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