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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에게 배신감을 느껴요

비츠 조회수 : 10,554
작성일 : 2024-09-11 01:39:44

 

전 30대고 아빠는 60대 후반이세요

아빠가 사업이 몇년 동안 안되서 빚을 많이 졌어요

하나뿐인 집도 팔고 겨우 몇천만원 남기는 빚잔치 중이에요

 

그런데 친정엄마가 어느날 제게 천만원을 빌려달라하더라구요

어디다 쓰시냐 물어보니 여러가지 사업 정리하는 비용으로 쓴대요

 

제 비상금은 이백 정도 있어서, 그 정도 빌려줄 수 있다고 하니 보험 대출좀 받아서 천 빌려주면 안되겠냐 하시더라구요

 

아주 잘사는 건 아니지만 신랑이랑 저랑 그럭저럭 안정적이었고,

제가 천만원 못빌려드릴 건 아니었어요

 

대신에

저희 신랑하고 상의하고 결정해야하고, 엄마도 아빠에게 저희 돈 빌린거 공유하기로 했어요  

 

저는 신랑하고 상의했고...

신랑이랑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천 빌려드렸는데, 오늘 아빠 오셔서 이야기하니 전혀 모르시더라구요

 

아빠는 사업 어려워도 자식 손은 절대 안빌린다고, 본인 부모(제게는 조부모)가 자꾸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고 그럴바엔 죽겠다고 하세요..

 

엄마한테 배신감이 느껴지고

자식 힘든 건 생각안하고, 아빠 사업하는데 그냥 주고 모른척 하는 것 같아요

제가 배은망덕한가요...어떻게해야 할까요

 

 

IP : 218.235.xxx.110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1 1:46 AM (58.78.xxx.138)

    빚잔치가 뭔가요??

  • 2. 참나
    '24.9.11 1:46 AM (211.217.xxx.119)

    경우없는 엄마네요.
    보험 대출을 부탁하다니..
    계속 돈 빌려달라는 요구로 원글님 힘들게 할겁니다.
    아버지와 공유하세요.

  • 3.
    '24.9.11 1:49 AM (118.235.xxx.6)

    저는 엄마랑 아예 얘기를 안 해요
    자기 딴에는 서로 좋으라고 한 일이래요
    근데 실상은..... 그냥 자기 만족으로 아빠랑 저 사이를 오가며 조종같은 걸 하고 싶어사는 거더라고요.......

  • 4. 비츠
    '24.9.11 1:49 AM (218.235.xxx.110)

    http://nrc.nhi.go.kr/blog/blog/viewPost_D.do?blogId=151259&artNo=2858

    이런 뜻이에요

  • 5.
    '24.9.11 1:50 AM (118.235.xxx.6)

    그거 안 고쳐져요
    아빠만 어느날 조용히 불러서 이제 엄마가 하는 돈 얘기는 안 듣겠다고 혹시나 서로 돈 오갈일 있으면(예를 들어 아버지가 그 빚을 갚으시겠다고 하면) 엄마 통하지 않고 하는 걸로 하세요

  • 6. ?????
    '24.9.11 1:53 AM (58.78.xxx.138)

    그럼 다 청산해도 빚이 있다는 거네요.
    아짜 사업이 어려웠으면 엄마도 생활비가 넉넉하지 않았을테고.
    그렇다면 엄마에게도 빚이 있었을 수 있겠네요.
    부모님이 진 빚을 깨끗하게 청산하지 못하시는 상황에
    돈 빌려주고 다 받지 못하는 피해자도 많을텐데(빚잔치라고 하시니)
    따님이 엄마에게 빌려 준 천만원 굳이 잘잘못을 따지고 받아야할까 싶네요..

  • 7. ????
    '24.9.11 1:56 AM (58.78.xxx.138)

    빚잔치....
    참 슬픈 말이네요..
    채권자에게 채무나는 빚을 갚지 않겠다는 거니까..
    부모님과 원글님보다
    채권자가 더 안타깝네요.
    따님이 빚을 대신 갚아준 것도 아니고

  • 8. 윗님
    '24.9.11 1:57 AM (211.217.xxx.119) - 삭제된댓글

    '몇천만원 남기는' 빚잔치라잖아요.

  • 9. 원글
    '24.9.11 1:57 AM (218.235.xxx.110)

    아파트 팔고나면 9천정도 남는데 그 돈으로 두분의 빚은 다 못갚는 걸로 알고 있구요
    몇천 남겨서 사업 1년 더 할 생각이신듯요...

    제 천만원은 뭔지 용처도 정확하게 이야기안하세요
    1년 더하면 큰 거래건이 있을수도 있다며 기다리는 거래요...

    물론 그게 안되면 제 천만원은 그냥 날리는건데,
    그것보다 저한테 이야기하겠노라 하고 속인게 속상해요

  • 10. ????
    '24.9.11 1:57 AM (58.78.xxx.138)

    아짜----->아빠
    채무나---->채무자

  • 11. 원글
    '24.9.11 2:01 AM (218.235.xxx.110)

    오늘 아빠가 와서 자기가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돈 달라고 해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본인이 돈도 못모으고 인생이 잘 피기가 어려웠다 이야기하는데...
    옆에서 엄마가 가만히 듣고 있는데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엄마는 아빠 사업한다고 제 돈 빌려갔는데 모르니까 그러시겠죠

  • 12. 아빠도 참..
    '24.9.11 2:02 AM (211.217.xxx.119)

    못나게시리 자식 앞에서 부모 원망을 하시다니요.
    자신도 그 전철을 밟으시네요.

  • 13. ㅇㅇ
    '24.9.11 2:08 AM (222.236.xxx.144)

    솔직히 친정 엄마에게 준 돈을 아까워 하는 걸로 보이네요.
    아버지 사업이 부진했으면
    친정 엄마도 여유 없었을 거구요.
    그 돈 받아서 사치품 사셨을까요.
    친정 엄마도 살림에 필요한 급한 불 껐겠죠.
    계속 되는 돈 요구라면 안되겠지만
    한번은 드릴 듯 한데요.
    그걸 남편과 상의하고 드리는게 투명한 것도 같겠지만
    살다보면 꼭 모든 것을 남편에개 오픈할 필요 없어요.
    어머니는 원글 기를 때 쓰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참고
    희생하지 않았을까요.

    한번 이라면 저는 넘어가요.
    배신감 든다...이런 마음보다요.

  • 14. 원글
    '24.9.11 2:19 AM (218.235.xxx.110)

    윗님.. 지금 처음 빌리시는건 아니에요
    이전에도 이백 삼백 빌렸다가 갚고 그러셨어요
    갚을 때도 제가 말해야 갚는...

    근데 천만원 빌리실때 그러겠노라 하고 말안하셨다는게 너무 속상하네요

  • 15. 아니
    '24.9.11 2:22 AM (180.70.xxx.42)

    윗님 말대로 당연히 부모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겠죠.
    그리고 정말 그 돈을 급한 불끄는데 썼겠죠.
    그런데 원글님은 그 돈 자체가 아깝다는 것보다는 엄마의 태도를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만약에 제가 어쩔 수 없이 자식에게 손을 벌려야 된다면 어디에 쓸 건지 명확하게 용처를 밝히고 그리고 딸한테 약속한 것처럼 남편한테도 얘기를 해야죠.
    아닌 말로 내가 돈 1000만원 모 단체에 기부를 했는데 내가 기부한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도 모르고 아무도 내가 기부한지도 모른다면 좋은 일 하고도 기분 나쁘죠.
    엄마가 처신을 잘못한 거 맞고 섭섭할만 합니다

  • 16. 빚잔치
    '24.9.11 2:23 AM (221.140.xxx.8)

    빚잔치 물어보시는 분은 해외분인가요??? 그걸 모른다니. 그리고 엄하게 여기서 채무자 채권자 얘기가 왜 나와요.
    ...

  • 17. 빚잔치
    '24.9.11 2:25 AM (221.140.xxx.8)

    글쓴분 속상한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딸이 돈이 남아 나는것도 아니고 사위도 아는 돈인데 그걸 아버지한태 출처를 안 밝히고 엄마가 줬다는데 배신감 느끼죠. 왜 얘길 안하냐고

  • 18. ..
    '24.9.11 4:17 AM (118.223.xxx.43) - 삭제된댓글

    빚잔치 물어보신분은 제대로 이해못하신거 같은데...

  • 19. ...
    '24.9.11 5:21 AM (211.108.xxx.113)

    빚잔치 뜻물어보신분 진짜 해외분이신거같고 찾아보시고도 이해못하신거 같네요

    저는 원글님 이해해요 아주 여유있는것도 아니고 백퍼 본인이 따로만든 여유금도 아니고 남편이랑 공동재산에 대출까지 해서 드렸는데 어디 사용하는지 사용처도 모르고 당사자인 아버지조차 빌린걸 모르시면 서운하죠 남편한테도 미안하고요

    이미 드릴때 그냥 드리는 돈이라ㅈ생각했지만 그래도 이건 다르다고 봅니다

  • 20. 빚 다갚으면
    '24.9.11 6:16 AM (14.42.xxx.110)

    부모님은 집도 없이 몇천만원 남는다는거죠?
    다른 형제들은 없나요? 본인이 형제중에 제일 형편이 나은가봐요.
    돈빌려달라는걸로 배신감 느끼실때가 아니고 부모님이 사업해서
    그마저 말아먹을까봐 걱정해야하는 상황 아닌가요.
    저도 대책없는 친정부모님 때문에 속썩는 1인인데
    원글님도 걱정 많이 되시겠어요. 몇천으로 집은 어케 구하시려고...

  • 21.
    '24.9.11 6:50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저는 제딸이 돈천에 엄마에게 섭섭하네 뭐네 하면
    진짜 딸에게 배신감 들것같아요
    저는 딸들에게 아까운게 없거든요
    부모가 그러는건 당연하고 부모 힘듵때 천만원
    어디다 썼는지 추궁은 좀 그러네요

  • 22. 돈에대해
    '24.9.11 7:01 AM (118.235.xxx.115)

    개념 없는분들 많네요
    딸에게 배신감 든다구요?

    분명히 해야죠
    엄마가 거짓말 한거잖아요!

  • 23. 저는
    '24.9.11 7:44 AM (210.204.xxx.201)

    배신감까지 들일은 아닌일로 보여요.

  • 24.
    '24.9.11 8:27 AM (223.38.xxx.198)

    근데 딸한테 보험대출까지 받아서 돈 빌리나요?
    아무리 부모라도 싫네요..그냥 어려우니 달라고 하던가

  • 25. ...
    '24.9.11 8:41 AM (110.35.xxx.185)

    아..어머니께서 돈을 사업힘든 아버지께 드렸는데 자식에게 빌렸단 말을 안하신거네요. 아버지 체면 지켜드리려고 그런 거니 어머니께 시간을 주세요. 당장은 서운하고 남편에게 면도 안 서겠지만 일단 벌어진 일이고 잘 봉합하는 것만 남았으니 좀 너그럽게 생각하세요.

  • 26. ㅇㅂㅇ
    '24.9.11 8:55 AM (182.215.xxx.32)

    엄마가 아빠한테 드린건지는 모르는거죠

  • 27. 근데
    '24.9.11 9:28 AM (123.212.xxx.149)

    엄마가 처신을 잘못하신거 맞아요.
    딸한테 거짓말 한거잖아요. 좋은 뜻이든 나쁜 뜻이든..
    솔직하게 지금 상황이 많이 안좋은데 아빠는 너희한테 절대 손 못벌리게하고 내가 어디서 돈 구할 데가 없다 이렇게 말하고 빌렸으면 딸이 배신감 안느끼죠.
    보험대출까지 해달라했는데 아빠는 그 돈을 모른다? 딸이 오해할만한 상황이죠.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했어야 오해가 안생기는데 엄마가 잘못한거 맞음.

  • 28. 다시는
    '24.9.11 1:08 PM (175.126.xxx.153)

    안빌려주면되요


    병원퇴원하며 자원해달라해서 지원하고
    임플란트 한다고 지원해달라해서 지원
    아빠는 첨듣는 소리래고

    다시는 안빌려줘요. 욕나와요 딸한테만 돈 빌리고
    돈은 아들한테 다 감

  • 29. ㅇㅇㅇ
    '24.9.12 12:09 AM (39.113.xxx.207) - 삭제된댓글

    천만원 정도면 부모 힘들때 그냥 안묻고 도와줄 수 있는거 아니예요?
    그 정도로 배신감이니 뭐니 부모도 자식복이 너무 없네
    계속 돈가져간것도 아니고 도박하러 다닌것도 아닌데

  • 30. ㅇㅇㅇ
    '24.9.12 12:11 AM (39.113.xxx.207)

    천만원 정도면 부모 힘들때 그냥 안묻고 도와줄 수 있는거 아니예요?
    그 정도로 배신감이니 뭐니 부모도 자식복이 너무 없네
    계속 돈뜯어간 것도 아니고 도박하러 다닌것도 아닌데

  • 31. ???
    '24.9.12 12:20 AM (1.229.xxx.73)

    남편 사업 부진으로 생활비 안줘서
    빚이 생겼다
    이걸 남편 모르게 딸에게 돈 빌려서 갚고
    모인 자리에서 돈 얘기하는데 입꾹한다고요?
    남편 체면 세워주려고요?
    생활비 압박 안주려고요?

  • 32. ㅇㅇ
    '24.9.12 12:37 AM (211.203.xxx.74) - 삭제된댓글

    살기 어렵지도 않다면서 천 엄마한테 준 게 이렇게 아깝다니
    그 천 뭐라고 빚잔치하는데 저라면 엄마한테 그냥 드려요.
    뭘 배신감까지 느껴야 하나요 와이고야...

  • 33. ㅇㅇ
    '24.9.12 12:40 AM (211.203.xxx.74)

    살기 어렵지도 않다면서 천 엄마한테 준 게 이렇게 아깝다니
    그 천 뭐라고 빚잔치하는데 저라면 엄마한테 그냥 드려요.
    계속 돈달라 손벌린것도 아니고
    뭘 배신감까지 느껴야 하나요

  • 34. 파산
    '24.9.12 1:00 AM (125.185.xxx.27)

    연세가 몇인데요?
    몇천 남겨 사업하다 그거마저 사라지면 어케하려구?

    파산은 자산보다 빚이 더 많아야 가능한가요? 힘들다 답이

  • 35. 다시는 절대로
    '24.9.12 1:06 AM (39.125.xxx.100)

    빌려주지 말으시길

  • 36. 천만원 갖고
    '24.9.12 1:19 AM (49.164.xxx.115)

    천만원 정도면 부모 힘들때 그냥 안묻고 도와줄 수 있는거 아니예요?
    그 정도로 배신감이니 뭐니 부모도 자식복이 너무 없네 2222222

  • 37. 저도
    '24.9.12 1:38 AM (39.118.xxx.228)

    자식이 야박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딸에게 빌린 돈 이란걸 알면 아버지 입장에서
    힘들어 하실까봐 말 못하신거 같아 보여요

  • 38. ㅇㅇ
    '24.9.12 1:58 AM (211.203.xxx.74)

    돈은 부족하고 힘든데 아버지 저렇게 싫어하시니 말못할수도 있지 천 내역서 투명하게 영수증 가져다 바쳐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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