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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 건가요

정말 조회수 : 2,113
작성일 : 2024-09-10 22:10:21

이 제목의 글을 올리는 날이 올 줄 저도 몰랐네요.

저희는 같은 업종에서 만나 결혼, 중딩 아이 하나를 키우는 부부입니다. 

남편은 10년 전쯤 명퇴를 당하고 제가 외벌이, 남편은 가끔 제가 따다 주는 계약직 일을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남편은 전국 어디서든 불러만 주면 달려 가야해요. 자차없으면 안 되고요.

 

그 때가 아이 두 살 때였나, 제가 새로 바꾼 차가 있었는데 남편이 출동한다고 하면 아낌없이 차 내어주고 응원했죠. 다행히 그 전 낡은 차를 아직 팔지 않았었으니까 전 그 차로 아이 픽업도 하고 직장도 다니고요. 결국 새차는 남편 주고 전 그 전 차를 타다가 몇 년이 지나 삐걱거리길래, 제 차를 좀더 크고 좋은 차로 바꿨어요. 아이는 날이 갈 수록 몸이 커지고 주위에 보는 시선도 있고, 저는 언제나 경차를 선호하지만 이번 한 번 만은 그냥 SUV정도, 아이 학교 마칠때까지 라이드도 할겸 큰 맘먹고 샀어요. 

 

그런데 남편이 매일 제 새 차를 가지고 나가네요. 예전에 사 준 차는 단 한번도 세차 안 한듯 쓰레기통, 쥐가 튀어나와도 안 놀랄 형상이고 안전점검 그런 거 받은 적도 없대요. 보험료도 제가 내주고 차값도 반 이상 내 줬는데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또 제 새 차를 몰고 다니네요.

 

저도 매일 출퇴근 하는데 제 차 탈 때마다 남편이 버린 휴지 줍고 좌석이며 미러 다시 세팅하고 기름 채우고. 참다참다 오늘 얘기했거던요. 왜 내 차 쓰냐고. 그랬더니 언제부터 우리가 니차 내차 가렸냐고 큰 차가 가족차라 쓴건데 별걸 다 트집 잡는다고 저보고 우울증이라네요. 저 잘 못 한거죠, 이런 쓰레기 남편이랑 결혼한거요, 빨때 꼽는게 너무 당연한 남자. 아님 제가 뭘 놓치고 있는 건가요. 

IP : 74.75.xxx.1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24.9.10 10:13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남편이 돈벌어 차를 사도 보통 애하고 부인이 타는 차를 더 큰걸로 주는게 일반적이던데...
    남편 웃기네요.
    원글님이 돈버는 생색을 너무 안내고 사셨나봐요. 그랬으면 유세한다고 그랬으려나요...암튼 위로드려요.

  • 2. ㅡㅡㅡㅡ
    '24.9.10 10:1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에휴.
    쓰레기 남편, 빨때 꼽는게 너무 당연한 남자가 문제죠.
    너무 뻔뻔하네요.

  • 3.
    '24.9.10 10:16 PM (175.120.xxx.173)

    아이 2살때 샀으면 지금 중딩이니까 그차도 오래되긴 했네요.
    암튼 님 속이 말이 아니겠어요...
    남편도 그사이 시간이 있었을텐데
    번듯한 직장 구하시지.

  • 4. 저라면
    '24.9.10 10:16 PM (211.221.xxx.167)

    차 키 뺏어요.
    뭐 저런 뻔뻔한 놈이 다 있대요.
    어디다 덮어씌우고 정신병자로 만들어?

  • 5. 네잘못했습니다
    '24.9.10 10:23 PM (122.32.xxx.24)

    너무 선넘게 냅두셨네요
    제가 님 남편을 지인으로 만난사람이면 평가가 매우 낮았을거에요
    그 이유는
    1. 와이프와 자식이 타는 차 < 본인차, 이러는 남자치고 인간성좋은사람 못봤어요
    2. 본인차 관리 못하는 사람은 대개 금전감각 시간감각 다 꽝이더라구요

    님 남편 객관적으로 이렇게 보이는 사람이구요

    마지막 말은 정말 뭐라 말할수없이 찌질하네요
    와이프는 무례하고 뻔뻔하게 선넘어도 되는 관계가 아닙니다

    제댓글 꼭 보여주세요

  • 6. 그리고원글님도
    '24.9.10 10:26 PM (122.32.xxx.24)

    이런 글쓰면서 제가 잘못한건가요? 같은 제목 별로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아니오 님은 잘못없구요 남편이 이상하네요
    이런 댓글달면 만족하고 계속 그렇게 사실건가요?

    걍 너 우울증이냐하면
    새차 필요하면 한대 사라고 하세요
    거기서 우울증이 왜나와요 아무말 대잔치하는 남편하나 못잡고 이런글을 쓰시다니

  • 7. 아니
    '24.9.10 10:26 PM (211.206.xxx.191)

    왜 마음대로 부인 차를 쓰나요?
    절대 안 된다고 하고
    보험도 원글님 것만 들어요.

    얘기하세요.
    먼저 차도 새차 남편 네가 가져가서 헌 차 만들었다.
    이번에는 절대 안 된다.
    비상키도 어디 숨겨 버리고.
    원글님 남편한테 호구예요???

    부부 사이에도 최소한의 예절을 지켜야지.

  • 8. 차를
    '24.9.10 11:09 PM (58.29.xxx.96)

    멀리 주차하고 차키도 님이 아는곳에 숨기세요.
    새차의 기쁨을 남편만 누리는건 너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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