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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이만큼 역변한 아이가 있을까요

ㅁㅁㅁ 조회수 : 7,042
작성일 : 2024-09-10 17:57:13

우리 막내는 세젤귀였어요 자타공인.

몸이 매우 약해서 바람이라도 불면 날아갈것 같은 아이였고

자주 아팠는데요

가만히 숨만 쉬어도 사람들이 다가와

어머, 얘 진짜 예쁘다...감탄하고 갔어요.

유난히 유난히 예뻤고 하는 짓이 유난히 귀여운 아이였어요

여자아이인데,

사람을 만나면 그 맑은 눈동자로 응시하다가

무해한 표정으로 두 팔을 쫙 벌려서 안게 만들고는

폭 가슴에 자기 얼굴을 묻으면

모든 사람들이 아이와 사랑에 빠졌어요

말은 또 얼마나 잘했는지....

사람들이 깜짝 놀라곤 했죠.

 

유아시절 해외에서 몇년 살았는데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언니가 다니는 취미활동 클럽에 쫓아가면

스타가 되었죠.

가만히만 있어도 애 어른 할 것 없이 아이와 말걸고 싶어했고,

이 아이는 내가 세상에서 본 가장 귀여운 생명체다..

이런 말을 수시로 들었어요.

심지어, 이 아이가 도시에 뜨면 도시 전체가 들썩인다고 그랬고요.

저와 남편도 밤마다 

이렇게 귀여운 아이는 난생 처음이다...란 주제로 

30분 끝장 토론을 하다가 잤으니까요.

이 아이는 뭘해도 저 사랑스러움으로 성공할 애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아이가 유아기를 거치고 초딩을 지나 지금 중학생.

하늘하늘했던 아이가

약했던 기관지를 고쳐보겠다고 할아버지가 써온 약 한재 먹고

식욕이 폭발하더니

편식과 결합하여 살이찌기 시작.

지금은 비만 초입이고요. 몇년 지났는데 살 정착.

살찌니 예쁜 얼굴 다 소용없더라고요

집에 살찐 사람이 아무도 없건만

배둘레햄 때문에 제 바지도 못입어요.

 

초등 들어가면서부터 adhd와 학습장애가 발현되더군요

 

너무너무 부산하고 정신없고

공부 꼴찌에

난독과 난산으로 글도 잘 못읽어요

여러 해를 치료실 다니고 노력해도

잘 극복이 안되고

그로 인해서 책도 잘 못읽으니

어휘도 딸리고 

사회성도 떨어지면서

언제부턴가 또래집단서 밀립니다.

이리저리 치이고, 당하고,

충동성이 올라가더니

문제가 여기저기서 터지고,

 

아이 덕에 경찰서도 가보고,

사장님께 머리도 조아리고,

남의 어머니 앞에서 사죄도 하고,

....

어디서 혼자 벼락이라도 맞고온 것 아닌가 싶게

모든게 뒤바뀌어버렸어요.

 

집안 식구들이 모두 범생이에

공부가 업이에요.

아이의 세계가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고,

내 기준은 아직도 무너지지가 않아요.

저는 너무 사회의 보통의 사람이었던 거죠.

보통 밖의 사람이 잘 이해가...안가는게 괴로워요.

 

그렇게 천사같던 아이가

지금은 준돼지가 되어서 

맨날 패스트푸드 껍데기에 쌓여 누워서 동영상만 봅니다.

친구들도 비슷하게 취약한 아이들이더라고요.

자살하고 싶다는 아이, 자해하는 아이...

우리 아이가 그 안에서 괜찮을까..걱정도 되지만

친구가 목마른 아이라서 막기만 할 수도 없어요.

아이 잘하는 걸 찾아보려고 해도 

왜 성실이란것도 어려운 걸까요...

 

세상 일이 이렇게 예측 불가구나...

밤이면 이슬이 맞도록 아이 걱정에 가슴이 두근대다가

아침이 되어 또 세수 새초롬히 하고

입을 오물거리고 밥 먹는 아이 뒤로 아침 햇살이 비칠 때,

아이 통통한 얼굴 속

아기때 그 예뻤던 얼굴이 오버랩 되는게

축복이라면 큰 축복이에요.

 

맞지, 그렇게 예쁜 아이가 너였지

그게 여전히 너 안에 있지

내가 그걸 못발견하는것 뿐이겠지

넌 변함이 없겠지..

존재만으로 한없는 존재지..맞지..

 

한 마디 합니다. 진심이라서.

참 예쁘다...너...예뻐. 

아이가 흥..하면서 이쁜척 하며 다시 오물오물..

 

그리고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요.

예쁘고 사랑스러울 때만 하는게 사랑이겠냐.....

지금, 지금 사랑하자고...

아이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아이가 맨발로 깨진 조개껍데기 위를 걷고 있을때

지금이라고...지금 사랑안하면 내가 할 말이 없는거라고..

 

갑자기 급진지해진 엄마의 몹쓸 갈겨쓴 신변잡기적 끄적임

용서해주이소................

 

오늘 아이 일로 또 어려운 자리 갔다가 돌아와서

낮술 한 잔 했심데...

 

 

IP : 222.100.xxx.5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10 6:01 PM (59.6.xxx.200)

    악플달고싶은 맘으로 읽다가..
    끝부분 읽고 마음 바뀌네요.
    하지만 그래도 마음 다스려봅시다
    예쁠때만 내자식이다? 그건 남인거지요

  • 2. 에헤이
    '24.9.10 6:02 PM (61.98.xxx.185)

    샴페인도 너무 일찍 터트리면 안되듯
    장도 익어가게 내비두세요
    지금 떫다고 낙심하는거 아닙니당

  • 3. ㅇㅂㅇ
    '24.9.10 6:04 PM (182.215.xxx.32)

    저희도 비슷한 케이스에요..
    토닥토닥...

  • 4. 저도
    '24.9.10 6:10 PM (118.235.xxx.158)

    비슷한 케이스 뚱뚱하진 않지만 adhd
    이뿔때만 내자식이냐 ? 이런건 온갖 사고치는 자식 안둬본
    사람들은 그런말 쉽게 하더라고요 .

  • 5. ㅜㅜ
    '24.9.10 6:11 PM (124.80.xxx.38)

    제 얘기인줄......
    울집 애도 인형같고 애교많고 천사같은 아이였는데 adhd에 학습부진으로 일반학교 적응힘들어해서 대안학교 보냈어요.....다행히 거기선 소수인원이라 선생님께서 더 신경써주시고 공부도 각자 수준에 맞춰 봐주시고 저희 아이도 친구를 너무 좋아하는 아인데 거기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덕분에 자존감 올라가고있어요....
    원글님의 아픔이 이해되고 느껴져요 ㅠㅠ

  • 6. ....
    '24.9.10 6:17 PM (182.209.xxx.171)

    나라도 이뻐하자는 마음으로 대해야죠.
    어쩌겠어요?
    저희애는 반대로 못난이였어서
    애기때부터 이쁘단 소리 못듣고 자라고
    심지어 제 눈에도 우리애보다 더 안예쁜애는
    드물었어요.
    그래서 절대 부끄럽지 않으려고 했고
    너무 이뻐하고 귀하게 대했는데
    지금은 다행히 인물 났어요.
    그때에 비해서는.
    어릴때 이뻐서 사랑받던 애들은
    저 깊은 마음속에 자신감이 항상 있는것
    같아요,
    이 시기 지나면 언제 그랬냐 싶게
    좋을 날이 오실거예요.

  • 7. ..
    '24.9.10 6:20 PM (112.169.xxx.47)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좋은날 꼭 오실겁니다
    저도 남못지않은 자식을 키워봤던지라...
    큰 위로드립니다

  • 8.
    '24.9.10 6:41 PM (116.127.xxx.253)

    예수님________

  • 9. ..
    '24.9.10 6:43 PM (176.72.xxx.222)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세요. 해외 살다 한국 들어와 적응도 쉽지 않은데 가족들은 다 공부 잘하니 뭘 해도 그 수준에 부합하기 쉽지 얺았을 거예요. 어렸을 땐 자기 외모를 보고 좋아해주던 사람들이 이제 그렇지 않은 것도요. 아이가 잘하는 것, 그게 무엇이든 응원해 주시면 좋울 거 같아요.

  • 10. ..
    '24.9.10 6:59 PM (125.185.xxx.26)

    시누이 딸도 애가 어릴때기관지염을
    많이 앓아서 초딩때 그마르던 애가
    한약 먹고 살 엄청쪘어요
    살찌는 한약이라며 지어먹였다 들었어요
    운동시켜도 애가 살이 안빠져요
    통통이 아니라 3년째 유지 비만 수준으로
    애들은 한약먹으면 안되는거같아요
    양약은 임상실험 연구 데이타가 있잖아요

  • 11.
    '24.9.10 7:15 PM (121.185.xxx.105)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음을 배우는 시기인가 봅니다. 우리아이는 어려서 못난이였던지라 좀 일찍 깨달았네요.

  • 12. 아아아아
    '24.9.10 7:28 PM (61.255.xxx.6)

    그러게요.
    인생이 그렇죠.

  • 13. 용기 내어 쓰자면
    '24.9.10 7:34 PM (119.67.xxx.6)

    저희 아이도 공부 못하는 adhd예요.
    부부가 둘 다 공부로 성공해서 먹고 살았고
    경제적으로 자수성가했고
    큰아이는 스카이에 좋은 직장 취업
    둘째가 adhd에 경계선 지능
    주변 정리 하나도 안되고 대인관계만 그나마 괘찮아요. 착하거든요.
    제가 받아들이기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저희 둘째는 회피형 성격이라서 언니와 비교되는 걸 표출시키지 않고
    빙그레 웃으면서 다른 쪽으로 해소하더라고요.
    전문대 나와서 다행히 판매직으로 취직했고
    주변 사람들 눈치 보고 챙기는 건 특화돼서 판매 실적이 아주 좋아요.
    하지만 재고정리 이런 건 못한다고 지적 받는다네요.
    아직도 방은 쓰레기장이고 그 쓸레기를 깔고 누워 자며
    안뜯은 옷이며 택배며 넘쳐나요. 쇼핑중독에 우울증...
    제가 딱 죽고 싶었지만 지금은 맘을 고쳐 먹었어요.
    히키코모리가 아닌 게 어딘가
    어쨌든 적성을 찾아서 직장생활은 훌륭하게 하고 있지 않은가
    하나가 채워지니까 다른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더 잘하라고 부추기는 건
    나의 욕심이 과한 것이다. 이렇게 맘을 고쳐 먹었어요.
    잘 하는 부분을 더 칭찬하고 용기를 주고 긍정적인 자아를 갖도록 하자. 이렇게요.
    아마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청소나 정리를 도우미의 도움으로 해결해야 할 거예요.
    아, 살도 비만까지 갔다가 어느 날 결심하더니 지금은 날씬이가 되었답니다.
    모든 게 완벽하기를 바라면 끝이 없고 마음은 지옥이 됩니다.
    그 동안 야단치고 미워했던 게 너무 미숙했고 엄마의 욕심이었어요.
    좋은 점을 찾아서 칭찬해 주세요.

  • 14. 가을
    '24.9.10 7:44 PM (119.196.xxx.4)

    좋은 댓글이 많아 저도 읽으면서 배웁니다.
    기준점을 아이에 맞게 잘 조율해서 원글님도 따님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 15.
    '24.9.10 7:48 PM (211.234.xxx.37) - 삭제된댓글

    저희 큰애는 조울증이에요
    부부는 공부를 무척 잘 했었고 제 큰애도 고1까지는 굉장히 잘 하다가 고2때 조울 발병
    성적도 급강하
    거짓말 밥 먹듯
    늘 시험 전엔 자기가 세계 최고 시험 후엔 자기가 최저 인간
    뭐 그걸 5년째 반복 중이에요
    저나 남편은 전문대라도 가길 바라는데 매년 시험 보고 나면 기고만장 해서 어디는 갈거 같다 하다가 뭐 2월까지 죽을 듯 보내고 3월 되면 한 번 더 보겠다 난리
    이대로 고졸로 끝날까 걱정 이네요
    제 아이도 어려서 예뻐서 신세계 강남점 문화센터 갔다가 내려가면 매장 직원들이 예쁘다 난리 났던 애인데…훗

  • 16. ...
    '24.9.10 7:49 PM (218.232.xxx.208)

    원글님... 시인같으세요...
    그냥 그 상황이 상상이가고...
    기관지를 위해 먹은 약이 살짝 원망스럽기도하네요..ㅠㅠ
    하지만 기관지만 낫는다면!! 또 그런생각도...
    그렇게 이뻤던 아이였다니
    지금은 혼란스럽고 힘들어도 언젠가 사랑받았던 기억으로
    더 행복할 날이 올꺼에요

  • 17. 감사합니다
    '24.9.10 7:51 PM (222.100.xxx.51)

    딱 용기내어보자면님 아이 수준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자기 생계 책임지고 성실히 살아갈 수준..
    무슨 일이든 남 등쳐먹는 일이 아니면 되고요.


    네...저도 아이 자아를 찌그려뜨려먹는거 아닌가 하고 제일 겁이 납니다.
    당당한 꼴찌로 밝고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요.
    그러기 위해서 오을 또 다시 제 마음을 되돌리고 다시 되돌리고....
    내 마음을 다시 고쳐먹고 또 고쳐먹고
    여지껏 살았던 내 방식을 바꾸고자 마음을 먹어요.

  • 18. 감사합니다
    '24.9.10 7:52 PM (222.100.xxx.51)

    용기내어 쓰자면님
    형제관계는 어떤가요
    형제끼리 사이가 너무 좋았는데
    막내가 자꾸 선을 벗어나는 짓을 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니
    큰애들이 한심해 하면서 사이가 매우 남만도 못해지네요.

  • 19. 재역변
    '24.9.10 7:55 PM (222.100.xxx.51)

    이 날이 올줄 예전에 몰랐듯이
    또 우리 앞에 지금은 상상못할(좋은 쪽으로) 그런 일이 다시 오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생활습관으로 무슨 기적이 생기랴 싶은 흐린날도 있고요..

    또 최악으로는,
    아이가 자기 인생을 말아먹고 살면 어쩌나 걱정도 되네요..

    마음이 시소를 이리저리 탑니다 매일.

  • 20. ..
    '24.9.10 8:00 PM (175.121.xxx.114)

    아이도 어머님도 최선을.다할 뿐이잖아요 잘하고계십니다

  • 21. 아이들이
    '24.9.10 8:04 PM (118.235.xxx.247) - 삭제된댓글

    그래도 자기 갈 길 찾아요.
    제 말 믿으세요. adhd는 약 먹으면서 살면되고 살은 위고비로 빼면 됩니다.
    이 세상에서 안되는건 없습니다.
    나의 만족도가 문제입니다.
    깡시골에서 수백억 자산가가 된 아는 분이 말씀하셨어요..안되는건 없다.
    힘내십시오. 아이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 22. ...
    '24.9.10 8:19 PM (118.235.xxx.168)

    원글님의 성품과 지금의 고단함이 글에서 모두 느껴집니다
    글이 참 좋습니다

  • 23. 용기내어 쓰자면
    '24.9.10 8:29 PM (119.67.xxx.6)

    원글님 저희 아이 둘 어릴 땐 당연히 사이가 좋았지요.
    둘째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집안이 시끄러워지고
    항상 큰소리가 나니까 큰아이는 자기 살 길을 찾더라고요.
    둘이 사이가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이 거의 소통 않고 지냅니다.
    차가운 큰아이가 너무 야속하고 냉정해서 속상했는데
    힘든 아이를 키우는 집의 다른 형제가 함께 우울감을 겪는다는 얘기를 어디서 듣고
    둘째의 짐을 큰아이에게까지 나눠지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요즘 아이들이 개인주의가 강하다는데
    저희 큰 아이는 전형적인 개인주의에 냉정한 아이예요.
    그래도 제 갈 길 찾아서 살아나가며 걱정 하나 끼치지 않는 걸로 만족하려고요.

  • 24. 비슷하군요..
    '24.9.10 8:35 PM (222.100.xxx.51)

    형제 사이..
    저도 그래서 아이들 사이에 선을 그었어요 공식적으로.
    아이를 돕는건 부모의 몫이니
    니들은 형제에 대해 부담갖지 말고 각자 재미나게 살 길 찾아라...

  • 25. 답글모두
    '24.9.10 8:38 PM (222.100.xxx.51)

    제 객적은 주절거림에 반응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힘들어도 불행한 건 아니다라고 자기를 달래면서 삽니다.
    또, 비슷한 어려움 겪고 계신 또는 겪으신 어머니들께
    위로와 존경 보냅니다.
    참 내가 이런 경험을 다하네....그간 인생 참 좁게 살았네..하며
    오늘의 경험을 조금 중화시키고 자렵니다...

  • 26. ㅡㅡㅡㅡ
    '24.9.10 8:57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 자식 키우면서 지하를 뚫고 내려갈 정도로 겸손해졌어요.
    저 아이가 나를 성장시키는구나.
    더 성장하긴 싫은데.

  • 27. ....
    '24.9.10 9:24 PM (222.98.xxx.33)

    님 조금이라도 덜 지치시길...
    굳건한 뿌리로 서 계시니 안심이 됩니다.
    님의 가정에 늘 평화가 머물기를 빕니다.

  • 28. ...
    '24.9.10 9:27 PM (14.32.xxx.78)

    자식 카우다보면 남의 집 애 왜 저러냐 우리 애는 안그래 하는 말은 안해야지 배웁니다 저희 아이도 어릴 때 횡단보도에 서있으면 사람들이 감탄했어요 백화점 쇼핑몰 가면 십대 이십대 애들이 너무 예쁘다 감탄했구요 어찌나 천사 같고 성격좋고 모점아인지 제가 늘 감탄했는데 초등가면서 살찌고 요즘엔폰 중독이라 상담다녀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자식인데요 아직 초등이기도 하구요 성담샘은 애착문제 정서문제 얘기를 하세요 아이 때문에 한숨쉬지 마시고 환경 부모 형제 교우 관계 등 살펴봐보세요

  • 29.
    '24.9.10 10:18 PM (106.101.xxx.134)

    우리집 둘째도 비슷해요.
    애기때 너무 이뻤는데...
    초등고학년가면서.. ㅜㅜ
    근데 제눈엔 왜케 아직도 이쁘나요 ㅜㅜ
    남편은 못받아들이고 늘 으르렁거리고 막말하고 때리는시늉도 하고... 전쟁이 따로 없어요.
    그냥 사람말고 강아지 고양이로 태어나지...
    간혹 이런마음이 들어요.

  • 30.
    '24.9.10 10:38 PM (14.138.xxx.98) - 삭제된댓글

    저는 공부 잘한 adhd에요 꽤 잘해서 아무도 의심을 못했고요 고2때까지 담임쌤이랑 상담하면 연대든 고대든 알아서 가라고 할 정도로요. 그러다 고3되고 스트레스 조절이 안되서 우을증이 너무 심해져서 다 망했어요. 결국 원하던 대학 가긴했는데 거기서도 충동 조절이 안되서 엉망으로 살았어요. Adhd약만 일찍 먹었어도 제 인생은 바뀌었을거에요. 어른이 되고 먹고 나니 정상인의 삶이 이거랑 비슷하고 나는 장애가 있는 것 처럼 살았구나 깨달아요. 약 꾸준히 먹으면서 노력하면 좋아집니다

  • 31. ㅡㅡ
    '24.9.10 11:10 PM (223.122.xxx.72) - 삭제된댓글

    전 사실 아이들이 이쁘게 생겼단 걸로 자랑스러워하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모든 아이들 남의 아이들도 다들 제각기 참 이쁜데
    한국 사람들 자식들 얼평 심지어 자기 자식까지 얼평
    사실 좀 충격적…
    유독 한국 여자들 만나면 자기자식 남의 자식 얼평이 디폴트로 장착
    너무 아무렇지않게 대놓고 아이에게 얼평
    칭찬도 하지 않아야해요 원래

  • 32. ㅡㅡ
    '24.9.10 11:13 PM (223.122.xxx.72) - 삭제된댓글

    전 사실 아이들이 이쁘게 생겼단 걸로 자랑스러워하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모든 아이들 남의 아이들도 다들 제각기 참 이쁜데
    한국 사람들 자식들 얼평 심지어 자기 자식까지 얼평
    사실 좀 충격적…
    유독 한국 여자들 만나면 자기자식 남의 자식 얼평이 디폴트로 장착
    너무 아무렇지않게 대놓고 아이에게 얼평
    저도 외모평가 대놓고하는 엄마 아래서 자랐지만 우리 그러지 맙시다 아이들 외모로… 칭찬도 하지 않아야해요 원래

  • 33. ㅜㅜ
    '24.9.10 11:38 PM (211.58.xxx.161)

    중간에 누가 바꿔치기한거 아닐까요

  • 34. ㅇㅇ
    '24.9.10 11:46 PM (211.202.xxx.35)

    원글님 아이와 원글님 가정에 평화로운 웃음꽃이 피어니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여기걱정많으신 어머니들도 함께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지길요 저도 또한 문제를 이고지고 살고 있으나 조금씩 나아감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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