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뒤늦게 스스로한테 크게 실망하게 되네요
제가 48세인데 미용실에 가도 어쩜 흰머리가 이렇게 없냐고
흰머리는 60대 가까이 되서 나오는 줄 알았어요.
사람들 만나면 나이 들으면 절대 그렇게 안보인다고
7~8은 깍아서 보더라고요
그래서 난 또래보다 노화가 더딘가보다 착각했어요.
올여름 무척 일이 많았고 한달은 통으로 외국 나가있었고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살다가
어제 문득 거울보다 발견한 흰머리들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요즘 갑자기 화장이 잘 안 받는다 했는데
바빠서 대충 바르고 살아서 그런가 했는데
갑자기 계단식으로 내나이에 맞춰진 거 같아요.
주변에서 예의상 그리고 호감 사고 싶어서
감언이설도 많이 했겠지만
그래도 남보다는 젊다고 착각했어요.
나이를 부정하지 말고 인정하고 살아야겠어요.
동안이여봤자 노화의 속도가 어느순간 훅 땡겨지는거네요.
결국 자기 나이는 다 찾아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