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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요거트랑 쉰다리 아시나요

먹짱 조회수 : 1,379
작성일 : 2024-09-09 23:40:28

쉰다리는 엔지니어66님 덕분에 존재를 알게되었지요.

제주 하나로 마트에서 팔기에 마셔보니 시큼한 게 제가 생각하던 맛은 아닌데 갈증 해소에 좋더라고요

 

쌀 누룩으로 만든 쌀요거트는 신맛보단 단맛 위주인데 그게 진짜 맛있더라고요 

고소하면서도 우유 요거트같은 묵직한 부담감이 없고 쨍한 단맛이 아니고 밥의 단맛이라 해야 하나

아무튼 맛있어요 

살찌길래 이젠 안 먹지만요...

IP : 118.235.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0 12:44 AM (58.231.xxx.145) - 삭제된댓글

    쌀누룩요거트는 단맛으로 먹는게 아니고
    좋은 미생물들 때문에 먹는거죠
    쉰다리와 비슷해요.농도의 차이일뿐.
    원래 우리누룩으로 하면 새콤달콤해요
    고려시대때부터 젖떼는 이유기 아기들과 편찮으신 노인들의 영양식으로도 먹었다는 이화주는 알콜이 활발히 일어나기전에 발효를 끝내버린거예요. 성인아녀자들은 알콜이 약한 도수의 이화주를 먹었을테고요.
    우리누룩은 다양한 미생물들이 살고있어서
    특히 유산균이 새콤한맛을 냅니다. 시기를 지나치면 효모가 쌀의 당분을 먹고 알콜을 만들어내죠.
    일본누룩은 쪄서 살균한 밥알에 한가지 종균만 뿌려서 증자시켜요. 입국,코지라고하죠
    얘들은 미생물도 한개뿐이어서 단순한 단맛만 내요. 새콤이 없죠. 효모가 없으니 저절로 알콜이 일어날일도 없고요.
    우리몸에는 우리 누룩이 좋습니다.
    누룩에서 현대 의약품인 소화제의 원료를 채취해요. 탄수화물,단백질,지방까지 분해효소가 들어있어요. 일본누룩은 탄수화물,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있고요. 식혜보다는 소화흡수에는 누룩음료(쉰다리, 감주) 가 훨씬 더 좋은거죠.

  • 2. ...
    '24.9.10 12:54 AM (58.231.xxx.145) - 삭제된댓글

    시중에 파는 이화주는 쌀요거트는 아니고
    도수가 약한술입니다. 알콜도수 7~%는 될거예요. 요거트로 먹으려면 집에서 이화주빚을때 알콜이 생기기전 당화과정이 충분해졌을때 끝내면 됩니다.
    시중에서파는 이화곡 여러가지를 사서 빚어보니 직접 만든 이화곡처럼 맛있지가 않더라고요. 쉰다리도 그렇고 이화주도 그렇고 쌀누룩음료,요거트들은 누룩에서 오는 차이가 아주 큽니다.
    제가 먹어본바로는 술샘에서 나오는 이화주가 시판 이화주중에서는 집에서 담근것처럼 제일 맛있었고요. 제품관계자아니고 우리술을 배우고 사랑하는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권하는겁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하실수 있으니 술샘 이화주 사 드셔보세요. 떠먹는 탁주?술이죠. 이화곡을 만들어 알콜기를 뺀 새콤달콤 요거트로 드셔보시면 진짜 맛있어요.

  • 3. 아아
    '24.9.10 1:25 AM (118.235.xxx.198)

    저 이화주 먹어봤어요 근데 어디 제품인지는 모르겠네요
    요거트 같은 떠먹기 좋은 질감이었는데 먹다보니 불편해서 희석해서 마셨던 기억이 있네요
    쌀 요거트는.. 저는 맛으로 마셨거든요 근데 감주라는 말 자체가 일본 아마자케에서 온 말인 거 같은데 아마자케는 제가 말한 것 중에 쉰다리보다는 일본 스타일 누룩 사용한 단맛만 나는 거에 감주라는 말을 쓰는게 맞을 것 같아요~

  • 4. 감주
    '24.9.10 11:56 AM (58.231.xxx.145) - 삭제된댓글

    ㅡ감주라는 말 자체가 일본 아마자케에서 온 말인 거 같은데 ㅡ 이 의견 반대해요.
    술은 자연상태에서 과일의 당이나 곡식에 물기를 비롯 발효환경이 우연히 맞아떨어지면서 자연스레 생겨난것을 발견한것이 시초라고 보고있지만
    인간의 의지와 의도로 술을 빚기시작한것은
    즉 전분의 당을 이용해서 술을 빚기위해 술씨앗이 포함된 누룩을 만든것은 중국이 세계최초예요. 이것이 우리나라쪽으로 전해졌고 일본에는 현존하는 가장오래된 일본역사서인 고사기에도 백제사람 인번(수수보리)이 술만드는법을 전해주었다고 기록되어있고 지금도 수수보리를 기리는 축제가 지속되고 있어요. 일본보다는 우리나라가 더 먼저라는 얘기죠. 우리나라에서 감주 라는 명칭은 조선초 왕실 어의였던 전순의가 기록한 산가요록에 멥쌀로 빚어 (젖)유를 쓴 유감주,
    찹쌀로 빚어 찹쌀(고어로는 점미)인 점감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룩과 엿질금을 같이 써서 당화력을 높여 빚던 속성주인데
    이것도 이화주를 젖뗀 아기한테 먹일때처럼 알콜이 일어나기전에 발효를 끝내면 식혜같은 역활도 가능했을테죠. 경상도에서는 식혜와 감주를 같은 의미로 지금도 사용해요.
    일본의 아마자케는 누룩자체가 술씨앗(효모)은 없고 곰팡이(누룩균)만 입힌 상태니 효모를 따로 넣어주지않으면 단맛만 나는 상태까지 인거고요.
    조선초1450년 기록에서 감주가 처음 보인다는뜻은 그책이 현존하는 제일 오래된 고조리서이기 때문이예요. 2000년도까지만 해도 1540년경 수운잡방이 가장 오래된 고조리서였지만 청계천 공사를 하면서 헌책더미에서 100년이나 더 오래된 산가요록이 우연히 발견되었죠.
    참고로 우리누룩은 균주가 수십종 여러가지가 자연적으로 발생해있기때문에
    단맛만 나지는 않고 달콤새콤합니다.
    단 이것을 일본누룩으로 쌀음료만들때처럼 전기밥통을 이용하면 단맛만 낼수있어요.
    새콤한맛을 내는 유산균이 그온도에서는 모두 죽으니까요. 근데 굳이???

  • 5. 감주
    '24.9.10 12:02 PM (58.231.xxx.145) - 삭제된댓글

    쉰다리는 진짜 누룩에 따라 맛차이가 천차만별 엄청 큽니다.
    쉰다리 매력에 제가 여러가지 누룩으로
    여러버전으로 만들어봤는데
    전통 이화곡(만든것, 봉지이화곡가루X)으로
    만든것(요거트방식X, 음료방식)이 제일 맛있었어요. 일반 밀누룩은 특유의 누룩취 나기가 쉬웠고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해보였어요.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연구해서 데이터가 쌓이면 더 쉽고 편하고 빠른 방법이 나올텐데 대부분 쌀누룩음료 외치면서 일본누룩으로 일본의 아마자케 따라하기에만 그쳐서 안타까울뿐..

  • 6. 쉰다리
    '24.9.10 1:51 PM (134.75.xxx.30)

    어릴때 할머니가 만들어주셨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파는 쉰다리보다 덜 달고 더진하고
    근데 할머니가 된 울 엄마도 만드실줄 몰라서 ㅜㅜ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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