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줄기 샀는데 속았어요

[바보탱이]

시장통 할머니가 껍질 까놓은거라고 분명히

말씀 하셔서

고구마줄기 두봉지나 샀는데

안까져 있네요

바보야 그것도 모르냐? 하시겠지만

먹기만 했지 본적은 별루없어서ㅠ

 

하지만 김치담으면 맛있을테니 신나긴 합니다

 

[바보아닙니다]

저도 몇 번 속았어요
그래서 무조건 안까져있는거 삽니다
귀찮아도 내 손으로 직접
전업이라 가능하긴 합니다

[깐거]

깐 거 양적고 많이 비싸요 손품 들어서요
안깐 건 보라색이고 까면 초록색인데 안 보이게 해놓고 팔았나봐요?

[ㄴㄴㄴ]

안까도 초록색 있어요

[저는]

대관령 더덕이라고 샀는데(재래시장)
도라지 만도 못해요 ㅠ

[플럼스카페]

그게 호박고구마랑 밤고구마인가 품종 따라 줄기색이 다르대요.

[...]

저 그거 당해봤어요.
줄기 까고 계셨고 바구니에 까진게 담겨 있었는데 후딱 안까진걸 담아주는걸
제가 봤어요.
까진거 주세요
하니까 직접까라고
아니 그럼 왜 까고 계신데요?

[ㅡㅡㅡㅡ]

그런걸 속이다니ㅠㅠ
껍질 까서 드세요.
맛은 있을거에요.

[ㅇㅇ]

고구마줄기는 김치담그든, 볶아먹든 진짜 맛난데
껍질 까는게 정말 일이에요,
손톱 다 물들고..

[지금]

손톱은 시끄멓고
어깨 ㆍ뒷다리는 당기고 아파 엉거주춤 입니다
두통이나 사서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