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20-30년전에 돌아가셔도 한번씩 생각이 나겠죠 .???

... 조회수 : 2,307
작성일 : 2024-09-09 10:23:33

세월의 약이라는말.. 부모님한테는 해당상황 전혀 안되는것 같거든요 

부모님 뿐만 아니라 배우자도 그렇겠지만요 

저희 엄마가 돌아가신지 정확하게는 11년째되거든요 

이제 좀 잊혀졌다고 생각하는데도 아직도 뜨끔없이 엄마가 갑자기 확 보고 싶은 주기가 

있어요 

요즘 엄마 좀 잊고 살았는데 갑자기 어제꿈에 나타나더라구요 

명절 근처이거나 돌아가신 날짜 근처에는 한번씩 종종 나타나더라구요 

꿈에서 깨고 나니까 진짜 너무 보고 싶은거 있죠 ..ㅠㅠ

진짜 살아계실때 엄청나게 좋아했는데 

어릴때는 엄마 너무 좋아해서 

 나중에 시집은 어떻게 갈까..ㅎㅎ 이게 고민이었어요 

그정도로 그렇게 좋아했는데도  못보고도 또 살아가는게 신기할때도있구요 

왜 그렇게 일찍 돌아가셔서 ..  한번씩 마음을  제대로 우울하게 하시는건지 싶네요 

여러분들은 세월이 약이던가요.??? 왜 세월이 약이 안되는걸까 싶어서요 

 

 

 

 

 

 

IP : 114.200.xxx.12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ㅗㅗ
    '24.9.9 10:30 AM (1.225.xxx.212) - 삭제된댓글

    울엄마는 못되게 굴어서 돌아가서도 보고싶진 않을것 같은데
    어떤엄마였길래 그렇게 좋아했는지 궁금하네요

  • 2. 저희
    '24.9.9 10:37 AM (175.127.xxx.7)

    엄마는 2003년에 돌아가셨어요.
    지금도 거의 매일 생각나고 며칠 전에도 엄마 아버지 소리내어 불러봤어요..
    어르신들 볼때 우리 엄마도 살아 계셨으면 저 나이 저모습 이겠다 싶고..
    특히 힘들때 제일 생각나고 엄마가 하늘에서 보고 계시면 속상하시겠다 싶어요...

  • 3. ....
    '24.9.9 10:39 AM (114.200.xxx.129)

    어릴때 나중에 시집은 어떻게 갈까 이런생각은 많이 했던거 보면..ㅎㅎ 좋은엄마였죠
    그래도 시집은 갈 마음이 어릴때 있었나봐요. 왜 이게 고민이었는지..
    유일하게 자식을 힘들게 한게.. 일찍 돌아가신거니까요 ..ㅠㅠ

  • 4. 바람소리2
    '24.9.9 10:54 AM (223.32.xxx.98)

    당연히 생각나죠
    조부모님. 시부모님 다 생각나요

  • 5. 바람소리2
    '24.9.9 10:55 AM (223.32.xxx.98)

    그래도 아픔은 덜해지죠

  • 6. ...
    '24.9.9 10:56 AM (114.200.xxx.129)

    아픔은 바람소리님 이야기대로 많이 참을만해요.. 처음에는 하늘 무너지는줄알았네요
    지금은 하늘 무너지는 느낌은 아니니까... 그냥 약먹고 통증 참을만한 느낌 그정도이니까요

  • 7. ㅡㅡㅡㅡ
    '24.9.9 11:02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35년이 지나도 생각나요.
    가끔은 가슴이 시려 눈물도 나요.
    죽을때까지 생각날거 같아요.

  • 8. 저두요
    '24.9.9 11:08 AM (221.162.xxx.47)

    저도 엄마 돌아가신지 12년이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엄마 생각이 나서 울곤 해요.. 처음 10년간은 엄마생각에 매일 단 하루도 안운날이 없었는데 11년쨰 되어가니 이제 우는 날은 많이 줄었네요.
    전 엄마가 직장 다녀서 어렸을때부터 같이 지내는 시간이 적었는데 낮에 집에 오면 텅빈 집에 엄마가 보고 싶어 장농에서 옷꺼내서 엄마 냄새 맡을 정도로 엄마를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어릴 적 직장 다녀도 새벽에 일어나셔서 늘 도시락 싸시고 밀린 집안일 하던 모습에 어린 마음에 엄마가 안쓰러웠었는데 그래서인지 엄마 기쁘게 해드리려고 저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드렸었습니다. 나이 들어서는 본인이 직장다니시면서 일했던 기억에 제가 직장다니면서 애키우는게 안쓰러우셔서 항상 집안일, 음식, 애들봐주는 것까지 너무 헌신적이셨죠.. 그렇게 무리하셔서인지 일찍 돌아가셔서 지금도 마음에 한이 많이 남습니다.
    병원에 입원한번 안하시고 쓰러져 돌아가셔서 엄마에게 잘해드린 기억이 없네요.. 늘 엄마가 보고 싶고 명절이면 엄마 생각에 참 힘들지만 저를 생각하셔서 그렇게 열심히 사신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씩씩하게 살아보고자 합니다.

  • 9. ..
    '24.9.9 11:35 AM (121.161.xxx.116)

    제나이 53
    엄마 돌아가실때 나이네요 제나이 29살이었고
    너무 좋은 엄마였기때문일까요? 지금도 너무 보고싶어요
    가끔은 눈물이 나기도하고 그냥 보고싶고
    옆에 있음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지요
    좋은 기억만 남아서 더 마음이 아픈거같아요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그렇기도하고 죽을때까지 보고싶고
    그리울거같아요

  • 10. ...
    '24.9.9 11:39 AM (114.200.xxx.129)

    121님 맞아요. 좋은기억만 남아서 더 마음이 아픈것 같기는 해요 ..
    저는 눈물은 안나오는데 그냥 마음이 우울해져요...
    나 이제 아무리 보고 싶어도 이번생에서 못보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때면요

  • 11. 저는
    '24.9.9 11:46 AM (203.142.xxx.241)

    엄마돌아가신지 2년넘어가고 3년차인데,, 수시로 생각납니다. 신기한건 20여년전에 돌아가신 할머니도 생각이 나요. 할머니는 엄마랑 심한 고부갈등때문에 말년에 참 힘들게 사셨어요. 아빠도 능력없고,..말년에 힘들게 사셨는데.. 그 할머니가 가끔 생각납니다.. 할머니가 현명한 여자는 아니었고, 엄마를 많이도 괴롭게 했지만, 그래도 할머니도 힘들고 불쌍한 인생살았겠구나.. 제가 나이가 드니 그런 생각까지 가끔 들면서 마음이 아플때가 있어요

  • 12. oo
    '24.9.9 11:52 AM (112.216.xxx.66) - 삭제된댓글

    친구같던 엄마 하늘나라 가시니 전화한통도 할 사람이 없네요. 뇌가 손상된것같아요. 엄마와 언제 또 만날수있을까.. 하늘에 별만큼이나 많은 사람들 중에 엄마랑 내가 만난 인연이란게 참 기적같기도 하고 그래요.

  • 13. oo
    '24.9.9 11:52 AM (112.216.xxx.66)

    친구같던 엄마 하늘나라 가시니 전화한통도 할 사람이 없네요. 전 뇌가 손상된것같아요. 엄마와 언제 또 만날수있을까.. 하늘에 별만큼이나 많은 사람들 중에 엄마랑 내가 만난 인연이란게 참 기적같기도 하고 그래요.

  • 14. 아버지
    '24.9.9 11:54 AM (49.165.xxx.150)

    6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을 매일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사랑이 많을 수 있을까 늘 감탄할 정도로 자녀와 손주들에게 그야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은 분이셨죠. 우리 아빠와 엄마의 딸로 태어난 것이 저에게는 제일 큰 축복입니다. 사랑과 응원과 지지와 기도를 원없이 받고 살았고 지금은 엄마가 아빠 몫까지 더 살뜰하게 사랑해 주시니까요. 쓰고 나니 50대 중반인 제가 부끄럽네요. 부모님의 사랑을 천분의 일도 갚지 못했으니..ㅜㅜ

  • 15. ...
    '24.9.9 12:06 PM (114.200.xxx.129)

    49님 저두요..ㅠㅠ 다음생이 있다면 다음에 또 부모님 자식으로 태어나던가 아니면 내가 부모님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그것만 이루어진다면 다음생에 또 태어나고 싶어요..

  • 16. ...
    '24.9.9 12:08 PM (115.138.xxx.39)

    저는 아빠
    얼마전 꿈에 아빠한테 새양복 해드리니 너무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꿈이지만 내가 뭔가 해드릴수 있다는게 굉장히 행복했어요
    좋은꿈인거 알았는데 진짜 좋은일도 생기데요 참 신기해요

  • 17. ....
    '24.9.9 4:02 PM (61.83.xxx.56)

    전 아버지 돌아가신지 삼년됐는데 제가 못한것만 생각나서 늘 죄스러워요.ㅠ
    처음 일이년은 매일 매순간 생각났는데 요즘은 가끔 생각안나는날도 있긴해요. 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고 기도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3126 매일 방울토마토 먹는데 괜찮겠죠? 6 ㅇㅇ 2024/09/09 2,019
1623125 차박차박 트레킹유튜버 11 도전 2024/09/09 1,553
1623124 9월인데 이렇게 더웠던 적 있나요?? 14 .... 2024/09/09 2,681
1623123 저 수원스타필드 갈거에요? 5 2024/09/09 1,635
1623122 인터넷티비 재약정시 칠만원준다고 합니다.어때요? 4 인터넷티비 2024/09/09 832
1623121 연봉 1억 정도면 양육비 얼마나 받나요? 14 2024/09/09 2,415
1623120 골프 올해 이상하게 공이 안 맞았어요 1 ..... 2024/09/09 721
1623119 마키노 차야 보다 저렴한 부페(대게가 있는) 123 2024/09/09 553
1623118 부모 미동반 조카만 데리고 여행? 41 ㅎㅎㅎㅎ 2024/09/09 3,530
1623117 날씨가 컨디션 좌지우지해요 5 zzzzz 2024/09/09 1,043
1623116 의대 사태 이만화를 보니 얼마나 정부가 얼간이인지 알겠어요 3 띨띨한정부 2024/09/09 1,768
1623115 추석에볼 시골개들이 모여있는곳,사료 한포대씩만 부탁드려요 27 같이해요.... 2024/09/09 1,267
1623114 벌써 국군의날 연습하나요? 7 .. 2024/09/09 764
1623113 손해보기 싫어서 - 하는날 9 오늘 2024/09/09 1,679
1623112 채소파는 할머니의 교활한수법 69 어이없어서 2024/09/09 26,888
1623111 아이 가질수 있을까요? 1 자궁외임신... 2024/09/09 1,037
1623110 성당이나 절에 다니시는 분들 4 .. 2024/09/09 1,318
1623109 박지원 “尹이 사줄 디올백을 최재영 목사가 줬으니 尹도 뇌물죄”.. 18 ... 2024/09/09 2,741
1623108 폴리텍 대학 어떤지요. 8 .... 2024/09/09 2,108
1623107 무식죄송) 자급제 핸드폰 알려 주세요. 6 무식 2024/09/09 770
1623106 온누리상품권 이야기가 있기에 3 .. 2024/09/09 1,167
1623105 반지랑 팔찌 색상 조화? 3 2024/09/09 870
1623104 앙코르와트 가보신 분..어떤가요? 29 처음 2024/09/09 2,637
1623103 친정아빠에 애틋함이 없는 분 계신가요. 14 .. 2024/09/09 2,799
1623102 중이염이라고 해서 일주일 약먹었는데 병원 안가도 될까요? 8 11 2024/09/09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