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시부, 작년부터 깜빡깜빡 증상 있으셨고 병원에서 치매관련 약 드시고 있는데 얼마전부터 갑자기 부쩍 버럭 호통을 치시고 어제 대화나눈 사실도 까맣고 잊고 언제 그런얘기를 했냐고 오히려 큰소리로 화내며 다그치시고, 본인이 가족 누구와 했던 대화들(주로 다른 가족에 대한 뒷담)에 대해 전혀 그런적 없다고 자기를 치매환자 취급한다고 뭐라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대화하는거 다 녹음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본인이 언제 그런얘기를 했냐 하시면 들려줘볼려구요. 근데 이런거 다 쓸데없을려나요.
대기업 고위직까지 있던 분이라 속은 어떨지 몰라도 겉으론 무척이나 고상한척 하는데 요즘들어 거친 단어들도 서슴없이 내뱉습니다.
그런대도 루틴이 되어있어서 매일아침 운전해서 연습장 나가고, 한달에 한두번 골프모임도 꼭 참석합니다. (라운딩을 제대로 하는지 그냥 카트에만 앉아있다 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사람 생각해주는척 인심쓰는척 하며 너무나도 자기중심적 사고만 하구요. (너무나 속보이는데 본인은 모르십니다)
요 며칠사이 부쩍 달라지는거 같아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이렇게 갑자기 거친언행들을 할경우 다음단계는 어떤게 다가오는지, 미리 준비해야할것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말이든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