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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고했다 고맙다 인사 할줄 모르는 부모님

고마움 조회수 : 3,352
작성일 : 2024-09-07 16:03:12

형제 많아도 부모님 독박 봉양 합니다

사는 형편이 그중 낫고 일머리가 있어서 일처리가 뻐르고 정확하다는 이유로 

이사정 저사정으로 뒤로 빠진 형제들 포기하고

그래 내가 해주고 만다 식의 좋은 마음으로 하다보니

제가 혼자 다하고 있게 되더군요

엊그제도 아버지 대학병원 모시고 다녀왔고

교수님 면담하며 필요한 소견서 서류 부탁드려서

보험 등 일처리에 필요한 서류 발급받아 뒷처리 다 했습니다

아버지 댁에 모셔다 드리는 귀갓길 차에서

아무리 자식이어도

수고했다 고맙다 인사치레 말을 좀 하라고 하니

남도 아닌 부모 자식 간에 뭘 그러냐고 말하는 아버지에게

순간 온갖 정나미가 떨어지더군요

만날때마다 간식거리를 사다 드리는데 

이런거 사들고 다니지 마라고 귀찮은듯 타박을 하고

그럼 갖고 가지 마시라고 하면 기어이 챙겨 가구요

한동안 간식 안사드리면

그때 사다준거 사달라고 전화옵니다

지금껏 아버지가 겸연쩍고 쑥스러워서 그러시겠지

좋게 생각하려 했지만

남들에겐 그런 호인이 없고

누구에게나 매너 좋은 어르신이면서

자식들에게는 저모양인 아버지에게 새삼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래서 형제 자매들이 다 뒤로 빠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매와 형제들도 얼마나 이기적인지

힘들면 너도 하지마라

자기가 좋아 해놓고 알아달라고 생색내지 말라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니 포기한지 오래이고

그냥 외동이다 생각하려 맘먹고

나라도 할수 있는건 해드릴려고 애쓰는건데

저런 아버지 태도에 순간 깊은 빡침이 올라오더라구요

세상에 당연하게 어디 있냐는 말입니다

할만해서 하는 사람은 없어요

힘들어도 참고 희생하는 것이지요

부모고 형제고

기본예의와 염치가 없는 사람들 정말 싫습니다 ㅠ

IP : 223.38.xxx.17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7 4:11 PM (121.184.xxx.127)

    깊은 빡침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인데 집에 들어서면 소 닭보듯이 인사도 안해요 왔니? 하고 인사정도는 할수 있잖아요 그래서 막 뭐라뭐라 몇번 했더니 이제는 손이라도 흔들어 줍니다 형제 여럿이지만 나이 먹어서 독박으로 돌보는거 지칩니다

  • 2. ...
    '24.9.7 4:13 PM (1.228.xxx.59)

    자식들 다 떨어져나가는게 당연하신 분이네요
    님도 하지 마세요 이런식으로 계속 하셨다가는 나중에 부모 형제한테 더 욕 듣는 경우도 생길 듯

  • 3. 맞아요
    '24.9.7 4:14 PM (58.231.xxx.12)

    깊은공감 합니다 그래서 남간병은 돈이라도 생기는데 부모님일은 표가안나 더 힘듭니다 형제들도 아주 이기적이네요 부모님의 깊은 내면에 열등의식이 오히려 더 뻣뻣한 행동으로 나타나는걸까요 말을하면 오히려 공격으로 돌아오니 되도록 만나지 않는게 편해집니다 ㅜ

  • 4. ....
    '24.9.7 4:14 PM (114.200.xxx.129)

    참 어리석은 부모님이네요 ..

  • 5. ...
    '24.9.7 4:19 PM (39.7.xxx.10)

    그런데도 계속 왕래하시나요?

  • 6. 꼴보기싫어서
    '24.9.7 4:29 PM (223.38.xxx.135) - 삭제된댓글

    왕래 거의 안하지요
    병원 모시고 다니고 관공서 일 같은 대외적인 일처리 같은것은
    방법과 순서를 모르고 일이 산으로 가니까
    답답하고 안스러워서 해드리는 건데요
    그리고
    자매 형제 중 그나마 멀쩡한 저희 부부를
    대외적인 대소사에 앞세우려 하는걸 싫어도 해드렸는데
    이제 다른 자매 형제들처럼 거부하고 외면헤 버릴까봐요
    물려받을 것도 없고 상처만 한가득인데
    이모양으로 사는 저자신이 혐오스럽기까지 해요
    마음이 약하고 어설프게 잔정이 많은건 불치병 같은 중병이네요 ㅠ

  • 7. 멍석깔기안해요
    '24.9.7 4:30 PM (112.133.xxx.144) - 삭제된댓글

    죄송하지만 전 호구가 진상만든다고 생각해요.
    누울자리보고 발 뻗는다고 생각하구요.
    인사치례라도 필요하시다뇨..
    진심으로 고마워해야 해주는거지요..
    간식사달라 전화오면 저라면 바쁘다고 전화 끊어요.
    병원일정도 마찬가지구요.
    3번중 한번만 겨우 시간내서 도와드린다고 생색도 팍팍 내고
    부모자식간에 당연한 일 한다는 식으로 반응하면 4번 중한번, 5번중 한번 점점 안해요.

  • 8. 꼴보기싫어서
    '24.9.7 4:32 PM (223.38.xxx.236)

    병원 모시고 다니고 관공서 일 같은 대외적인 일처리 같은것은
    방법과 순서를 모르고 일이 산으로 가니까
    답답하고 안스러워서 해드리는 건데요
    그리고
    자매 형제 중 그나마 멀쩡한 저희 부부를
    대외적인 대소사에 앞세우려 하는걸 싫어도 해드렸는데
    이제 다른 자매 형제들처럼 거부하고 외면해 버릴까봐요
    물려받을 것도 없고 상처만 한가득인데
    이모양으로 사는 저자신이 혐오스럽기까지 해요
    마음이 약하고 어설프게 잔정이 많은건 불치병 같은 중병이네요 ㅠ

  • 9. 그냥
    '24.9.7 5:05 PM (175.198.xxx.11)

    원글님 아버지는 인성이 안 좋은 사람이고, 원글님은 그런 아버지에게 존중받지 못하면서도 도리라는 굴레 속에 자신을 가두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사람이에요. 형제들이 이기적이라고 하셨는데 그들 이기심의 반이라도 원글님이 따라라셔야 할 듯해요. 이제부터는 친절을 반으로 줄이고, 거절도 더 많이 하시길.
    도움은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줘야 가치가 있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도 있듯이 님이 시간과 비용과 감정을 들여 봉사하듯 아버지를 도와주지 않아도 어떻게든 굴러가요.

  • 10. 바람소리2
    '24.9.7 5:44 PM (114.204.xxx.203)

    하니까 더 바라죠
    자꾸 빠지세요

  • 11. 그래도
    '24.9.7 6:15 PM (112.162.xxx.38)

    돌아가실때 까지 님이나 아버지나 안변할듯

  • 12. ....
    '24.9.7 6:52 PM (110.13.xxx.200)

    이래서 마음약한 사람이 호구되는 거죠.
    말하신거 보니 게속 호구로 사실듯.

  • 13. ㅇㅇ
    '24.9.7 7:13 PM (39.117.xxx.171)

    이래서 마음약한 사람이 호구되는 거죠.
    말하신거 보니 게속 호구로 사실듯.22222

    성격이 팔자랬어요
    원글님이 좋게 말하면 정많고 효심있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질질끌려다니고 호구노릇 하는거죠

  • 14. 이거
    '24.9.7 7:29 PM (116.34.xxx.24)

    힘들면 너도 하지마라

    자기가 좋아 해놓고 알아달라고 생색내지 말라고


    이게 진심이예요
    호구가 진상 만든것도 사실

    당분간 손떼고 하지마세요

  • 15. ㅡㅡㅡㅡ
    '24.9.7 7:42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다른 형제들이 못되서가 아니라
    빠진 이유가 있어요.
    원글님 호구에요.
    원글님도 빠지세요.

  • 16. 애초에
    '24.9.7 9:51 PM (175.126.xxx.153)

    못하는걸 도와주니 계속 못하고 모르는거에요
    70.80 먹어도 잘사용하는 사람들은 스마트폰 유투브
    하잖아요 .
    저희 양가 부모님도 다 알아서 서류니 세금이니 다 물어물어
    잘 하시더라고요
    끊을거 끊으세요
    간단해요 전화 바빠서 안받고 시간안되서 같이 안가면 됩니다
    그거 못하면 앞으로 계속 하는거구요

  • 17.
    '24.9.7 11:28 PM (121.167.xxx.120)

    계속 아버지에게 잔소리하고 교육 시키세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아버지도 변해요

  • 18. ㅇㅇ
    '24.9.7 11:32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잔소리 백날보다 당분간 거절이 최고예요
    아쉬워봐야
    형제말이 맞아요
    님도 빠져야 정신차립니다

  • 19.
    '24.9.8 7:15 PM (223.39.xxx.184)

    학교잇나봐요
    너도하지마라
    생색내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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