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 제가 괜찮은 인간이라 생각하고 살았어요.
주변의 힘들고 아픈 사정도 많이 공감하며 같이 아파 하지요.
그런데요..ㅠㅠ
얼마전 코로나가 처음 걸렸어요.
일주일 너무 아프고 회복됐는데 그래도 너무 기운이 없고 힘들더라구요.
오랜만에 샤워하며 펑펑 울었어요.
샤워젤 묻혀 쓱쓱 닦고 헹구면 샤워끝.
그게 뭐 별거인가요..
근데 너무 너무 힘들더라구요.
대충 비누칠하고 물 뿌려 거품 없애고 샤워끝냈어요.
어머니 돌아가시기전 병원에 샤워실 잡아 문앞만 지키고 있던 제가
너무너무 싫고 어머니께 미안한 맘에 지금도 눈물이 나요.
샤워기 들어 드리고 온몸에 비누칠 해드려야 했어요.
역지사지
그거 직접 바로 그 상황 겪어보지 않고는
절대 제대로 알 수 없어요.
그걸 깨닫고 오늘도 맘이 너무 아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