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질투 심한 오징어지킴이 인가요?

[ㅎ]

남편이 신경통이 있어서 필라테스를 다녀요

다닌지 2년쯤 됐는데 오늘 처음으로 딸내미랑

남편 운동 끝나는 시간 맞춰서 앞에 서프라이즈 마중을 갔어요

남편이랑 반갑게 인사하고 있는데

왠 여자가 남편한테 아는척을 하더라구요

뭐 인사를 하고 그러길래

첨엔 회원인지 알고 좀 불쾌하더라구요

나중에 엘베에서 그 여자가 내리고

누구냐 물었더니 강사인데 (자기 담당은 아니라며)파트라며

옆에 와서 말을 엄청 많이 한다며

여기 아파트. 단지 산다더라

뭐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남편이 워낙 무뚝뚝한데

밖에서. 외간여자랑 뭐 어디 사는지 까지

이야기를 주고 받는게 좀 불쾌한데

담당강사도 아니라면서

제가 넘 오바하는건가요?

 

[담당]

담당 강사 아니라면 오바죠

굳이 아는척 하더라도 목례에서 끝

[...]

2년 다녔으면 스몰토크 좀 하면 안될까요 ㅎㅎ
남편분 오징어 안들지 마세용~~

[ㅎ]

그 여자나 남편이 오바맞죠?

[...]

딸까지 동반해서 이미 만나서 인사하고 있는 중이면 뻔히 가족인 거 티날텐데 본처 앞에서 자기 존재감 표출하고 싶어 일부러 티내는 불륜녀 꼬라지가 저럴까요?
산뜻한 느낌은 전혀 아니네요.

[그런데]

필라테스 같이 다니세요.

[..]

전에는 오징어 지킴이 별꼴이라고 생각했는데
지인들 결혼하고 보니
오징어도 오징어 주제에 와이프가 결혼해줬다는 자신감인지 별 오만군데 흘리고 다니고 민폐가 아주...
오징어 단속할만 하더라고요

[아]

이거 하나로는 사실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현장에 있었을 때
그 여자분의 시선이나 태도가 매우 중요하거든요...
뭐 좀 일행분께는 죄송하지만 남편분과 인사는 해야겠다
(영업)
같으면 이해가나

일행을 완전 무시하고 눈길도 안주는 등등
이런 태도면 정말 화딱지날듯요

[ㅎ]

정말 회원관리가 목적이면 옆에 제가 있으면
아 와이프 분이시구나 이러면서 저한테도 인사하는게 맞죠. 근데 암튼 제 기분이 별로인건 별로였어요

[제기준엔오바요]

오징어는 집에서만요...
무슨 옆에 가족에게까지 인사요 가볍게 목례한 정도 아닌가요

[제기준엔오바육바]

오징어한테 영업상 말걸어준걸
뭘.. 가족에게까지 인사를...
저 애셋 51살 아줌마입니당.

[그런게]

거슬린다는거 자체가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그게 신경이 왜 쓰이는걸까요? 누가 아는척해서 몇마디 주고 받은건데 그런것까지 기분상하면 남편분 집에만 있어야 할듯요

[ㅎ]

필라테스 다니는 남편이 자기 담당 강사도 아닌데
그여자 사는집까지 왜 알고 있는지
전 이해가 도저히 안가는데요

[....]

이해 안 갈게 뭐 있어요? 기분 상하다는데...
전 그 강사가 주제 넘은 아는 척을 했다고 봅니다.
부인이란 거 알면 그냥 목례만 하고 가야죠.
일행 있는데..아주 친하지 않으면 목례 정도가 맞죠

둘 관계는 별일은. 없을 거 예요. 원글님.
그 강사가 영업을 센스없이 한 거 맞아요.

[그냥]

그여자가 막 떠든정보를 남편은 알고 있는거죠. 둘이 이상한 사이라고 해주길 바라는 건가요? 둘이 사귀거나 그여자가 남편분 좋아한다구요?

[ㅎ]

그건 아닌데요
그냥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이 짜증나요
나는 애 키우면서 사회생활도 못하고 모든게 단절되어있는데 필라테스 다니고 수영 골프 할거 다하고 다니면서
여자들이랑 시시덕거리기도 했겠구나 싶으니 만정이 떨어지네요

[ㅁㅁㅁ]

사는 집까지 안다..라는 건 비약같고요.
보통 동네에서 필테 다니니 가볍게 스몰토크로 어디 사시냐...이런 얘기 한걸로 추정됩니다.
신경통 있으신 연세있으신 유부남 아재님께 사적 관심은 오바에요.

[...]

오징어라도 내오징어니까 짜증나죠. 어디사는건 대체 왜 알려줬을까요?tmi
희한하네

[강사 입장]

강사 입장에서 2년간 자주 보던 회원을 모른체 하고 지나가면 더 욕먹어요.
수업 끝나고 지나가는 길에 평상시 인사하듯이 인사했나보죠.

그렇게 오징어가 걱정 되면 같이 다니세요

[음]

근데 진짜 오징어지킴이 맞아요~
안 지켜도 되는 거 알잖아요…

[글 다시]

글 다시 읽어보니 엘베에서 만난거네요
그럼 아는 회원 모른체하고 그냥 타고 가야 할까요? 그게 더 이상하죠

[노노]

원글님이 불쾌함을 느낀게 제일 중요함
텍스트로 접하는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에요
원글님 느낌이 젤 정확해요

[오며가며]

본인이 수업한 수강생 아니라도 자주 보면 말 걸수도 있지 않나요?
몇달도 아니고 2년이나 다녔으면..2년이나 다녔는데 쌩하고 지나가는게 더 이상할것 같은데.
이정도 말만 걸어도 질색팔색하는게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남편분이 차은우급이면 이해합니다만...

[??]

일상 스몰토크겠죠
댓글포함
좀 무섭네

[음]

2년을 보며 인사한 사이인데 동행 있다고 모른척 하는게 더 이상할거 같아요.

[그나저나]

원글이도 필테하세요.
그거 좋아요.
전 남편하고 2:1로 받았는데 좋았어요.
그리고 2년이나 다녔으면
담당강사 아니라도 인사정도는 다 해요.
내오징어 관리 해야하는건 맞지만,
그선생님도 도가 지나친건 아닌듯요.

[필라]

2년 다녔으면 다른 파트 강사도 알게 돼죠.
수업시간 전후로 마주칠 때 목례 정도 하니까요.
처음 등록, 면담할 때 거주지, 전번, 몸의 특이사항(병적사항 등)을
기록하니 담당강사는 (특히 동네 필라테스) 거주지 정도는 알니,
엘베에서 만난 그 강사도 그 아파트 살아요..그랬거나
그 엘베 강사가 다른강사와 얘기하는걸 남편분이 들었을 수도 있죠.
강사든, 다른 수강생이든 수업 시작전이나 후에 잠깐 마주칠뿐
별로 얘기할 시간도 없어요.
같은 아파트 주민 엘베에서 마주치니 얘기 정도는 할 수 있는데
그 강사가 좀 눈치가 없긴 하네요.
그냥 목례 정도만 해도 될걸.

[....]

2년을 다녔으면
동네에서도 여러번 마주쳤을테고
‘어머 여기 사시나봐요?’ 라는 대화 오갔겠죠.

그정도로 불편하시면 필라테스 보내지 마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