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때부터 영어, 수학 계속 보내고
그동안은 시험을 안봐서 이정도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학원 다니는 영어 수학은 60점대.
그외 역사, 과학, 국어는 30, 40점대네요..
1학기 중간, 기말 다 점수가 이모양이라
이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모르겠어요...
수학은 소수정원제 학원이라 선생님이 많이 봐주시고
같은 학교 다니는 다른 친구들은 점수가 잘 나왔더라고요
고로 제 아이가 잘 못따라 가는거지요..
영어는 개별진도학원 다니다가 얼마전 그만두고
과외 붙여보려고 했는데
주변에는 다 학원만 다녀서 과외쌤 알아보는게 어려워요
그래서 학원한번 알아보고
테스트봤는데 점수가 너무 바닥이라
들어갈 반이 없다고 거부당해서 참 제 마음이 힘듭니다..
어릴때부터 책도 많이 사고 읽어주고
도서관, 서점 많이 데리고 다녔는데
항상 만화책만 고를뿐
다른책은 거들떠도 안보더라고요..
첫 시험 보기전 이거저거 인강이며 문제집 풀렸는데
채점해보면 항상 많이..거의 틀려요
아무 생각이 없는듯해요..
이렇게 이런식으로 해야한다고
아무리 말해줘도 다음번에 또 똑같이 못하더라구요..
매번 그러다보니 제가 화가 나서
이젠 안시키게 됩니다...
여름방학동안 학원만 다니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놔뒀어요
너무 속터지고 한숨나와서요
이제 2학기 시작되고 곧 중간시험볼텐데...
하...
아이가 머리가 나빠서 못하는거
알고 있어요
저나 남편이나 공부 잘한편이었는데
내 자식이 이런 상태라는걸 받아들이는게 참 힘드네요
지금봐서는 대학은커녕 고등가면 더 못 따라갈텐데..
정말 이런 아이는 어떻게 이끌어줘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