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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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손흥민 직관하러가겠다고 벼르던 40대끝자락 아줌인데요.

드디어 드디어 소원이루고 왔네요.

유럽여행 근 20년만이고 영국은 처음인데 전혀 기대안했던 런던 너무 좋았어요. 뭔가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곳이 느낌. 일단 언어가 그나마 아는 언어니 훨 낫고 대중교통 너무 편리하고 음식도 간단히 때우는 것부터 레스토랑까지 다 맛있었어요. 사람들도 영국사람들 불친절하다고 들었는데 딱히 그런느낌 못받았고요. 

무엇보다 토트넘 직관...유휴....쏘니 2골이나 넣는거 코앞에서 보고 신나서 옆에 영국사람들 아랑곳않고 신나게 소리지르다 왔네요. 

런던서 파리 건너가서 파리에서 나오는 일정이었는데 공항검색대에서 바보같이 태블릿이랑 드링크있냐 물었는데 노노 당당하게 말했는데 백팩에 떡하니 있었지뭐에요. 노트북만 캐리어에서 꺼내고 아이패드는 비행기에서 볼려고 백팩에 따로 빼놨는데 완전 까먹고서는. 거기다 숙소에서 먹다남은 오렌지쥬스까지 깨알같이 챙겨온것도 ㅠㅠ 

바로 옆줄에 끌려가서 왜 태블릿 없다고 말했냐 등등 취조당하는데 ㅠㅠ 아놔 까먹은거라고..

보안직원이 아이패드 딱 열어보더니 흥민 쏜~이라며 보내줬어요 ㅎㅎㅎ 제 배경화면 쏘니 대따시만한 사진 깔아놨거든요 ㅎㅎ 쏘니 최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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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쏘니 짱!
님도 짱!

저도 오랫만에 다녀오고싶네요

[쏘니]

부러워요~~~ 저와 제 남편도 쏘니 직관이 소원인데 과연 해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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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만 다녀오신거예요? 아니면 영국 토트넘 패키지가 있던데 그걸로 다녀오신거예요? 중3 우리아들 10월까지 방학이라 데리고 갈까 말까 고민중이거든요

[런던]

은근히 편하죠?
지하철도 오래 됐지만 너무 편하게 돼있고
동서남북으로 표시돼서 환승, 찾기도 쉽구요.
그립네요.

[저는]

런던찍고 기차로 파리가서 파리에서 아웃하는 일정이었어요. 패키지는 모르겠고 토트넘 티켓도 다 직접 멤버쉽 가입해서 구매했어요. 중3아들 꼭 데려가세요. 저도 고1짜리 데리고갔는데 너무 좋아하더라는....쏘니 티셔츠도 하나 사주고요. 아들은 다 필요없어요 좋아하는 스포츠 보여주는게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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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박으로 다녀오신거에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전체 경비가 어느정도인지
대략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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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박에 총 경비가 얼마쯤 들었나요?
아들이랑 두분이서만 가신거예요?
용기가 안나서^^;;패키지 보고있는데 둘이 천백만원이네요.

[저흰]

한국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출발해서 좀 가격이 차이날거에요. 어쨋든 런던 파리 15박 16일에 3인가족 항공료랑 숙박비만 천은 족히 들었을거구요 ㅠㅠ 눈질끈감고 지른거라 전체 경비 계산은 안해봤는데 천오백이상 아닐까 예상합니다. 런던물가 진짜 상상 이상이고 토트넘 티켓값만 돈백들고요(이것도 그나마 대행 안쓰고 싸게 끊은거에요) 기타 뮤지컬 공연이니 뭐니 입장료 등등 엄청 비싸요. 먹는거 엄청 대충 먹고 다녔고 에어비앤비라 저녁한끼는 숙소에서 해먹고 그래도 돈이 많이 깨지더라구요.
전체 일정이 이렇게 길지않고 런던만 다녀오시면 좀더 세이브 하실수는 있을거에요. 그리고 런던은 패키지아니어도 충분히 자유여행 하실만큼 잘돼있더라구요. 자유여행 추천합니다. 유일하게 하루 옥스퍼드 코츠월드 여행사 이용해서 다녀왔는데 그게 제일 돈버린거라 생각해요.

[음]

여름방학때 저도 중3 딸 데리고 다녀왔어요.
저흰 축구 대신 해리포터 스튜디오와 뮤지컬에요.
런던이 진짜 여행하기 편하게, 돈 잘 쓰게 만들어놨더라구요.담엔 사춘기 딸 버리고 혼자 자유롭게 다녀오고 싶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