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 태권도는
신발벗고 도장에 들어갈때 레일로 된 자동문을 버튼눌러 열고 들어가요.
어제 사범님께 전화가 왔는데
저희 아이가 맞은 편에 7세 아이가 문에 기대어 있었는데
열림 버튼을 눌러서 그 아이 손이 문에 끼어들어가서 골절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6세 아이라 일부러 그런거같지 않고 몰라서 그런거같다고 하길래
넘 놀라서 저희 아버님이 태권도에 데려가서 저는 전혀 몰랐다,
제가 치료비를 부담하겠다고 하니 도장에서 일어난 일이라 저희가 알아서하겠습니다,
라고 하길래 태권도장 보험이 있나 보다 싶어 알겠다고 하였어요.
그리고 직접 사과하게 그분 연락처를 달라고 하니 그것도 그 쪽에서 괜찮다고 했대요.
알고보니 그 분이 저도 몇번 봐서 아는 분이더라구요.
그분이 저도 저희 아이도 알고 있어 일부러 그런거아닌것도 알고 사과도 괜찮다고 하셨대요.
그래서 정말 죄송하다고 꼭 전해달라고, 저도 저희 아이 조심해서 문 열라고 교육시키겠다했어요.
그리고 아버님 만날일이 있어서
이런이런일이 있었다고 하니 설명해주시는데
금욜에 아버님이랑 어떤 여자분, 저희 아이 이렇게 세명이
태권도 도장문을 열고 같이 들어갔는데,
아이 두명이 그 앞에 서있었는데 문에 태권도 스티커같은게 붙어있다보니
기대고 있는지 아닌지 잘 알수가 없었대요.
그래서 저희아이가 버튼을 누르고 들어갔고,
문이 열릴때 그 아이가 등을 떼지 않고 계속 기대고 있어
문이 레일에서 탈락되는 바람에 여자분이 문을 고치려고 움직이고 했대요.
그와중에 이제 사범님이 와서 같이 문 고치고 했는데
아버님은 아이가 다쳤다는걸 전혀 모르고 계시더라구요.
아마 그때는 아이라 아픈지도 잘 몰랐나봐요.
이얘기를 듣고 아는 엄마에게 전화해보니
안그래도 그 얘기를 그 엄마한테 놀이터에서 들었다며 (소문이 진짜 빠르네요 ^^;;;)
자기 애가 멍이 길게 들어서 병원갔더니 골절이 돼서 깁스를 하게 됐다고하네요 ㅜㅜ
씨씨티비 봤는데 누가 버튼을 눌렀는지 명확히 보이지가 않았고
상황상 저희 아이가 누른거같았다고 생각하시는듯했어요.
뭐 남자아이들 다 그렇지 않냐 하면서 얘기하셨다는데
깁스를 하게 됐다니 넘 마음이 안좋아요.
근데 그 어머니말로는 태권도에서 엄청 사과를 했다는데 치료비를 보상해준다는 얘기가 없었대요
계속 다닐거여서 자비로 치료한다고 했다는데
저희 애가 버튼을 눌렀으니 제가 내드린다고 전화를 하려고하는데
먼저 태권도에 보험처리가 혹시 되는것맞냐고 물어봐도 될까요?
수업과 수업 사이 쉬는 시간에 사범님과 숨바꼭질을 하면서
문이 있는 코너에 숨었던 모양이더라구요.
도장에서 일어난 일이라 태권도에서 보험처리가 되는게 맞는지 물어봐야할지
아니면 제가 그냥 내드린다고 할지 ...
괜히 태권도에 제가 밉상될려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