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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사 남편에대한 모든걸 내려놓고 편안합니다

.. 조회수 : 4,519
작성일 : 2024-09-01 11:00:13

이글 쓸때가 작년 5월이었네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826343

 

이글은  작년 4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807843

 

이건 작년 2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774222

 

작년 추석명절 한달전 크게 싸우고 한달동안 말을 안하더니 명절 전날 남편 가출 ..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와요

열흘뒤 또 말도없이 들어오더니 또 한달 말 안함으로 이혼 직전까지 갔었죠   평생을 싸우기만하면 말을 안합니다 

 

한달전 주말아침 밥상차려서 혼자 먹고 있다가 

나오길래 수저갖고와서 앉으라 했더니 

이까짓거 밥상이라고 차려놓고 유세 하냡니다

푸하하하 이제 이 인간에 대해 더이상 실망도 

좌절도 없기에 헛웃음밖에 안나오는 상황인데

이래놓고 한달째 또 말을 안하네요 

 

이제 집에서 밥 안먹습니다

다큰 두딸 알아서 밥차려먹고 저는 주중에 출근 퇴근후 일찍 저녁 챙겨먹고 헬스가서 9시 귀가

주말엔 아침 일찍먹고 운동 점심 과일등으로 대충먹고 토,일 저녁은 두딸이랑 시간 맞춰 근처 롯데월드몰, 롯데백화점 방이동맛집순례 하고 운동 후 

9시쯤 귀가 합니다

 

오늘 아침에 석촉호수 한바퀴하고 들어가서

비빔국수나 해먹을까 하는데 남편이 일어나는 

인기척이 있길래..원래는 12시 넘어야 일어나는데

나와버렸습니다 한그릇 사먹고 들어가려고요

맛있네요 천천히 꼭꼭 씹어서 맛있게 다 먹고 들어가서 출발 비디오여행 이나 볼랍니다

 

명절에 우리집으로 다 오는데 동서들한테 이제  그만하고 한정식집 예약했으니 거기서 보자 했습니다

연휴엔 여행이나 다니자고

모두 대 환영..남편 오든지 말든지 그냥 그렇게 할랍니다  최후엔 재산분할후 이혼이혼밖에 더하겠습니까 이혼하면 재산분할 반반일테니 그냥 하고 싶은데 돈쓰고 맛있는거 아낌없이 먹고 직장도 1년 더 다닐수 있는데 연말까지만 다닐랍니다 

자게에 어떤분이 남편관련글에 외로움과 자유로움 둘중에 하나라는 글 보고 돌을 깨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평생 외롭지 않으려고 죽을듯이 발버둥을 쳤었더라구요

이제 외로움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유를 누리렵니다

 

50대중반.. 이제 이혼따위 두렵지도않고 

30년동안 남편이 있어도 지독하게  외롭고 괴로웠던거 생각하면  이혼 후 외로움따위 견달수 있을것 같아요

 

건강하게 살날 얼마 안남았다 싶으니 상식선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으면 내 편한대로 살고 싶습니다

 

저 이제 할수있을것 같아요

IP : 211.246.xxx.9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1 11:08 AM (223.39.xxx.55) - 삭제된댓글

    그동안 수행하느라 고생하셨어요
    우리동네 마트에 저녁 9시부터 새벽까지 물류입고 하는 알바가 인기라고 하네요
    남편들 집에 들어와서 같이 집에 있어야 하는게 싫어서 돈도
    벌고 집에도 안 있어도 되어서 좋다고 항상 대기자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 2. 잘했어요
    '24.9.1 11:15 AM (210.108.xxx.149)

    집착을 버려야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다시 돌아가지 마시고 그렇게 씩씩하게 지내세요 그렇게 님이 자유로워지면 불쌍해지는건 남편이죠 나이들어 아내와 불행하면 남자가 더 힘들어집니다..그남편 참 한심힌네요 소갈딱지가 어찌 그모양인지..ㅉㅉ

  • 3. ..
    '24.9.1 11:17 AM (211.246.xxx.93)

    남편은 싸워서 말 안하는 동안엔 절대 집어 있는건 안먹습니다 푸하하하 이건또 뭔지.. 맥주 과자 콜라 세가지 사와서 혼자 먹고 빨래도 자기것만 딱 돌립니다 처음엔 진짜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는데 지금은 고맙네요

    말은 안하면서 내가 사다놓은거 먹어버리면 나만 짜증날뻔 했는데 나온김에 크리스피 도넛이나 사가서 출비 보면서 먹어야겠네요
    아~~싸~~

  • 4.
    '24.9.1 11:20 AM (121.54.xxx.76)

    30년이라니. .
    첨에 진짜 힘드셨을듯요....

    행복해지시길 바라보아요

  • 5. ㅇㅇ
    '24.9.1 12:28 PM (211.202.xxx.35)

    복을 발로 차는 남자들이 많더라구요
    여유도 느껴지고 멋지시다는 생각듭니다 필요한게 있는 사람이 굽히고 들어오겠죠? !!^^

  • 6. 꽁생원남편
    '24.9.1 12:36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그동안 밥상차려 바치면서 사신 님 잘못이커요.
    시간맞춰 들어오라고 닥달하기보단 알아서 차려 먹던말던
    냅두는게 서로에게 더 좋았을것같아요.
    연배가 있으시니 그러신거겠죠.
    남자가 참 꽁생원같군요.

  • 7. 맞벌이하면서 왜
    '24.9.1 12:38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그동안 밥상차려 바치면서 사신 님 잘못이커요.
    남자가 참 삐돌이 꽁생원같군요.

  • 8. ...
    '24.9.1 1:02 PM (115.40.xxx.251)

    좋은 날만 가득하시길~

  • 9. ..
    '24.9.1 1:03 PM (211.246.xxx.93)

    이혼이 두려웠습니다
    여기 글 올린건 빙산의 일각이에요 ㅠㅠ
    빙신같이 살았죠
    갑자기 생각난거 .. 남편이랑 전화할때 금기어가 있습니다
    어디야.. 퇴직하고나서는 소재가 불분명하니
    그리고 가족과통화할때 무의식중에 어디야 하지 않습니까 ?

    어디야 나오는순간 왜!!! 왜!!!! 소리를 지릅니다
    하하하하하하하 ㅠㅠ 웃프네요 미친놈이 따로 없어요
    팔다리 눈코입 달렸다고 다 사람 압닙디다

  • 10. ..
    '24.9.1 1:10 PM (211.246.xxx.93)

    다행인건 제가 어딜가도 어디가는지 뭘하는지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젊었을때부터 평생그랬어요
    퇴직하면 혼자 섬 여행 다녀보려구요
    돌아보다가 괜찮은곳 있으면 한달도 살아보고

  • 11.
    '24.9.1 1:37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전에 글 저도 본 것도 있네요
    말은 이래도 아직 남편을 많이 사랑하는 듯
    섬여행 퇴직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매주 주말마다 다니세요
    일요일에 석촌호수 돌다 들어가서 티비보느니
    새벽 일찍 나와서 당일 투어 하고 밤늦게 귀가하는 코스 다니세요
    그냥 님 인생을 살면 돼요
    남편이 자기 인생 알아서 살듯이

  • 12. .....
    '24.9.1 1:46 PM (211.202.xxx.120)

    그냥 님 혼자 사랑하고 30년동안 미련을 못버렸던거네요 애가 셋이라 좋게좋게 살고 싶으셨나봐요

  • 13.
    '24.9.1 2:10 PM (175.223.xxx.121)

    없는 게 나은 거네요

  • 14. 베이징덕
    '24.9.1 3:26 PM (118.235.xxx.64)

    저랑 나이대도 비슷하고 상황도 유사한듯 아닌듯합니다

    최근에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에서 김희애가 사고만 치는 남편을 보면서 나는 널 왜 아직도 버리지 못한걸까 하는데 너무나 공감되더라고요 저는 이제 슬슬 버릴 준비하려고요 결혼 25주년이 오는데 그 전에 끝내버리고 싶어요 ㅠㅠ

  • 15. ..
    '24.9.1 3:30 PM (211.246.xxx.93)

    신경정신과 선생님이 그러더군요
    평강공주병이라고 맞는거 같아요 고칠수 있을줄 알았어요
    언젠가는 다정한남편, 애들한테 잘하는 아빠
    평생 고생한 나한테 고마워 할날이 올거야
    그리고 나는 단란한 가정을 만들거야 한것 같습니다
    망상이었어요 망상

  • 16. ㅡㅡㅡ
    '24.9.14 1:10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아제라도 놓고 날아다실 수 있는거 축하드려요.
    전 법적절차도 다음달 끝나서(제발)
    24년 지독한 사슬을 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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