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약.. 십n년정도 되는데요.
보통은 남자직장인들 일을 훌륭하게 잘 해내거든요. 그 부분은 인정하는데
그 와중에 미꾸라지처럼 뺀질대는 남직원이 있는데
뺀질대건 말건 계속 그렇게 하면 자기 발전이 없을거니 상관도 안하거든요..
(그렇게 도태되면 경쟁자 줄어드니 좋다고 치죠 뭐..)
근데 조금 열받았던 일이 뭐냐면
어쩌다 저번에 같이 출장갈일이 있는데
출장간일에 대해 제가 '정'책임자라면 그 남직원은 '부'책임자인데
다 알아보고 결과물 사진찍고 해야되는데
ㅅ빨리 집에 가고 싶어하는거에요. 계속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중얼거리고(그때가 오후 1시?)
제가 저기 사진찍어야된다하니까
"차안에서 지나가면서 찍으면 되죠",
여기도 가야한다니까 "거기 갈 필요가 있나요?" 이러는거에요(자기일 아니니까)
결국엔 정책임자인 제가 담당한 일이니까 결과물이 안나오더라도 자기는 피해없거든요
내심 오후 2시정도에 집에 가기로 혼자 작정했었나봐요
미쳤..말이 안되거든요. 3시쯤 집에서 와이프가 많이 늦네?라고 전화가 오는걸 들었어요
그래도 싸울수는 없으니 최대한 빨리 "저혼자라도 저거 찍고 올께요 차에 계세요"하니까 차에 있다가 그 다음 코스는 진짜 어이없게도 차로 지나쳐서 가버렸어요..
제가 어~어~ 하니까 "이미 충분합니다"하는거'에요.. 와..씨..
근데 이사람 웃긴게 여자상사가 "뭐뭐해야된다"하면 그건 무시하지 않고 번개같이 해요
정말 가만 생각하니까 짜증나네요.
보면 거의 주변사람 비위맞추거나..(난 비위맞출 필요없는 부류로 자체분류 끝난거?) 친분유지에 더 힘쓰는 듯
이 회사에서 밑에서부터 차근히 올라온 사람도 아니고, 중간에 어디서 전입해온 사람인데 , 그래서 이 회사에서 찐 힘들고 꺼려했던 잡일(주로 새내기들이 통과의례처럼 하는일, 나이도 많이 먹었으니 이 사람은 안시키고 스킵)도 그 사람은 한적 없고요..
본인이 말하길 전에 근무했던 곳보다 여기가 훨씬 좋대요.. 하.. 그래 좋겠지...
남자들 왜 이래요?
여자들은 적어도 제가 겪은 여직원들은 일 많이 하고싶어하거나 잘하고싶어 안달이거든요
꾀부리지 않고 정직해요 여자들은..
어떻게 보면 남자들이 여자보다 훨씬 상여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