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수면제 먹고 자다 깨서 거듭 수면제를 먹고 마침내 죽는 글을 썼고 또 다른 분은 잠결에
깨서 음식을 먹고 다시 잠들어 살만 쪘다는 댓글이 있어서 가족이 두 가지를 모두 겪은 경험을
써봅니다.
집안에 현재 70대이신 어른이 20대부터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졸피뎀을 길게 복용했고
흔히? 있는 순서로 약을 몰아 먹고 자살시도도 여러 번 했지요.
역시나 수면제 먹고 자살은 실패였습니다.
나중에 얘기하던데 응급실에서 위세척 그거 할거 아니다라고 본인이 ㅎ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서는 졸피뎀 부작용으로 자다 깨서 음식을 먹고 다시 자는거..
아침에 일어나면 널려 있는 빈과자 봉지들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꼈고 다행이 주치의와 상담으로
수면제 종류를 바꾸면서 이 행동은 사라졌는데 졸피뎀이 워낙 강력한 약이다 보니 바꾸는데
고생이 심했지요.
제 친정 엄마도 치매로 요양원에 계시고 그 전부터 졸피뎀을 오래 복용하셨는데 최근 과자를 입에 물고 주무시는게
여러 번 반복되어 질식사의 우려로 정해진 시간에만 간식을 드리기로 요양원과 협의하고
갖고 계신 간식을 회수했는데 엄마는 치매까지 있는 경우라 반발이 너무 심해서 설득에 실패하고
이 문제로 발생되는 상황에 대해 이의제기하지 않기로 하고 다시 간식 돌려 드렸네요.
우울증, 불면증 본인의지로 이기겠다고 버티지 마시고 의사와 상담을 하고 적절한 처방을 받으세요.
그리고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다시 상담하고 약을 바꾸거나 용량 등을 조절하시고요.
엉뚱하게 그 약 모았다가 자살에 쓴다는 생각은 애초에 갖지 마세요.
성공확률 0%
민폐확률 10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