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남아

여름아 조회수 : 608
작성일 : 2024-08-31 08:29:55

어제 제가 좀 피곤해서 일찍자고 여행에서 돌아온 대딩아들은 안방에 들어와 자기방에 침대에 침대패드 베게커버등이 없다는걸 알고 안방에와서 물었어요.날씨가 좋아서 빨래건조대에 넣어놓았다고 하니 걷어서 들어갔나봐요.대딩아들방은 정확히 이불은 있었는데 빨래건조대에 패드랑 이불이 있으니 다 가지고 들어간모양이예요.이불이 두개가 된건데 대수롭지 않게 덮고 잔거죠.

 

아침에 중2아들 엄마 이불이 없어서 그냥잤어.펑소에도 늘 에어콘을 가동하기엔 감기 걸렸을까봐?

전 너무 화가났어요.남의집도 아닌데 장롱열어보면 이불이 있는데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데요.그럼 건조대 패드라고 덮고자지?

것도 생각못했데요.

그래서 방에 후드집엎 입고 잤다길래 빵터졌어요.

그럼에어콘을 끄지?

 

이러고 입을 닫아버렸어요.

일찍출근한 남편한데 물어보니 자긴 이해가 간데요.귀엽데요.평소 일찍자라고 잔소리하는 엄마데 12시 넘어서 불 다꺼진 거실과 안방에 오니  다 자니깐 물어보지도 못하고 자긴 나름 최선을 다한거라고 제발 화부터내지말고 입장 바꿔서 잠시 생각해보라고 아들과 남편이 전화통화하면서 중2아들이 눈에 눈물이 또르르...

평소 대딩아들과 울부부 소통잘합니다.중등아들은 사춘기라 밥만 먹고 들어가는데

어느새보면 곁에 앉아서 얘기를 하더라구요.

사춘기지만 아침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녀오겠습니다.어설프게 안가하고 가는 예의바른 청소년입니다.

이상황이 애해가 가시나요?

IP : 1.240.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4.8.31 8:35 AM (110.12.xxx.42)

    백번 천번 알거 같아요

    큰아들이 약간 FM스러운 아이였나봐요?
    우리집 둘째 대딩이랑 비슷해서 전 웃음이 나네요

  • 2. ...
    '24.8.31 8:59 AM (218.236.xxx.239)

    융통성이 부족한 청소년 아들 울집에도 있어요..ㅎㅎㅎ그렇게 겪어보면서 어른이 되는거죠...너무 이것저것 다 해줘도 성인되서 힘들어요... (첫째를 보니..)둘째는 그냥 빨리 부딪치며 커라 하고 좀 냅둡니다..

  • 3. 어우
    '24.8.31 9:02 AM (169.212.xxx.150)

    베개커버 세탁하고 안 씌우고 니가 좀 해라하고 던져두면
    담날 커버가 그냥 베개 위에 걸쳐있으면 양호한 것.
    아닌 날도 많음

  • 4.
    '24.8.31 9:34 AM (223.38.xxx.64)

    화가 나나요?
    감기걸렸을까 걱정은 돼도 화가 날 이유는 없는데요
    중딩 남자애들은 아직 그래요

  • 5. ㅇㅇ
    '24.8.31 9:42 AM (223.38.xxx.64)

    초딩고학년 그런게 부지기수에요.
    대처방법 말해주면 ...앗.그렇게 할껄 ...

  • 6. 사춘기
    '24.8.31 10:46 AM (114.204.xxx.203)

    인사도 하고 이쁜대요
    우리딸도 안주면 그냥 자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655 간병이나 돌봄을 해 본 적이 없는 노인 19 .... 2024/09/10 3,368
1628654 주식 매수체결 했는데 안되고 현금 잡혀있는 경우 4 지지 2024/09/10 1,088
1628653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2 커피광 2024/09/10 1,453
1628652 요새 외동이 많으니 부모아플때 힘들겠다는 27 ㅇㅇ 2024/09/10 5,127
1628651 오늘 정말 더워요 4 ㅇㅇ 2024/09/10 1,776
1628650 바퀴벌레가 다른 집에서 건너올 수도 있을까요? 11 00 2024/09/10 1,326
1628649 지인의 인스타그램. 19 .. 2024/09/10 4,219
1628648 요즘 왜 대물림을 되물림으로 씁니까 34 요즘 2024/09/10 1,711
1628647 식기세척기 세제 전용통에 안넣어도 되나요? 8 세제 2024/09/10 977
1628646 돌침대에 사용할 매트리스 추천해주세요. 4 매트리스 2024/09/10 658
1628645 요즘 초등교사들이 받는다는 민원수준.jpg 29 ..... 2024/09/10 5,424
1628644 백초(소화제)가 어른한테도 잘 듣는군요~~!!! 13 .. 2024/09/10 1,615
1628643 어떤 외국인이 한국인은 옷차림이 다 똑같다고 57 ... 2024/09/10 7,045
1628642 방문 삐그덕소리 고치는법? 5 ... 2024/09/10 746
1628641 평산책방 테러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네요. 18 평산책방이사.. 2024/09/10 4,104
1628640 평산책방에서 피습사건이 일어났나봐요 3 플랜 2024/09/10 2,175
1628639 남편이 얄미워요 4 .. 2024/09/10 1,402
1628638 킹키부츠 뮤지컬 2024/09/10 488
1628637 사람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방법 21 v_v 2024/09/10 3,539
1628636 미국 서부 산불이 또... 4 ..... 2024/09/10 1,518
1628635 응급실 근무 의사 블랙리스트 등장…부역자 조롱 25 2024/09/10 1,896
1628634 40대는 초반과 후반 차이가 엄청 큰 것 같아요 8 ㅇㅇ 2024/09/10 2,938
1628633 국민이 응급실 비용 싸서 갔나요? 10 ... 2024/09/10 1,331
1628632 지금 콜로라도주 덴버 2 왜냐하면 2024/09/10 1,545
1628631 음식 씹을때 입술과 잇몸사이에 음식물이 들어가면 입 다물고 씹는.. 7 ㅣㅣㅣ 2024/09/10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