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질 수술하고 넘 힘들어요

스파클링블루 조회수 : 2,555
작성일 : 2024-08-30 19:40:55

3기 치핵이고 외치핵이 커서 절제부분이 크다고 의사가 변 잘 보라고 신신당부했어요 

그래서 수술 다담날부터 좌욕하다 변의 느껴지면 변 보고 그래서 하루에 많으면 3번 거의 2번 정도씩 봤어요 

그러다 수술 8일차 오늘 진료 갔더니 

너무 심각하다고 안 찢어져야할 부분이 찢어져서 섬유화 되면 안된다고 밥 조금 먹었냐는거예요 

제가 원래 밥은 조금 먹는 스타일이라 평상시처럼 밥 반그릇에 양배추 야채를 더 많이 먹었다 넉넉히 먹었다 했는데도 엄청 혼났어요 밥 세 끼 잘 챙겨 먹어야 되고 변도 한 번만 봐야된다고... 

재수술 할 수도 있는데 일단 지켜보자 하더라구요

수술 직후 사진 보니 깨끗했는데 지금 상태는 ㅠㅠㅠㅠ 

엄지손톱만큼 부은 놈 하나 달려있고 찢어진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부어있어서 진짜 너무 속상하네요 

원래 수술 이후에 붓는다고는 하는데 제대로 돌아올지도 걱정이고 회복과정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치질 수술하려는 사람 말리고 싶은 심정이에요ㅠㅠ 

IP : 58.29.xxx.1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24.8.30 8:08 PM (211.250.xxx.132)

    그 고통 잘 압니다
    수술 직후 변의가 엄청 자주 느껴지죠. 자주 변을 보니 수술자리가 아물 틈이 없고요.
    의사가 자주 변을 보면 처방약 중에 마그네슘인가 그걸 덜 먹어서 조절하라고 했는데
    까먹고 꼬박꼬박 먹어서 하루 다섯번도 간 적이.. 너무 아프니 기억이 안나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뜨거운 물에 좌욕하지 말고 미지근한 물에 하라고 했어요.
    잦은 변과 뜨거운 물 좌욕이 혈액을 더 몰리게 해서 부어요.
    붓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잘 달래보세요.

  • 2. ....
    '24.8.30 8:11 PM (211.119.xxx.148)

    밥 잘 챙겨드세요.
    밥을 잘 먹어야 변이 부드럽게 나와서
    수술 부위가 안 찢어져요.
    미역국 바나나 고구마 미에로화이바... 도움 많이 되었어요.
    (4천보정도 걷기하고 처방 약도 잘 챙겨 먹었고요.)
    전 치질 4기였고 의사가 자기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가장 심한 축이었다고 했고
    대부분 하루 입원하거나 길면 이틀인데
    전 입원을 4일 하라고 했을 정도였어요.
    회복이 되었다고 느낀건 1년이 지나고 난 뒤에요.
    수술 후 1년동안 정말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게
    치질 수술 권하고 싶다고 할정도로 너무 괴로웠어요.
    심한 치질일수록 수술 후에 회복 속도는 느리더라고요.
    탄수화물 양 조금 늘리시고 회복 잘하시길 빌어요.

  • 3. 스파클링블루
    '24.8.30 8:16 PM (58.29.xxx.150)

    감사합니다 ㅜㅜ
    경험담이 간절했어요
    오전에 진료보러 갈때만 해도 곧 괜찮겠지 하고 신났는데
    재수술이니 잘못됐다느니 의사한테 왜인지 괜히
    혼나고 엄청 우울해서 밥 먹고 잠만 잤어요 ㅜㅜ
    치질수술 쉽게볼게 아니네요ㅠㅠ
    위로와 경험담 감사해요 조언해주신대로 잘 이겨내볼게요ㅠㅠ

  • 4. ..
    '24.8.30 8:50 PM (211.44.xxx.155)

    저도 오래되었는데 고통은 없어서 수술 미루기만 ㅜ
    너무 무섭네요

  • 5. ....
    '24.8.30 9:18 PM (58.29.xxx.1)

    전 재수술 했어요.
    제대로 안아물고 염증생겨서 낭종? 암튼 뭐가 생겨서 다시 떼야한다고요.

    많이 아플거라고 빨리 떼자고 해서
    부분마취 하고 십자가 자세로 엎드려 있는데
    제 정신은 멀쩡한데 양쪽 엉덩이를 각각 골반쪽으로 땡겨서 테이프로 붙이더라고요.
    똥꼬가 벌려진 상태로 만드는거죠.
    제가 치질수술할때 이런 상태였겠구나 싶었음.

    그 상태로 침대가 하체만 스르르르 들리는 느낌.
    아. 이런 침대였구나.
    하체가 의사선생님 눈높이 정도 올라가는 느낌이었고요.
    서걱서걱 뭔가 자르는 느낌이 났어요.

    순간 후회했죠.
    치질수술하고 진짜 관리 잘할 걸.....
    밥 많이 드실 자신 없으시면 차전자피 영양제 팔거든요.
    그게 변의 부피를 늘려주는 역할을 하니까요.
    그거 드시고 물 많이 드세요.
    억지로 밥드시는것보다는 나을거에요.

    그리고 처방약 중에 혹시 M이라고 적힌 알약 없었나요?
    일부로 설사를 유발하려고 산화마그네슘 처방하기도 하거든요

    많이 걸으시고 물 많이 드세요
    그거 잘라내니 극심한 통증은 사라졌음.

  • 6. ㅜㅜ
    '24.8.30 9:45 PM (114.206.xxx.4)

    전 오늘 수술 3일차에요.
    2일차까진 수술하고 별로 안아프다고 좋아했는데
    오늘 아침부터 변이 안나와서 고생고생..지금도 화장실 다녀와서 지쳐 누워있는 중이에요.
    힘주면 안될거같은데 힘을 줘야 그나마도 찔끔찔끔 나오고..
    어떡하죠ㅜㅜ
    재발할까 벌써부터 무서워요.
    병원서 준 차전차피도 먹고 밥도 물도 평상시보다 많이 먹었는데 노력한만큼 안되니까 답답하네요.

  • 7. Oo
    '24.8.30 10:31 PM (182.31.xxx.4)

    3년전에 4기로 수술했어요. 볼록볼록 꽃처럼 피었다하죠.
    의사샘이 저도 열손안에 꼽는 심한 환자라고..
    명절연휴 전날 수술해서 7일 입원.. 심해서
    수술후부터 설사 찔끔 찔끔 하루애 5번 이상
    엄청난 통증생기죠. 수술부위를 찌지는.. 고슴도치를 낳는 느낌.
    변비생기면 힘주고 수술부위 다 터지니까, 일부러 약에
    마그네슘 몇알씩 있더군요. 먹고 화장실 직행하고..
    화장실선 샤워기 뿌려가며 엄청난 고통..
    전 4기여서 4군데 절제해서 한달을 거의 누워만 지냈네요
    항문이 신경이 많이 모여있어 많이 아프고 잘 안나아요.
    역시 많이 절제하니 당연 아물면서 볼록볼록..
    부종이라 하는데, 다시 치질 재발한것처럼 깨끗하지 않았어요.
    몇달후 다시 수슬해야되는데, 무서워서 지금까지 있어요.
    이게 진짜 치질처럼 평소엔 작았다가 설사나 변비 심하면
    부어서 커져서 치질하고 똑같이 아파요.
    진짜 전혀 수슬안했던것 처럼요. 근데 수술직후 사진 의사샘이
    보여줬거든요. 그땐 다 잘려나가서 봉합되어있고 깨끗했는데..
    아물고 낫는과정에서..
    진짜 한달동안 저는 아팠고 변 눌때마다 고통..
    한달지나니 그나마 사람구실하고 완전히 3달후엔
    정상적 생활했는데 고생만하다 다시 벌록볼록 생기니..
    너무 심하게 오래 놔뒀다 4기 되서 절제 여럿해서 그런거 같음요.

  • 8. 2.3기
    '24.8.31 1:08 AM (221.146.xxx.162)

    수술했었는데
    워낙 고통을 못 참아서 수술 후 누구는 일주일만에 회사도 나가던데 전 회복이 딱 한달 걸렸던 것 같아요
    원래도 변비 심한 체질이라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했고 밥을 꼬박 먹었으나 양은 당연 부족했을거라 그 m변비약 도움 받아 해결했어요
    수술후 첫변이 진짜 찢어지듯 악 소리 났었고 두번째도 아팠으나 점점 아픔이 줄었어요
    제가 변의를 잘 못느끼는지라 자주 배설하지 못했구요
    어찌어찌 힘조절 살살 하면서 온 신경 곤두서며 한달간 화장실 갔던 것 같아요
    십년이 지난 지금은요 물론 수술후 한달 후부터죠
    세상에서 젤 잘한 일이에요 날 위해주고 잘해줄 수 있는 건 그무엇도 아니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편안하게 하는 환경임을 새삼 깨달았어요
    그후로 변으로 말썽난 적 없고 잂평생 변비였는데 변비도 없다시피하고 하!나!도! 고통스럽지 않아요
    그러니까 쾌변의 즐거움이 생각보다 인간 행복지수 중 꽤 높은 위치에 자리했다는 걸 몸소 체험한 거에요
    드리고싶은 말씀은 치질수술 너무 오래 방치하지마시고 심해지기 전에 수술하시고 그럼 회복도 잘되고 빠르고 꼭 광명 찾으시면 돟겠어요
    안될 확률보단 잘될 확률이 비교안되게 높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165 성당에서 신부님,수녀님 차이 엄청 나네요. 28 ... 2024/09/11 5,174
1629164 태어난김에 음악일주.. 재미없어요 38 2024/09/11 4,959
1629163 아들이 고기만 보면 난리나요 16 111 2024/09/11 3,636
1629162 와인이 여러병이 들어왔는데요 술을 못 먹어요 8 2024/09/11 1,168
1629161 한가한 매장 주인입니다 10 // 2024/09/11 4,285
1629160 알바가 사장님께 추석선물 할까요 말까요 6 알바 2024/09/11 1,300
1629159 ‘독도의 날’ 기념일… 한 총리 “굉장히 열등한 외교적 정책” 8 zzz 2024/09/11 1,083
1629158 드라마..공주의남자 5 사극 2024/09/11 1,412
1629157 설거지 후 식기건조대 어떤거 쓰세요? 6 식기건조대 2024/09/11 872
1629156 붉은 고추를 말리는 계절 새댁 2024/09/11 306
1629155 구급차 부르고 "샤워할래요" 24 아니 2024/09/11 5,163
1629154 고3 어머니들 최저 있는 수시 어떻게 넣으세요?(수능 역대 최대.. 21 쥬아엄마 2024/09/11 1,957
1629153 김치 찌개 할 때요.  6 .. 2024/09/11 1,415
1629152 드럼 세탁기 9kg 두꺼운 이불 하나 정도 세탁할수있나요? 9 ... 2024/09/11 686
1629151 버튼식 냉장고가 안열리고 문이 여렸다는 경고음만 4 냉장고 문 .. 2024/09/11 398
1629150 전세자금대출 상환 질문드려요 6 ..... 2024/09/11 467
1629149 윤광 물광 아니고 뽀송뽀송의 극치였던... 15 산호수 2024/09/11 3,042
1629148 김건희.....'대국민 추석인사 영상' 22 .. 2024/09/11 3,786
1629147 어제 택시 기사가... 정말 짜증나네요. 8 2024/09/11 2,076
1629146 위시리스트 있으세요? 4 2024/09/11 754
1629145 cj대한통운 택배 이천hub서 며칠째 머물러 있는데 이거 왜 이.. 6 택배 2024/09/11 814
1629144 제 번호와 비슷한 번호로 자꾸 전화가 와요 2 2024/09/11 783
1629143 오징어초무침 7 손님 접대 2024/09/11 1,411
1629142 재수없다고 남 집앞에 소금 뿌렸는데요 5 세상에! 2024/09/11 2,895
1629141 군, 전방 지역 등 CCTV 1300여개 철수 25 이게뭔가요?.. 2024/09/11 2,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