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도 신경외과의사, 가장 친한 친구중 한명도 흉부외과의사다. 그래서 지난 수십년간 수없이 들었다.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수술비용이 강아지 수술비용보다 못하다는 이야기. 그만큼 필수의료분야 수가가 말도 안 되게 낮게 책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서 의사들은 이렇게 된 원인, 역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구조적인 한계, 국민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토로한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이런 디테일한 요소들이 다 생략되어 있다. 무조건 원활히 돌아가고 있다고 우기고, 진찰비 올려주겠다고 하면서 의사 증원수는 꼭 2천명. 한발자국도 물러설 수 없다고 한다.
중증질환, 수술비용 높이는 문제와 의대증원 2천명이라는 작금의 대란은 무슨 인과관계가 있는지? 당장 그렇게 하면 국민이 부담할 건보료는 어떻게 되는지, 한정된 예산에서 돌려막기하는 건 아닌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기자들은 이 기이한 정부에게 질문을 하라.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
그렇게하면 필수의료분야 의료인들이 15년후라도 획기적으로 늘어납니까? 건보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