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다 찌질한 과거가 있잖아요.
아무리 멋지고 매력적이고 유명한 사람이라 해도 초라한 과거나 쭈구리로 지낸 시절이 있었을 테지만
성장하거나 성공해서 멋있어지고 인기 많아진 후에
현재의 내모습을 칭찬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저는 저의 초라했던 과거 모습을 기준으로
저를 가둬두고 한계를 긋는 거 같아서 고민이예요.
예를 들면,
난 어렸을 때 인기 없었잖아. 이제와서 새삼스레 인기가 있을리가 없어.
난 어렸을 때 공부 못했잖아. 나같은 사람이 성공할리가 없지
내 옛날 모습을 아는 사람들이 지금의 나를 보면 믿지 못하고 날 비웃고 깎아내릴거야.
이런 식으로
스스로가 나의 성장과 성공을 인정하지 못하고
옛날의 그 모습으로 쭉 가는게 당연한 거고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하는
스스로 발목잡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네요.
이거 대체 무슨 심리인지,
나만 이런 생각하는 건지,
벗어날 방법은 없는 건지 정말 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