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백수가 되는데요

계란 조회수 : 2,686
작성일 : 2024-08-30 10:17:29

8월 중순 휴가 다녀오니

정리해고 얘기를 합니다.

40대 후반입니다.

 

평소에도 정말 회사 다니고 싶지 않았어요.

휴가 끝나고 담날 출근할때 든 마음이

회사도 가기 싫지만 집에도 있기 싫다 였어요.

집순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봐요.

근데 이게 내가 관두는것과 짤리는것의 차이가 굉장하네요

돈두 실업급여 및 퇴직금 들어오니 당장 급한것도 없는데

기분이 굉장히 나빠요

 

아이 하나도 올해 20살 되어서 기숙사 들어가 생활했는데

그때부터 제가 굉장히 심심? 했어요

원래 퇴근후 운동을 했는데 어깨가 너무 안좋아 운동두 딱

쉬게 되니 정말 할일이 하나도 없는거예요

2월에 아이 기숙사 들여보내고

심심할때 틈틈히 평소 바빠서 손 못된 곳 청소도 싹 했고...

 

당장 추석 끝나고부터 백수가 될텐데....

가장 걱정이 할게 한개도 없다는게 젤 걱정입니다.....

 

20년 직장생활을 했는데

동네에 친구 한명 없고

친구들은 아직도 어린 아이 키우거나 직장 다니고

뭐 친구가 있다한들 매일 만나서 얘기하는것도 아닐꺼고

혼자 뭘 할수 있을까요....

지금 당장 이 우울한 기분이 

짤려서 기분이 나쁜건지 집서 할일이 없어서 나쁜건지 

헷깔리네요

에휴...

IP : 106.245.xxx.2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30 10:20 AM (121.139.xxx.151)

    제가 1년전에 그입장이였어요.

    정말 제손으로 그만두는거랑 짤리는거랑은 천지차이에요
    50대초지만 실업급여 받으면서 구직활동해서 바로 취업해서
    지금은 다음달이 1년됩니다.

    그런데 그 상처는 지금도 있어요 ㅎㅎ

  • 2. ...
    '24.8.30 10:20 AM (211.36.xxx.147)

    쉬다가 다른일을 알아조고 다니셔야
    살아나실거같은데요

  • 3. 바람소리2
    '24.8.30 10:20 AM (114.204.xxx.203)

    이제부터 할일 만들고 ㅡ운동 취미
    다른데 취업 알아보세요

  • 4.
    '24.8.30 10:20 AM (221.145.xxx.192)

    어차피 인생 후반전, 새로운 커리어를 자아야 할 시기 입니다.
    제가 그 나이라면 3~5년 시간을 들여 집입장벽 높은 분야의 자격증을 따서 남은 시기 한 30년 꾸준히 수입이 있는 직업으로 갈아 탈 것 같아요.
    폴리텍 과정들 한번 살펴 보세요.

  • 5.
    '24.8.30 10:21 AM (221.145.xxx.192)

    집입-진입.

  • 6. 현실적
    '24.8.30 10:23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짤려서 집에 있으면 할일도 없고 가치가 하락됐다는 자괴감에 그런 기분일 수도 있지요. 엄밀히 보면 사주 입장에서는 더는 쓸모가 없는 거예요. 기운 내시고 재충전하세요. 이미 일은 벌어졌고 계속 그일 곱씹어봤자 기분만 상하고요,

  • 7. ....
    '24.8.30 10:40 AM (118.35.xxx.8) - 삭제된댓글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생계에 지장없으면 그만이죠
    오히려 펼쳐질 인생 후반이 기대될수도 있을것같거든요
    그쪽에서 짜르지 않으면 계속 다녔을겁니다 불만 갖은채 말이죠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올수 있는 계기가 된거라고 생각하세요
    일단 좀 쉬면서 여행도 다녀오시고...
    위기가 곧 기회!

  • 8. 진지맘
    '24.8.30 10:56 AM (222.237.xxx.166)

    건강을 위한 운동,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취미생활.. 하나씩 해보세요~~
    경제적으로 괜찮으시면 봉사활동도 괜찮구요.
    친구 사귀는 것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동갑이라고, 취미가 같다고... 친구가 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 9. ....
    '24.8.30 11:48 AM (112.145.xxx.70)

    남편 벌이는 있는 거죠?

    그럼 일단 1년 쉰다고 생각하고
    그 동안 운동, 배우고 싶은 거, 그동안 못 놀본 주변인들...
    챙기겠ㅇ요

    그리고 1년 후 재취업.

  • 10. ....
    '24.8.30 12:47 PM (118.235.xxx.85) - 삭제된댓글

    마흔 후반에 재취업이 가능 할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864 요즘 날씨에 이마보톡스 맞아도 괜찮죠? 2 ... 2024/09/05 817
1626863 복지부 장관상 받은 '춤' '체조' 9 .. 2024/09/05 1,154
1626862 김건희 공천개입, 당시 김영선 기사를 읽어보니 2 수조물까지 .. 2024/09/05 1,346
1626861 자매없는 분들 31 자매 2024/09/05 4,135
1626860 중대 기계공 vs 이대 인공지능 45 ㅇㅇ 2024/09/05 2,264
1626859 심정지 여대생, 100m거리 응급실서 "오지 마세요&q.. 25 어쩌나이일을.. 2024/09/05 6,054
1626858 나솔 영자 손찌검버릇? 6 2024/09/05 4,145
1626857 따라쟁이 김건x 1 ㄱㄴ 2024/09/05 1,235
1626856 빈혈인데요 어찌해야 수치가 오를까요? 16 x 2024/09/05 1,559
1626855 제가 번 돈만 제 돈이라고 생각해요 14 .. 2024/09/05 3,524
1626854 대통령실 솔직하네요. 칭찬합니다. 12 ... 2024/09/05 5,370
1626853 와 82 12년전 옛날글 보고 너무 슬프네요 17 ........ 2024/09/05 2,334
1626852 옷 버리는거 1 2024/09/05 1,458
1626851 매일 버립니다 3 6 ........ 2024/09/05 2,404
1626850 수시 합격 발표 후 면접 점수 알 수 있나요? 7 ... 2024/09/05 713
1626849 응급실 마비는 정말 무서운 상황 아닌가요 37 ㅠㅠ 2024/09/05 3,029
1626848 세상 젤 쓸데없는게 친척인데 5 ,,, 2024/09/05 2,510
1626847 김건희 공천개입_중간 브로커 강남 무속인 7 하루도길다 2024/09/05 1,797
1626846 대통령실 ..공천 개입설에 “무슨 공천개입이냐” 반발 10 ... 2024/09/05 918
1626845 베라 다방커피 3 베라 2024/09/05 1,236
1626844 의사 많이 뽑는게 뭐가 나쁘다는건지 59 ㅇㅇㅇ 2024/09/05 4,067
1626843 응급실 근무 모른 채 파견된 군의관들, 다시 돌아갔다 18 단독기사 2024/09/05 3,239
1626842 '독도' 다시 쓰랬더니, '안중근' 지운 국방부 7 .. 2024/09/05 1,017
1626841 살기힘들구나 2 지겹다 2024/09/05 1,453
1626840 아몬드 가루로 베이킹하시는 분 계세요? 4 ㅇㅇ 2024/09/05 1,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