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도 식혜도 너무 좋아하는데
시판 식혜는 많이 달아서 생협식혜만 가끔 사먹었어요.
단호박 식혜도 좋은데 파는 곳이 근처에는 없고 인터넷에 파는 맛집들은 비싸고..
우연히 82에서 간단호박식혜 너무 맛있어서 어떻게 하냐는 글에 2병 더만들어서 질릴때까지 먹는 수 밖에 없다는 댓글을 보고 깔깔 웃다가..
저도 도전해봤습니다.
시장에서 1.8리터 식혜 한 병 사고
퍽퍽해서 맛들라고 내버려두었던 단호박을 전자렌지에 돌려 익혔어요.
알려주신대로 단호박과 식혜를 블렌더로 갈아서 냄비에 넣고 끓였습니다.
한번 팔팔 끓여서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밤새 식혔지요.
아침에 한 잔 따랐는데..어느새 두 잔을 비우고 있더라구요.
적당하게 달콤한 단호박과 식혜의 조화가 아름다웠습니다.
10시간만에 한 병을 꿀꺽해버렸네요.
아무리 마셔도 질릴 것 같지 않아요.
이런 간단한 방법을 알려주신 분과 경험담을 나누어 주신 분, 재미있는 댓글로 저를 움직이게 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추석에는 단호박식혜 만들어서 명절분위기 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