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투잡? 쓰리잡을 하고 있어요
월화에는 수업을 해요
목금에는 또다른 곳에서 수업을 합니다.
그리고 수토에는 다른 업체에서 재택을 해요.
그 와중에 아이 둘을 키우고 있어요. (초등, 유치)
이러니 너무 정신이 없고 놓치는게 꼭 생겨요.
이번주는 넘 피곤해서 소파에 잠깐 앉아서 존다는게
알람도 못들은채 곤히 잠들어버려서 ... 셔틀버스에서 전화를 7통이나 했더라구요.
잠옷원피스차림으로 다리가 터져라 더운데 뛰어가서 겨우 받았어요 ㅠㅠ
오늘은 재택을 하고 있는데
같이 근무하는 분이 안들어오길래 어 잊었나? 하구 문자 보냈는데
그 분은 토요일만 저랑 같이 하는데 평소에도 카톡을 많이 주고 받다보니
오늘도 같이 일하는줄 착각했어요 .
그분이 자기 일하는 날아닌데 너무 놀랐다면서
저보고 날짜를 유독 잘 헷갈리는거같다고 ...
저보다 어린 분인데 넘 부끄럽고 자괴감드네요 ㅜㅜ
저도 일을 줄이거나 전업하면서 좀 심플하게 삶을 꾸려가고싶은데
남편이 너무 책임감없고 못됐어요 ...
저혼자 동동거리며 일하면서 애들 학원비 대고 있어요.
청소 이모라도 쓰거나 일을 하나라도 줄이고 싶은데
당장 나갈 돈이 걱정이에요 . 그리고 저축도 해야하구요 ...
저번주에는 아이 태권도를 바로 가야하면
태권도와 원에 두 군데 다 전화를 해야하는데
한군데만 하고 전화가 걸려와서 한군데는 잊은거있죠
태권도 셔틀이 유치원에 갔다가 허탕치고 오신거알고 진짜 땅으로 꺼지고싶더라구요.
빵같은거 사다 드리긴 했는데 이럴때마다 제 자신이 넘 싫어져요.
저는 멀티가 안되나봐요.
뭔가 하나 신경쓸 일이 생기면 다른걸 꼭 잊어버려요. ㅠㅠ
구글캘린더에 다 기록하긴하는데 잊어버릴라면 꼭 못보고 지나치더라구요 ...
어쩌면 adhd인가 싶기도하고.
쉬는날에는 수업 준비도 해야하고 너무 힘들고 바빠서 오늘은 진짜 엉엉울고싶네요.
너무 생활이 버겁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