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한테 정이 떨어져요

삐비껍닥 조회수 : 6,424
작성일 : 2024-08-28 19:15:56

공부 포기한 특성화고 1학년.(특정 운동부,소질없음, 돈 안듦)

집 가까운 인문계 가랬더니 도보+버스+도보 총 한시간 정도 걸리는 학교로 기어이..

좋게 표현하면 느긋, 제 심정대로 표현하면 느려터짐.

집에서 가까운 중학교 다닐때보다 더 늦게까지 자고 자빠졌고.

아침마다 버스 놓칠까 조마조마.(15분 간격)

놓치면 택시 잡아달라.

 

생활은 나태하고 돈 무서운줄 모르고

지가 알아서 한다고 엄마 말은 우습게 알고.

흡연에 전자담배에,

타이르고 혼내고 약속해도 변화는 없고.

 

중학교때때까지의 귀엽고 순수하고 애교많던 그 아이는 어디로 가고.

겉멋에 허세만 가득한 똥통학교 1학년 놈이 우리집에 있네요.

 

그냥 속터져서 82에 주절거려봅니다.

쪽팔리고 알아보는 사람 있을까 무서워서 지울지도 몰라요.

 

 

IP : 210.126.xxx.3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신
    '24.8.28 7:19 PM (61.101.xxx.163)

    잡아주는 학교 근처 학원보내서 시험준비시키세요.
    똥통학교가 내신관리는 더 쉬울수있어요 ㅠㅠㅠ

  • 2.
    '24.8.28 7:21 PM (220.117.xxx.26)

    택시 잡아줄거 같이 동동 거리는 엄마있으니
    그런거 아닌지
    늦었네 버스타고 지각해 안녕

  • 3. ㅇㅂㅇ
    '24.8.28 7:24 PM (182.215.xxx.32)

    건강하니 됐습니다
    철들때 올거에요

  • 4.
    '24.8.28 7:26 PM (116.121.xxx.208)

    중간에라도 정신차리면 다행인데 학교때려치지 않으면 다행이다 생각하고 좀 내려놓으세요
    그래도 택시까지 타고 학교는 꼬박꼬박 가네요.

  • 5. ...
    '24.8.28 7:34 PM (112.165.xxx.126) - 삭제된댓글

    택시 잡아주지마세요
    버릇 고치려면 늦어서 불이익 당하게 둬야지
    담부턴 알아서 재깍 갑니다(울집고딩이)
    전 늦장 부리다 버스놓치면 절대 안델다주니
    지가 알아서 일어나든가 버스놓치연 뛰어가더라구요.
    버릇을 잘 들여야해요.

  • 6. 그러게요
    '24.8.28 8:07 PM (122.36.xxx.234)

    택시 잡아줄거 같이 동동 거리는 엄마있으니 222

    네 입으로 알아서 한댔으니 알아서 등교하고 지각한 뒷감당도 네가 하라 해야죠. 늑장은 네가 부리고 왜 택시비를 엄마가?

  • 7. 우리집
    '24.8.28 8:22 PM (119.66.xxx.2)

    아이와 똑 같네요.
    철들면 바뀌어요?
    절대 안바뀝니다.

  • 8. 그냥
    '24.8.28 9:00 PM (106.102.xxx.200)

    내려놓으세요.
    그 아이는 제 급에 맞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엄마 성에 차지 않는 급일망정, 엇나가지 않고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가기만 바랄 뿐이죠.

  • 9. ..
    '24.8.28 9:10 PM (124.54.xxx.2)

    어제 글 보세요. 집이 가난해지니 아이 둘이 정신차렸다잖아요. 택시비가 없어봐요. 걸어서라도 가지

  • 10. ...
    '24.8.28 9:12 PM (118.176.xxx.8)

    철든다고 변하진 않을꺼구요
    하지만 건강하쟎아요 학교도 택시타고라도 가구요
    그나마 그정도라도 되는거 감사하시고 (비꼬는거 아니예요) 그란도 자세히보면 장점이 있을껍니다 그나름대로 사회에서 한몫을 하긴 할꺼예요
    겉멋에 허세라고 쓰셨지만 그것도 아무나 하나요 어디에 끼지도 못해서 마음아픈엄마들도 많아요 겉멋 부리는거보면 그래도 인싸축에 끼고 친구도 많겠어요 외모도 괜찮을수도 있고 장점 많네요

  • 11. 선맘
    '24.8.28 9:32 PM (175.114.xxx.53)

    자식한테 고마운걸 자꾸 생각해보세요.
    숨쉬고 있어줘서 고맙다.
    네손으로 씻어서 고맙다.
    네스스로 자빠져 잘 수 있어 고맙다.
    네손으로 음식을 입에 넣어 먹으니 고맙다.
    학교가줘서 고맙다.
    집에 들어와줘서 고맙다.
    입으로 소리를 내서 말하니 고맙다.
    눈으로 보고 움직일 수 있으니 고맙다.
    이 모든걸 대신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또 교통사고로 다칠 수도 있는데 안 다치고 돌아와줘서 얼마나 고마운가요..
    그냥 존재자체에 촛점을 맞추고 원글님 삶을 사세요.
    또래엄마들 절대 만나지마시고요.
    그리고도 힘들면 장애인 복지센터가서 화장실 청소봉사 자원하세요.
    어디가서 몸 힘들게 일하시고 잊어버리세요.
    그러다보면 어느사이엔가 제 길따라 걷고 있는 날이 올거예요.
    부디부디~~ 잘 지나가셔요.
    그러다보면

  • 12. 선맘
    '24.8.28 9:33 PM (175.114.xxx.53)

    자식 사랑하는 날이 옵니다~~^^

  • 13. 감사
    '24.8.28 9:41 PM (210.126.xxx.33)

    마음 따뜻해지고 평온해지는 댓글.
    웃음이 빵 터지는 댓글.
    위로가 되는 댓글.
    꼬집어 주는 댓글.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 14.
    '24.8.28 10:58 PM (61.254.xxx.88)

    지혜가 묻어있는 댓글들에 마음이 따뜻해요.
    제가다 감사하네요

  • 15. ..
    '24.8.29 9:08 AM (1.225.xxx.102)

    자식에 대한 지혜를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고딩아이 공부도안하고 폰에만 빠져있고 전교 꼴찌에준하는 성적을 받아와서 너무속상하기만 하고 화났는데.
    요즘 생각 고쳐먹으려하고있어요
    오늘도 무사히 생활하고 집에와줘서 고맙다
    건강히 잘크고 있으니 고맙다
    학교생활잘하고 친구들과 잘지내니 고맙다
    그래도 친한친구 몇명 만들어 다니니 고맙다
    사지멀쩡하니 잘자라고있어 고맙다
    너가 선택하고 결정한건 아니지만 내 자식으로 와쥐서 고맙다. 너덕분에 내가 감히 부모 노릇도 해보고 엄마 소리도 듣는구나 고맙다.

  • 16. ....
    '24.8.29 10:17 AM (121.137.xxx.59)

    저러다 어떻게 될 지 몰라요.

    남동생이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 운동 다 잘하고 제법 잘살았는데 고등학교 진학 후 슬슬 변하더니 대학 가서는 개판되고 바로 군대갔어요. 군대 다녀와서는 복학하지 않고, 다른 거 한다 사업한다고 허송세월 한 게 평생이에요.

    부모님 말 절대 안 듣고 누나 무시하고 주변에서 걱정하면 걱정말라고 입에 발린 소리로 큰소리만 치더니만 이제 거의 히키코모리 되어서 80노인인 엄마가 보내주는 용돈으로 사나봐요. 저는 연락 끊은 지 10년도 넘었어요.

    이 시기를 잘 넘기시고, 애가 뻗대더라도 끝까지 인생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해주세요. 우리 엄마는 평생 아들아들 벌벌 떨면서 돈 보내주는 걸 계속했어요. 저런 생활 계속하면 사람이 몸과 마음이 다 망가집니다. 어릴 때는 부모가 도와주지만 성인이 된 뒤에도 삶의 태도가 저런식이면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947 맞벌이 남편이 남자로 안보여요 30 ddd 2024/09/19 6,167
1624946 제가 사장인데 일하기가 싫을 때가 있네요 7 ㅜㅜ 2024/09/19 1,349
1624945 나솔 결혼커플 15 2024/09/19 4,724
1624944 잘생긴 남자도 아니고 못..남자를 왜 이렇게 좋아하는거죠? 13 음.. 2024/09/19 3,892
1624943 배란기때 잠 쏟아지는분 계세요??? 5 o o 2024/09/19 1,290
1624942 캐나다 이민자들이 유난한 듯 12 …………… 2024/09/19 4,063
1624941 받기만하고 주지 않는 집은 미안하거나부끄러운 감정은 없는건가요?.. 20 명절 2024/09/19 3,335
1624940 자궁근종 검사 생리중… 1 자궁 2024/09/19 822
1624939 남자들이 바라는 부인 16 시댁 2024/09/19 4,686
1624938 추석 관찰기 두 줄 마무리 4 2024 2024/09/19 1,717
1624937 고등 아들 보고 있기 힘들어요 21 위장병 2024/09/19 3,630
1624936 고교 무상교육 중단 위기라네요. 31 하늘에 2024/09/19 5,181
1624935 펑크 내면 안 될 일을 14 .. 2024/09/19 1,630
1624934 시댁이 집 해줬으면 제사 당연히 해야죠 99 2024/09/19 6,256
1624933 복수차면 난소암치료 어려운가요? 7 난소암 2024/09/19 1,685
1624932 다시다, 미원 딱 하나만 구체적으로 추천 부탁드려요 9 요리 2024/09/19 1,712
1624931 엉겁결에 단호박 통째로 들고 나왔는데..;; 9 어쩌지 2024/09/19 2,493
1624930 삼전 주가... 25 ㄴㄴ 2024/09/19 5,355
1624929 무좀이 여름에만 재발하기도 하나요? 7 2024/09/19 770
1624928 교사라고 다그런건 아니겠지만 24 짜다 2024/09/19 3,559
1624927 연휴동안 3kg 쪘어요 14 흑흑 2024/09/19 2,796
1624926 인생에 노력은 몇프로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21 .... 2024/09/19 2,122
1624925 호환되는 캡슐 커피머신 추천해주세요 10 도움 요청 2024/09/19 1,544
1624924 미친 집구석 탈출하고 싶은데 16 저도 2024/09/19 4,292
1624923 캐나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일해요 41 교장 2024/09/19 6,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