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한테 정이 떨어져요

삐비껍닥 조회수 : 6,397
작성일 : 2024-08-28 19:15:56

공부 포기한 특성화고 1학년.(특정 운동부,소질없음, 돈 안듦)

집 가까운 인문계 가랬더니 도보+버스+도보 총 한시간 정도 걸리는 학교로 기어이..

좋게 표현하면 느긋, 제 심정대로 표현하면 느려터짐.

집에서 가까운 중학교 다닐때보다 더 늦게까지 자고 자빠졌고.

아침마다 버스 놓칠까 조마조마.(15분 간격)

놓치면 택시 잡아달라.

 

생활은 나태하고 돈 무서운줄 모르고

지가 알아서 한다고 엄마 말은 우습게 알고.

흡연에 전자담배에,

타이르고 혼내고 약속해도 변화는 없고.

 

중학교때때까지의 귀엽고 순수하고 애교많던 그 아이는 어디로 가고.

겉멋에 허세만 가득한 똥통학교 1학년 놈이 우리집에 있네요.

 

그냥 속터져서 82에 주절거려봅니다.

쪽팔리고 알아보는 사람 있을까 무서워서 지울지도 몰라요.

 

 

IP : 210.126.xxx.3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신
    '24.8.28 7:19 PM (61.101.xxx.163)

    잡아주는 학교 근처 학원보내서 시험준비시키세요.
    똥통학교가 내신관리는 더 쉬울수있어요 ㅠㅠㅠ

  • 2.
    '24.8.28 7:21 PM (220.117.xxx.26)

    택시 잡아줄거 같이 동동 거리는 엄마있으니
    그런거 아닌지
    늦었네 버스타고 지각해 안녕

  • 3. ㅇㅂㅇ
    '24.8.28 7:24 PM (182.215.xxx.32)

    건강하니 됐습니다
    철들때 올거에요

  • 4.
    '24.8.28 7:26 PM (116.121.xxx.208)

    중간에라도 정신차리면 다행인데 학교때려치지 않으면 다행이다 생각하고 좀 내려놓으세요
    그래도 택시까지 타고 학교는 꼬박꼬박 가네요.

  • 5. ...
    '24.8.28 7:34 PM (112.165.xxx.126) - 삭제된댓글

    택시 잡아주지마세요
    버릇 고치려면 늦어서 불이익 당하게 둬야지
    담부턴 알아서 재깍 갑니다(울집고딩이)
    전 늦장 부리다 버스놓치면 절대 안델다주니
    지가 알아서 일어나든가 버스놓치연 뛰어가더라구요.
    버릇을 잘 들여야해요.

  • 6. 그러게요
    '24.8.28 8:07 PM (122.36.xxx.234)

    택시 잡아줄거 같이 동동 거리는 엄마있으니 222

    네 입으로 알아서 한댔으니 알아서 등교하고 지각한 뒷감당도 네가 하라 해야죠. 늑장은 네가 부리고 왜 택시비를 엄마가?

  • 7. 우리집
    '24.8.28 8:22 PM (119.66.xxx.2)

    아이와 똑 같네요.
    철들면 바뀌어요?
    절대 안바뀝니다.

  • 8. 그냥
    '24.8.28 9:00 PM (106.102.xxx.200)

    내려놓으세요.
    그 아이는 제 급에 맞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엄마 성에 차지 않는 급일망정, 엇나가지 않고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가기만 바랄 뿐이죠.

  • 9. ..
    '24.8.28 9:10 PM (124.54.xxx.2)

    어제 글 보세요. 집이 가난해지니 아이 둘이 정신차렸다잖아요. 택시비가 없어봐요. 걸어서라도 가지

  • 10. ...
    '24.8.28 9:12 PM (118.176.xxx.8)

    철든다고 변하진 않을꺼구요
    하지만 건강하쟎아요 학교도 택시타고라도 가구요
    그나마 그정도라도 되는거 감사하시고 (비꼬는거 아니예요) 그란도 자세히보면 장점이 있을껍니다 그나름대로 사회에서 한몫을 하긴 할꺼예요
    겉멋에 허세라고 쓰셨지만 그것도 아무나 하나요 어디에 끼지도 못해서 마음아픈엄마들도 많아요 겉멋 부리는거보면 그래도 인싸축에 끼고 친구도 많겠어요 외모도 괜찮을수도 있고 장점 많네요

  • 11. 선맘
    '24.8.28 9:32 PM (175.114.xxx.53)

    자식한테 고마운걸 자꾸 생각해보세요.
    숨쉬고 있어줘서 고맙다.
    네손으로 씻어서 고맙다.
    네스스로 자빠져 잘 수 있어 고맙다.
    네손으로 음식을 입에 넣어 먹으니 고맙다.
    학교가줘서 고맙다.
    집에 들어와줘서 고맙다.
    입으로 소리를 내서 말하니 고맙다.
    눈으로 보고 움직일 수 있으니 고맙다.
    이 모든걸 대신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또 교통사고로 다칠 수도 있는데 안 다치고 돌아와줘서 얼마나 고마운가요..
    그냥 존재자체에 촛점을 맞추고 원글님 삶을 사세요.
    또래엄마들 절대 만나지마시고요.
    그리고도 힘들면 장애인 복지센터가서 화장실 청소봉사 자원하세요.
    어디가서 몸 힘들게 일하시고 잊어버리세요.
    그러다보면 어느사이엔가 제 길따라 걷고 있는 날이 올거예요.
    부디부디~~ 잘 지나가셔요.
    그러다보면

  • 12. 선맘
    '24.8.28 9:33 PM (175.114.xxx.53)

    자식 사랑하는 날이 옵니다~~^^

  • 13. 감사
    '24.8.28 9:41 PM (210.126.xxx.33)

    마음 따뜻해지고 평온해지는 댓글.
    웃음이 빵 터지는 댓글.
    위로가 되는 댓글.
    꼬집어 주는 댓글.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 14.
    '24.8.28 10:58 PM (61.254.xxx.88)

    지혜가 묻어있는 댓글들에 마음이 따뜻해요.
    제가다 감사하네요

  • 15. ..
    '24.8.29 9:08 AM (1.225.xxx.102)

    자식에 대한 지혜를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고딩아이 공부도안하고 폰에만 빠져있고 전교 꼴찌에준하는 성적을 받아와서 너무속상하기만 하고 화났는데.
    요즘 생각 고쳐먹으려하고있어요
    오늘도 무사히 생활하고 집에와줘서 고맙다
    건강히 잘크고 있으니 고맙다
    학교생활잘하고 친구들과 잘지내니 고맙다
    그래도 친한친구 몇명 만들어 다니니 고맙다
    사지멀쩡하니 잘자라고있어 고맙다
    너가 선택하고 결정한건 아니지만 내 자식으로 와쥐서 고맙다. 너덕분에 내가 감히 부모 노릇도 해보고 엄마 소리도 듣는구나 고맙다.

  • 16. ....
    '24.8.29 10:17 AM (121.137.xxx.59)

    저러다 어떻게 될 지 몰라요.

    남동생이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 운동 다 잘하고 제법 잘살았는데 고등학교 진학 후 슬슬 변하더니 대학 가서는 개판되고 바로 군대갔어요. 군대 다녀와서는 복학하지 않고, 다른 거 한다 사업한다고 허송세월 한 게 평생이에요.

    부모님 말 절대 안 듣고 누나 무시하고 주변에서 걱정하면 걱정말라고 입에 발린 소리로 큰소리만 치더니만 이제 거의 히키코모리 되어서 80노인인 엄마가 보내주는 용돈으로 사나봐요. 저는 연락 끊은 지 10년도 넘었어요.

    이 시기를 잘 넘기시고, 애가 뻗대더라도 끝까지 인생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해주세요. 우리 엄마는 평생 아들아들 벌벌 떨면서 돈 보내주는 걸 계속했어요. 저런 생활 계속하면 사람이 몸과 마음이 다 망가집니다. 어릴 때는 부모가 도와주지만 성인이 된 뒤에도 삶의 태도가 저런식이면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658 무슨 병일까요? 17 무슨 2024/08/28 3,969
1619657 진단서 발급용도 변경 변경 2024/08/28 398
1619656 심우정 검찰총장후보와 김건희오빠 김진우 1 ... 2024/08/28 1,714
1619655 차인표작가 응원합니다. 16 . . . 2024/08/28 4,585
1619654 작은 소품 팔수 있을까요? 3 꼼지락 2024/08/28 980
1619653 의료비 오르면 애들이 더 불쌍해요 8 ... 2024/08/28 1,785
1619652 얼굴 주름에 대해서 개선하려면 5 2024/08/28 2,429
1619651 의료 선진국이 어쩌다 이모냥 21 의료대란 2024/08/28 2,664
1619650 손목 발목 안좋으신 분들....고치는 건 아니고 7 테이핑 2024/08/28 2,573
1619649 계속 걱정돼서 문의드려요 11 50대 2024/08/28 2,139
1619648 8월말인데도 낮에 엄청 덥네요 1 ㅇㅇ 2024/08/28 1,264
1619647 산책길, 런닝셔츠 차림 아저씨 !!! 18 안본다 2024/08/28 2,733
1619646 5살 연상인 분과 소개팅하는데.. 17 .. 2024/08/28 4,484
1619645 해외여행 가면 인사이트 얻고 오신다는분들께 궁금해요 42 .... 2024/08/28 4,093
1619644 돌방성 난청 호전되신분 계신가요? 10 .. 2024/08/28 1,302
1619643 내일 제주도 가는데 태풍 2 제주 2024/08/28 1,972
1619642 전세 관련 여쭤보고 싶어요 6 전세 2024/08/28 1,043
1619641 연휴기간 응급실 가능한 중증? 14 ... 2024/08/28 1,624
1619640 노견 영양제 3 우리 시츄 2024/08/28 642
1619639 사십중반 4 원원 2024/08/28 1,795
1619638 여배우들의 사생활 너무 재미있네요 ^^ 2024/08/28 2,675
1619637 남편 게임머니 4,000만원 3 월욜 2024/08/28 1,983
1619636 부산 광안리에 나타난 전범기 할배. 6 zzz 2024/08/28 1,563
1619635 차 앞유리에 발 올려놓는 사람들 3 @@ 2024/08/28 1,311
1619634 비행기표 살때 취소 가능으로 사시나요? 6 여행 2024/08/28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