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제비 너무 맛있어요!~

같이해요 조회수 : 3,165
작성일 : 2024-08-28 18:46:52

오랜만에 통밀가루 반죽 후딱(할머니 뱃살느낌으로 물렁하게) 해서

신 열무김치 북어찢은거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물붓고 감자 썰어넣고요.

수제비 반죽을 도마에 펼치고 병으로 얇게 대충 밀어요.

붙으면 밀가루 묻혀가며.

 

국물엔 액젓 굴소스 국간장 참치액 넣고 간맞춰요.

텃밭에 나갔더니 부추 호박잎이 보이길래

뜯어와 총총 다져넣었더니,

어릴적 가을올때 엄마 아버지랑 시골마당에서 먹던 그 맛이란 비스하네요.

낙엽들이 노랗게 바닥에 떨어져 있는거 다들 보셨어요?

무서운 폭염을 관통해온 나에게 맛난 건강한 음식 대접합시다!

IP : 1.237.xxx.1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4.8.28 6:48 PM (1.237.xxx.125)

    밀가루는 국산 통밀가루로 했어요
    집에서만이라도 재료 신경써야겠죠~

  • 2. ...
    '24.8.28 6:53 PM (211.222.xxx.122)

    글 읽으면서 한국의 밥상 한장면 보는 느낌 ...
    나에게 맛있는 밥상 대접하기가 참 힘들어요.
    저는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요.

  • 3. 음..
    '24.8.28 6:54 PM (125.189.xxx.41)

    반죽하러 갑니다~
    고맙습니다.

  • 4. 와우
    '24.8.28 6:56 PM (106.101.xxx.176)

    제가 사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수제비,칼국수거든요.
    젊을때는 잘 먹었는데 나이 먹고부터는 밀가루를 거의 끊었어요.
    국산 통밀이라니 귀가 솔깃하네요.
    너무 맛있겠어요.

  • 5. 원글
    '24.8.28 6:58 PM (1.237.xxx.125)

    수제비가 얇고 부들부들해야 소화도 잘되고 맛있어요.
    엄마 아버지는 없지만 함께 수제비 먹던 여름밤은 남아 있네요.
    별이 셀 수 없이 많았는데 내머리위로 막 쏟아질듯 했는데.
    어젯밤에 별이 좀 많긴 하더라구요.
    아들보고 저 별좀 봐!!!
    너무 멋지지?
    했더니 별이 뭐 어떻다고; 궁시렁

  • 6. 맛난수제비
    '24.8.28 7:00 PM (211.36.xxx.36)

    맛난수제비 비법감사~

  • 7.
    '24.8.28 7:33 PM (175.223.xxx.121)

    너무 많은 재료를
    넣으셔서
    따라하긴 힘들겠고 ……

    약식으로 해먹어 볼게요

  • 8. 원글
    '24.8.28 7:48 PM (1.237.xxx.125)

    님^^
    댁에 있는 재료로 해도 맛있으실건데요.
    반죽이 부드럽고
    국물만 간이 맞으면(국간장 액젓)맛있을겁니다~

  • 9. ㅁㅁㅁ
    '24.8.28 8:15 PM (222.100.xxx.51)

    넘나 맛있겠어요

  • 10. ...
    '24.8.28 8:17 PM (58.234.xxx.222)

    육수는 따로 없고 북어 넣는건가요? 열무김치 들어가면 김치 베이스 맛이 나나요?

  • 11. 추억
    '24.8.28 10:04 PM (121.186.xxx.10)

    어릴적부터 수제비,칼국수 좋아했어요.
    지금도 생각납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신 어머니가 칼국수 반죽 밀던 모습.
    수제비 반죽 늘려가며 장작불 앞에서 땀 흘리던 모습.
    평상에 앉아서 수제비 맛있게 먹고
    수박으로 마무리.
    그 와중에도 아버지는 꼭 밥을 차려 드렸었지요.
    지금은 안계신 부모님.
    애호박에 감자에 수제비,칼국수
    먹고싶은 밤입니다.
    그리운 우리 어머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928 누가 우리집 도어비번을 두번이나 열려고 시도했어요 17 무섭.. 2024/10/25 5,172
1641927 1인용 의자 추천좀" 3 2024/10/25 1,117
1641926 명치아래가 쥐어짜듯이 아픈데요 10 aa 2024/10/25 2,422
1641925 팥빵 맛있는 곳 추천해주세요..^^ 10 최근 2024/10/25 2,229
1641924 내용 펑 31 .... 2024/10/25 6,304
1641923 신장암 수술했단 소식 후 연락두절... 어떻게 해야 할까요? 77 조언 2024/10/25 16,697
1641922 냄새문제 6 ... 2024/10/25 2,181
1641921 침대 프레임 갈빗살, 통판 중 어떤게 좋은가요 3 나무 2024/10/25 1,301
1641920 독도 아이런 뛰었어요. 6 10/25 2024/10/25 1,065
1641919 4박5일 연수를 가는데.. 짐 싸기 고민돼요.. 3 로운 2024/10/25 622
1641918 저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네요 3 ... 2024/10/25 2,859
1641917 중국인 여자가 200억 노인 재산을 빼돌렸네요 41 궁금한 이야.. 2024/10/25 18,166
1641916 찬바람 불기 시작하니 겨울 옷이 눈에 들어오네요 1 dd 2024/10/25 1,297
1641915 실손24 회원가입이 안되어요 1 알려주셔요 2024/10/25 1,038
1641914 부산에서 유방암수술후 자가재건수술 가능할까요? 2 2024/10/25 783
1641913 왜 버리기 싫다는거야? 10 왜왜 2024/10/25 3,055
1641912 한동훈은 뭐 하고 다니는지 보세요ㅋㅋㅋ 9 .... 2024/10/25 4,895
1641911 내일 철원 고석정 꽃밭하고 한탄강 5 가을에 2024/10/25 1,436
1641910 애들이란 표현말고 좋은 표현 추천해주세요 15 .. 2024/10/25 3,256
1641909 늙은호박 5 음음 2024/10/25 1,337
1641908 전신마취 부작용? 1 충동 2024/10/25 1,987
1641907 최민환...진짜 쇼킹하네요. 31 2024/10/25 18,963
1641906 헬스 피티를 받고 있는데요 6 ㅇㅇ 2024/10/25 2,298
1641905 율희는 아이들의 아빠를 완전 매장하네요 51 33 2024/10/25 11,086
1641904 김수미씨 부고소식은 실감이 안나네요ㅜ 16 2024/10/25 6,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