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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 절에 올렸지만 또 제사를 지낸다기에 안갔어요.

골치아파 조회수 : 3,895
작성일 : 2024-08-28 18:37:31

전에 글 올린 적 있어요.

차례포함 제사 6개. 10년동안 몸이 안좋건, 애가 신생아건

상관없이 한번도 빠지지 않고 음식하러 갔어요.

손큰 시모때문에 엄청난 음식을 했고

음식준비하다 허리가 삐어 주사 맞은 적도 있고요.

아이 발달이 느려 치료에 전념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전업주부여서 그 죄로 꼬박꼬박 열심히도 했어요.

올해 하늘이 도우셔서 모든 제사를 유명한 절에 올렸건만

저희 시모. 집에서 따로 또 소박하게 지낸다길래

저는 안갔습니다. 제사라면 치가 떨려서요.

소박하게 차린다길래 시모 혼자 커버하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전 가짓수는 두개 줄여 6가지.

나물도 그대로 5가지.. 시누이 둘을 불러 음식을 했더군요.

7집에 조금씩 나눠줄 정도로 했으니 음식량을 이전과

별다르지 않게 한 것 같아요.(추측)

 

그런데 남편에게 "나 안왔다고 욕 먹은 거 아냐?" 하니

(시모는 실제로 저에 대한 불만을 아들에게 말함)

"지방 출장 갔다가 나혼자 바로 왔다고 했어."

합니다. "그럼 어떡해?그렇게 말하면 다음 번에 내가 가야하잖아. 매번 어떻게 그렇게 핑계를 대?" 하니

화를 냅니다. 그냥 넌 오지마라고. 지가 다 알아서 한다고.

 

시모에게 직접 연락을 해서 앞으로 제사에 불참하겠다고

말해야 할까요, 아님 남편이 알아서 이핑계 저핑계 짜내도록

내버려 둬야 할까요?

제사 싫어서라도 당장 알바라도 하고 싶지만

아이가 초4고 특수교육대상자라 제 손이 필요해요.

저 어쩌면 좋을까요?

그리고 저희 시모는 왜 그리 답답하고 미련하게 살까요?

시조부모는 진즉 돌아가셨고, 시부도 돌아가신지 10년인데

아직도 칠순에 맏며느리 노릇을 자처하니.

것도 모자라 며느리인 저에게까지 부담과 강요를 하고.

남편은 자기 엄마가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걸 알면서도

비위를 못 맞춰주는 저를 원망하고.

저 어찌 살까요?

 

IP : 211.184.xxx.12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8 6:38 PM (222.111.xxx.126)

    남편이 알아서 한다면서요
    왜 못 믿고 전전긍긍하세요?
    알아서 하겠죠

  • 2. ..
    '24.8.28 6:40 PM (58.236.xxx.168)

    알아서하라해요
    미리걱정 땡겨하지맙시다
    뭐라하면 내 생각얘기해요
    그동안도 고생하셨어요

  • 3. ..
    '24.8.28 6:40 PM (117.20.xxx.52)

    그냥 알아서하겠지... 하고 모르쇠하는게 답인거 아시죠?

  • 4.
    '24.8.28 6:41 PM (220.117.xxx.26)

    제사가 자신의 집안 위치 존재감 ? 효능감
    그거 느끼려고 하는 사람 있대요
    제사 안하면 아무것도 안하는거 같고
    저라면 안가요 남편이 핑계 하든말든
    그 시엄마 독이 바짝 올라서 이제 말로 칼 뱉어요
    아이부터 지키고 나를 지키려면 제사 가지마세요
    상처 입을 말 들을 인성 같아요

  • 5. ㄴㅇㅅ
    '24.8.28 6:41 PM (124.80.xxx.38) - 삭제된댓글

    남편이 오지마 알아서 할게라는데 뭐가 문제인지? 원글님이 먼저 안간다 시모꼐 말씀드림 쌈나던지 괜히 불편해질거같은데...

  • 6. 원글
    '24.8.28 6:42 PM (211.184.xxx.126)

    이핑계 저핑계 둘러대면서 거짓말해야하는 스트레스를
    저에게 풉니다. 일주일 정도는 냉랭하게 굴어요.

  • 7. ㄴㅇㅅ
    '24.8.28 6:42 PM (124.80.xxx.38)

    시모에게서 넌 안와도되 신경쓰지마 라는 대답 듣길 바라신다면...그럴일 없을듯..
    걍 남편 뒤에 계시면서 아이만 잘 챙기세요

  • 8. . . .
    '24.8.28 6:43 PM (180.70.xxx.60)

    남편이 커버 쳐 줬는데도 이러시면
    남편이랑 싸움밖에 더 하나요
    일단 이번은 넘어갔고
    다음번도 남편이 묘수를 내겠죠
    기다리세요

  • 9. 원글
    '24.8.28 6:46 PM (211.184.xxx.126)

    비싼돈 주고 절에 올렸음에도 왜?
    도대체 왜에~~~??
    이거 제사병이죠? 이쯤 되면 병이라고 치부하고 싶어요.

  • 10. 며느리
    '24.8.28 6:53 PM (203.81.xxx.21)

    못간다하니 딸들 불러 차렸고 아들네도 음식보냈나본데
    무슨 욕먹고 안먹고를 따지세요
    님은 안가면 된거고 남편은 알아서 하면 된거고요

    절에 모셨어도 서운하거나 소홀한가? 싶어 하실수도 있죠
    저번엔 저도 가지마라고 댓글쓴 기억이 나지만
    이글은 좀....가기싫어 안갔으니 된거라 여기고
    아무소리 말고 계세요

  • 11. ㅇㅇ
    '24.8.28 6:57 PM (118.235.xxx.26) - 삭제된댓글

    와 못됐다
    본인이 가기 싫으면 가지마세요
    시어머니도 하고싶으면 하시는거예요

  • 12. 원글
    '24.8.28 6:58 PM (211.184.xxx.126)

    네에.. 가기 싫어 안가면 그걸로 된건데..
    그걸로 끝인건 저도 알아요.
    그렇지만 느껴지는 죄책감과 남편의 원망을
    왜 쓸데없이 감당해야하나에 대한 억울한 감정이 들어서요.
    제사 절에 모셨으니 절에 맡기면 되는데
    시모의 쓸데없는 아집때문에 괜히 저희 부부 사이가 틀어지고
    제사때마다 핑계를 골라야하고.. 에너지 소모가 아까워서요.

  • 13. ㅇㅇ
    '24.8.28 6:58 PM (118.219.xxx.214)

    남편이 그 스트레스를 마눌한테 푼다는게 문제네요
    그게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고 힘든지
    저도 그런 남편 겪어봐서 알아요
    남편이 알아서 한다고 했으니 다음에도 알아서 하라고
    하시고 마음을 비우세요
    ㅈㄹ을 하던지 말던지
    몇 번 그러고 나면 혼자 가는게 자연스러워질겁니다

  • 14. 그냥 그렇게
    '24.8.28 6:59 PM (125.132.xxx.178)

    아니 그냥 그렇게 남편이 이리저리 둘러치게 몇년만 냅두면 삼년 못넘기고 포기할텐데 그새를 못참고 조급증을 보이시나요…
    그냥 남편이 알아서 한댔으니 알아서 하게 두세요. 님 마음은 님이 스스로 불편하게 하고 있어요.

  • 15.
    '24.8.28 7:01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이중으로 지낼 필요가ㆍ
    그냥

  • 16. 남편이
    '24.8.28 7:01 PM (110.15.xxx.45)

    알아서 한다니 다행이네요
    핑계 대다보면 며느리가 안오고 싶어하고 아들도 동의했다는거 눈치채게 됩니다
    남편은 지금 경착륙을 시도하는중이니 따르시면 됩니다

  • 17.
    '24.8.28 7:01 PM (58.76.xxx.65) - 삭제된댓글

    좀 대범해 지세요 아까 댓글에 썼는데
    20년 동안 안가고 있어요
    초에 좀 힘들긴 했는데
    다 지나 갑니다

  • 18.
    '24.8.28 7:07 PM (124.50.xxx.208)

    제사가 사람잡네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아니시겠어요

  • 19. ,,
    '24.8.28 7:22 P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뭔 죄책감이요?
    그런거 쓰레기통에 처박으세요
    제사는 하고싶은 사람들이 하라고하고 안간지 십년되가요.
    시어머니랑 시누랑 몇년 열심히 하더니 지냈다 안지냈다 하네요.
    저는 손톱만큼도 불편하지않아요. 그 집안 제사인데요 핏줄들끼리 하게 놔두세요

  • 20. ..
    '24.8.28 7:23 PM (58.79.xxx.33)

    진정하세요. 남편이 알아서 한다니 냅두세요. 남편이 괴롭히면 더 난리치세요. 알아서 한다며. 알아서. 그리고 제사나 시가문제는 남편몫으로 두시고 아이케어만 신경쓰세요. 에휴 제사가 뭐라고.

  • 21. 제사를
    '24.8.28 7:27 PM (118.235.xxx.137)

    왜 절에 맡겼대요? 어처구니가 없네..

  • 22. 바람소리2
    '24.8.28 7:33 PM (114.204.xxx.203)

    계속 가지말아요
    몇번 하다가 시누도 하지말자고 할거에요

  • 23.
    '24.8.28 7:35 PM (27.1.xxx.81)

    남편이 더 문제..
    그냥 모르쇠 하세요.

  • 24. 시누들도
    '24.8.28 7:36 PM (61.101.xxx.163)

    나이가 있을텐데 엄마하고 한판 못뜨나요?
    저라면 엄마하고 전쟁을 하더라도 말릴텐데 ㅠㅠ

  • 25. 어휴
    '24.8.28 7:39 PM (49.164.xxx.30)

    미쳤다 진짜
    냉랭하든말든 냅두세요.애가 특수교육대상잔데..뭔 지랄한다고 제사요?
    원글님은 맘편히 냅주세요.그럴자격 충분합니다

  • 26. 여기도
    '24.8.28 8:00 PM (70.106.xxx.95)

    맨날 자기 친정엄만데도 제사 지낸다고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딸들
    글 올라오는데요 뭐
    친정엄마도 못말리는데. 님이 뭔수로 못하게 하겠어요.
    그집 딸들이랑 엄마가 알아서 하게 두세요.
    남편이 님한테 싸하게 구는건 남편 맘이니 그또한 냅두시고 .
    대신에 님도 뒤에서 남편 응징하고 괴롭히는 방법이야 무궁무진해요.
    제사에 집착하는 노인들 보면 자기 죽으면 제삿밥 못 얻어먹을까봐 그러더군요.

  • 27. 미련탱이
    '24.8.28 8:10 PM (39.115.xxx.69)

    뭔 죄책감이요.
    쓰레기통 쳐박으라는 말 와닿네요.

  • 28. 멍청하긴
    '24.8.28 8:23 PM (211.241.xxx.107)

    뭔 죄책감요
    이미 가스라이팅 당한 겁니다

  • 29. 바람소리2
    '24.8.28 8:25 PM (114.204.xxx.203)

    남편이 나서서 없애는게 답인데
    용기없고 우유부단한거죠
    다 며느리 탓이나 하고

  • 30. ...
    '24.8.28 8:27 PM (1.247.xxx.157)

    좀 대범해지세요. 전 신혼여행 다녀와서부터 17년째 차례 제사, 첫애 신생아일 때도 다 주관해온 입장에서 보면.. 남편이 알아서 하고, 잘 하고 있구만...왜 전전긍긍하나요? 그냥 뒤로 빠지세요~ 시어머니는 원래 하던거라 아쉬워서 그럴 것이고, 남편도 님편이니, 너무 안달복달 말고, 그냥 남편 따라가시길... 일주일 삐짐이 대순가요? 꼬투리 잡아 몇 개월, 몇 년을 욹어 먹는 사람도 있어요;;;;;;;

  • 31. ㅇㅇㅇㅇㅇ
    '24.8.28 9:04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알아서 한다고 믿고
    성질 내는것도 초기 몇년이예요

  • 32. 경험자
    '24.8.28 9:42 PM (223.38.xxx.150)

    성질 내는것도 초기 몇년이예요 22222

    어차피 가지도 않을 거 뭘그리 집에서 스트레스받으며 있나요?
    느긋하게 릴렉스하게 있으세요.
    안 그러면 그노무 제사때문에 부부 사이 틀어져요.

  • 33. 시누
    '24.8.29 2:49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시누들은 전화와서 뭐라안해요? 다행

    뭐라하면 절에 올린건 뭐냐고...집에서 왜 하냐고 하세요!!
    다들 입둿다 뭐하는지 참

    아들도 효자네요.........
    그리고 누가 요새 싸주나요...........작은집들은 그냥 와서...밥만먹여줘도 고맙다해야지.

    시부 제사 하나만 하면 되지............10개면 작은집제사도 큰집서 해요? 왜요? 미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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