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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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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윤석열 후보 선택했던 20대 대학생들은 지금

모지리들 조회수 : 2,230
작성일 : 2024-08-28 13:50:20

 

[아이들은 나의 스승] 불과 2년여 만에 '공정 지상주의' 대학생들이 사라졌다

[서부원 기자]

 

"일말의 기대조차 사라졌으니, 실망할 것도 없어요. 윤석열 이야기는 그만하시게요."

요즘 대학생들의 시국에 대한 평가가 이렇다. 입대를 앞두고 찾아온 제자와 대학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하루가 멀다 않고 분란을 일으키는 현 정부의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또래 대학생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물었더니 말을 도중에 끊으며 손사래를 쳤다.

 

어쩌면 '도발적인' 내 질문 탓이었는지도 모른다. 몇 해 전 '조국 사태'가 터졌을 때, '아빠 찬스'로 공정의 가치를 무너뜨렸다면서 집단 반발하던 그 많던 대학생들은 다 어디 갔느냐고 따지듯 물은 게 화근이었다.

 

부언하기조차 새삼스럽지만, '조국 사태'에 대한 분노로 결집한 그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었고, 집권 초기 든든한 지지기반이 됐다. 당시엔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건 '여성가족부 폐지' 스티커를 스마트폰 케이스 등에 붙이고 다니는 게 유행이었다. 아무튼 그땐 그랬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혔다
 

그랬던 '공정지상주의자' 대학생들이 불과 2년여 만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통계로 봐도,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던 20대 대학생들 대다수는 이미 지지를 거둔 상태다. 다만,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며 분노하면서도, 관망하고 외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조국 사태'보다 수백수천 배 심각한 부정과 불의가 만천하에 드러났고, 또 연일 터져 나오는데도 그때처럼 집단적 분노를 표출하지 않는 게 당최 이해되지 않았다. 제자의 말에 따르면, 뉴스에 아예 관심을 끄고 사는 게 요즘 대학생들 나름의 저항 방식이라고 했다. 또래들 SNS에 '윤석열'을 공유하는 경우는 아예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대학생들 모두가 역대급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앞다퉈 손가락질하지만, 아무도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기실 대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지난 대선 때 누굴 찍었는지 묻는 건 금기 중의 금기다. 실제로 물었다가 말다툼이 벌어진 적도 있다며 입을 가리는 시늉을 했다.

 

아주 드물게 윤석열 후보를 찍었다고 선선히 고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구동성 당장 손모가지를 자르고 싶은 심정이라며 적이 민망해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서로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에 관련된 이야기는 무조건 피하게 된단다. 대학생들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비웃음거리를 넘어 기피 대상으로 전락한 셈이다.

.......

 

이럼에도 여전히 관망만 하고 머리속엔 '경쟁'뿐이라니.....

요즘 대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 지 일독을 권합니다.

IP : 211.106.xxx.17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출처
    '24.8.28 1:50 PM (211.106.xxx.172)

    https://v.daum.net/v/20240828115400839

  • 2. 요소수
    '24.8.28 1:52 PM (76.168.xxx.21)

    비행기 타고서라도 가져오라고 문재인 욕하면서 1인 시위하던 대학생? 생각나네요.
    국힘인지 이준석당인지 공천 신청했다 떨어진 후 사라진..
    지금은 시위 왜 안하나 모르겠네요~

  • 3. 결자해지
    '24.8.28 1:59 PM (1.177.xxx.111)

    어리석은 것들...니들이 대통 만들었으니 니들이 끌어 내려.

  • 4. ㅇㅇ
    '24.8.28 2:20 PM (121.134.xxx.51)

    사라지긴 뭘 사라져요.

    조중동 기성언론들이 수천수만개 기사 생산하며 여론 조성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여론 선동하는 댓글부대들이 조국 나쁜넘 하면
    우매한 대중 중 일부가 우르르 몰려들며 같이 떼로
    공정 거리며 비난질 하던 것과

    대학내 일베넘들이 깃발들면
    거기에 우르르 몰려다니며 공정거리던 우매한 일반 대학생것들

    똑같은 현상이죠..


    지금은 왜 입닫냐?

    조중동,건설언론,대기업사주언론 등 대다수 기성언론이 입닫고 못본척하니
    지들도 그때 여론 선동 당했다는걸 깨달았지만
    그들은 그냥 뒤따라 몰려다니며 욕하는 비주체적 인간들이기에
    누구도 깃발들고 윤석열의 불공정에 대항하지 않는거죠.

    그리고 그때는 언론들이 펌프질해주니
    본인들이 뭐라도 된줄알고 공정공정 거리며 씩씩댔지만
    지금은 주류언론들이 못본척 해버릴테니
    대항할 의욕도 생기지 얺는거고요,

  • 5. ....
    '24.8.28 2:22 PM (114.204.xxx.120)

    그러고 다시 국민의 힘이나 이준석 찍을겁니다. 그들은.
    별로 기대가 없어요.
    공정에 대한 개념이 우리와 다른 것 같아요.
    그네들에게 공정은 호랑이가 토끼 잡아먹는게 공정입니다.
    토끼 못 잡아먹게 토끼를 보호하는 것은 불공정이에요.
    호랑이가 토끼보다 강해서 잡아먹겠다는데 사회가 토끼 있는 곳에 울타리를 쳐서 호랑이의 권리를 방해하는게 불공정입니다. 그들에게.
    그런 애들과 무슨 얘기를 하겠나요?

  • 6. 다분히
    '24.8.28 2:24 PM (14.5.xxx.38) - 삭제된댓글

    악의적인 선동이 있었죠.
    그당시 입시에서 그다지 특별한 일도 아니었던 것을 시간이 지나고 입시가 바뀐후
    범법이었던 걸로 몰이를...
    조국이 그토록 몰이를 당했던건 일본회의라는 책을 대중에서 알려서 그런게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한국에 빨대꽂고 이익을 취하며 살던 그들에게 자신들의 존재가 대중에게 까발려진것에 대한 괘씸죄로 그토록 괴롭혔던게 아닐까...
    쥐바기가 뿌려놓은 일베라는 씨앗이 곳곳에 유투버로 극우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애들한테 먹히는 궤변으로 선동했었죠. 그 당시 마치 민주당을 지지하면 절대 안되는 마냥
    사회의 변화와 기성세대의 각성을 주는 그 청년세대들이
    오히려 없어져야 하는 오랜 꼴통보수당을 지지하며 정의로운 것으로 착각하는...
    오랫동안 군사권력으로 폭압으로 국민들을 겁박하고 조종하던 그들이
    무슨 대단한 정의인 마냥 ... 그 궤변의 논리를... 유투버가, 댓글알바단이 열일하며 선동했죠.
    독재와 싸워 왔던 세대를 넘어서는 방법으로 최악의 선동에 당한거라고 봐요.
    국정원알바 좌익효수가 젊은 여자였죠. 전 지금도 기억해요.
    너무나 무시무시한 댓글을 달며 선동했던 이들의 정체가 저거였구나...
    어쩌면 지금 우리는 다시 권력에 개로 전락해버렸는지도 모를 누군가들에게
    개인정보도 유출당하고, 또다시 겁박당하며 살게 되는건 아닌지...
    이걸 되돌릴수나 있는지...
    젊은세대의 정치적판단에 마냥 돌을 던질수는 없다고 봐요.
    아작 내놓아 다시 헬조선으로 복귀하게 된 우리나라가 어찌될른지 우리도 명박이가 키운 일베를 접한 세대들도 알수 없지만 중요한거 하나는 알것같아요.
    어찌되었던 힘을 모아야 한다는거.
    자긍심과 자부심을 주며 이제 일본을 넘어서고, 선진국 대열에 우리도 가려나보다 하고 꿈꿀수 있었던 우리에게 누가 똥물을 끼얹었는지 ... 비싸게 지불한 배움을 놓치지 말아야겠죠.

  • 7. ㅅㅅ
    '24.8.28 2:33 PM (218.234.xxx.212)

    그들은 '겨 묻은 개' 조국을 몰아내고, '똥 묻은 개' 윤석열을 옹립한 꼴이 됐다는 자괴감에 휩싸인 채 헤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 8. 걔네들
    '24.8.28 2:43 PM (223.38.xxx.149) - 삭제된댓글

    지금도 지지할겁니다.
    원래 그런집안이었을거예요

  • 9. 저런
    '24.8.28 2:46 PM (1.240.xxx.21)

    태도는 반성도 아니요 그저 회피인데
    ㄸ 싸놓고 더럽다고 피하는 꼴?

  • 10. 안바껴요
    '24.8.28 2:53 PM (222.109.xxx.173)

    합리화 중일겁니다
    윤며들었다는 뮨파들도

  • 11. 지난 대선
    '24.8.28 3:55 PM (61.105.xxx.113)

    후보 둘 다 심각했는데 그런 둘을 내놓은 기성세대가 젊은 애들 욕할 거 없다고 생각해요. 그 둘은 후진 걸로 치면 샴 쌍둥이급.
    민주당이 다음 대선에 제발 중도확장성 있고 흠결 작은 후보 내놓길—-

  • 12. 61
    '24.8.28 4:04 PM (211.234.xxx.172)

    이재명이 한동훈보다 중도층 지지율 높으니까
    안심하세요 5대 3정도

  • 13. 문제는
    '24.8.28 4:09 PM (58.29.xxx.84)

    윤석열은 국민의힘에서 탄생시키고 키운건데
    윤석열은 잘못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보수다
    이렇게 나눠생각합니다
    보세요 국민의힘에서 내놓은후보들 당선된곳들
    그곳은 윤석열 좋아할까요
    아니요 다들 절레절레해요
    이게 문제예요

  • 14. ㅡㅡㅡㅡ
    '24.8.28 5:44 PM (61.98.xxx.233)

    똥통 후보 둘 내 놓고 누구 찍었다 안 찍었다 아직도 이러고 있다니.
    중도층이 한동훈보다 이재명 지지율이 높다고요?
    다음 대선 꼭 이재명 또 내보내세요.
    윤석열한테도 진 이재명.
    한동훈한테는 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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