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진정 난 몰랐었네

포뇨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24-08-28 09:20:00

지난 월요일에 딸이 딸이 낳았습니다. 

금방 태어난 아기를 간호사님이 닦으면서 손가락 개수, 발가락 개수 확인해주는 동영상을 보는데 

뭉클하네요. 

 

멀리 있어서 아기 사진만 받았는데 딸하고 많이 닮았다는 사람들 말에 육아일기처럼 만들어 놓은 딸아이 앨범을 찾아 펼쳤습니다. 

 

그런데 충격! 세상에 아기를 데리고 있는 젊은 내가 너무 예쁜 거예요. 이럴수가 이렇게 예뻤단 말이야. 평소에도 항상 제가 예쁘다는 사탕발림을 하는 남편한테 이야기했더니 당연히 예쁘지 하면서 시큰둥합니다. 

 

시큰둥한 얼굴로 앨범을 보던 남편도 충격! 정말 예뻤네. 그때는 이렇게까지 예쁜지 몰랐는데. 예쁘네를 반복합니다. 하, 사실 그 사진 속의 저는 평생  가장 힘들 때였습니다. 남편하고 이혼을 하고 싶었고 , 살기도 싫었던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던 때인데. 그 지옥 속의 나는 저렇게 예뻤다니.

 

뭔가 슬프기도 하고 지금 늙은 내 모습도 또 더 늙고 나서 보면 또 예쁘다 싶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젊은 나이 누구는 안 예뻤겠습니까. 다 예쁘지요. 그러니 지금도 틀림없이 예쁜나이. 예쁘게 살아야겠습니다. ㅋㅋㅋ 

 

며칠 전 불안하다고 썼던 할머니인데 아기가 태어나니 그 불안이 누그러지네요. 여전히 세상은 위험하지만 그럼에도 무사히 태어난 아기를 보니 안심입니다.   

 

 

IP : 222.117.xxx.1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이좋아1
    '24.8.28 9:25 AM (125.130.xxx.40)

    할머니 되신걸??
    이쁜 손녀 보신거 축하드려요..
    절대로 오늘보다 젊어질날은 없음을 알면서도
    사진찍기 싫고 주름들이 보이고 하는데..
    그렇게 찍어둔 사진들도 지나고 보면 곱다...
    그래지더라구요.
    이쁘고 건강하게 자라갈 아이에게 축복을 보냅니다.
    바람이 선선하다 느끼는거 보니 금방 가을이 올거 같습니다

  • 2. 레이나
    '24.8.28 9:56 AM (223.33.xxx.90)

    따님의 출산 축하드립니다 ^^
    나이 들었다는 생각에 사진조차 찍기 싫어 안찍는데
    불과 이삼 년 전의 사진 속의 저도 지금 보다는 괜찮고
    애들 어릴 때 찍은 사진은 그야말로 꽃청춘.
    눈물이 핑 돌죠.
    우리 모두 현재를 이쁘게 살아갑시다

  • 3. 포뇨
    '24.8.28 10:04 AM (222.117.xxx.165)

    감사합니다. 동생이 손자 자랑하려면 케잌과 커피 정도는 들고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커피를 열심히 사야할 것 같습니다. ㅋㅋ ㅋ 지금이 가장 젊은 날이니 항상 오늘이 꽃청춘이라는 걸 명심해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804 상암에는 삼계탕집을 못찾겠어요.. 3 ㅇㅇ 2024/08/28 620
1606803 국힘 “ 범죄의사 면허취소 기준완화법 발의“ 9 ... 2024/08/28 1,060
1606802 보훈부, 내년 광복회학술원 예산 6억원 전액 삭감 18 큰일 2024/08/28 1,130
1606801 내 시간 내 공간이 좋아요 17 좋다 2024/08/28 2,637
1606800 냥이를 키우며 깨달은 점 19 경국지색 2024/08/28 3,085
1606799 반자동머신 쓰다가 네스프레소 캡슐 쓰니까요 3 커피 2024/08/28 1,874
1606798 5억증여시 14 ..... 2024/08/28 3,140
1606797 싱크대 상판 기름때제거 5 어디서보고 2024/08/28 2,508
1606796 갤럭시 휴대폰 쓰신분들이요 13 33 2024/08/28 1,983
1606795 분노조절장애 남자들 넘많아서무섭(7살아이머리 물속넣은사건) 6 ..... 2024/08/28 2,040
1606794 실업급여 잘 아시는 분 3 ..... 2024/08/28 1,394
1606793 오아시스 괜찮은가요? 9 ㅇㅇ 2024/08/28 1,844
1606792 sns엔 한동훈발연기 3 ㅂㅅ 2024/08/28 1,358
1606791 오늘 8시 19분에일어나서 놀라 애들방에 가보니 35 ㅇㅇㅇ 2024/08/28 6,187
1606790 3,40대 국내 남자 배우들중 에헹 2024/08/28 737
1606789 캠핑카에 5년 이상 사는건 쫌... 8 .. 2024/08/28 4,335
1606788 옷에 뭍은 파운데이션은 진짜 안지워지나요? 9 .... 2024/08/28 1,660
1606787 초등 저학년 방과후 수업 4 초등 2024/08/28 697
1606786 "23살 우리 아들이 뭘 안다고"…치과 찾아와.. 22 으휴 2024/08/28 5,144
1606785 맛이 달콤한 인삼은 효능이 약한가요? 1 .. 2024/08/28 346
1606784 오페라덕후 추천 대박공연(서울, 대구, 포항, 부산) 22 오페라덕후 2024/08/28 1,736
1606783 김태효 “나 밀정 아니다.” 15 ... 2024/08/28 2,321
1606782 가수 콘서트 혼자 가면 어때요? 32 궁금 2024/08/28 3,161
1606781 박사논문은 애낳는거와 같군요 12 ㅁㅁㅁ 2024/08/28 2,979
1606780 갑자기 이사하게됬네요 9 .. 2024/08/28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