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곳간에서 인심난다 말

원망스러워요 조회수 : 2,082
작성일 : 2024-08-27 23:23:52

72년생 입니다

제가 고3때까지 용돈이 월 2천원이었습니다

가난하지 않았는데

친정엄만 제게만 악덕스러울정도 였어요

 

여동생을 제일 예뻐했고 여유롭게 키웠어요

그냥 동생만 지독히 편애하고 전 그냥 내버려두지않고

여동생을 해치는 원수같이 여겼어요

근데 전

여동생과 터울이 커서 어울릴 겨를도 없었어요

 

그 사랑받고 자란 40대 여동생은 우울증이 심해서

직장도 안다니고 결혼도 안한채 엄마와 함께지냅니다

지금은 엄마와 서로 원수가되어 할퀴는사이가 되었습니다

 

여동생에게 제일 좋았던 기억이 언제냐? 물었더니

제가 방학때 여동생을 데리고 가끔 시장에 가서

순대ㆍ팥빙수 사줬을때라고 했다네요

그 얘기를 제게 하면서 ~여동생 좀 신경써라!

말하는데ᆢ화가 머리끝까지 치 쏫아서 

쏴붙였어요!

~엄마 나 용돈 하나도 쓰지않고

세달 모아서 동생 팥빙수ㆍ순대 사준거야!

왜? 나한테만 그렇게 인색했어? 

내가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어도 동생은 좋은기억이

훨씬 많았을텐데ᆢ!

엄마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전 사실 

여동생에게 팥빙수 사주면

5달을 더 모아서 신발도사고 

또 5달을 모아서 필요한 옷이라도 샀었거든요

 

친정엄만 첫 딸은 살림밑천이라서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답니다ㅠ

전 엄마와 여동생에게는 아직 찬바람이 불어요

곶간에서 인심나고 애정에도 이자가 붙듯

원망에도 이자가 붙어 눈덩이처럼 커지는걸

왜 모를까요 ㅠ

 

IP : 112.152.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7 11:26 PM (112.166.xxx.103) - 삭제된댓글

    살림미천..

    살림밑천

  • 2. 감사합니다
    '24.8.27 11:26 PM (112.152.xxx.66) - 삭제된댓글

    고치겠습니다

  • 3. ㅇㅇ
    '24.8.28 1:59 AM (210.98.xxx.66)

    어리석은 엄마네요.
    부모 자식간에도 적립해놓은 게 있어야 하더라고요.
    좋은 기억 하나도 없는데 남의 집 딸 잘 하는거 싹싹한거 말해봤자
    짜증만 난다는....

  • 4.
    '24.8.28 10:00 AM (122.36.xxx.179)

    엄마에게 아쉬움이 많으실 거 같아요.
    우리 엄마가 자주 하시던 말이 곶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인데
    원글님 글 보니 마음이 짠하네요.
    전 엄마가 작은집들에게 이것 저것 퍼주는 게 싫었거 던요.
    지나고 나니 엄마가 맘 편할려고 한 행동 인 듯 해요.
    암튼 지난 과거 잊으시고 앞으로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054 편의점 갔다왔어요(호빵행사요!!) 6 .. 2024/10/13 2,146
1630053 한국인으로 태어난 게 행운이네요. 3 2024/10/13 2,779
1630052 가수 최진영 씨는 (스카이 말고요) 3 새글쓰자 2024/10/13 2,695
1630051 바나나 발효액 드셔보신분 2 ㅇㅇ 2024/10/13 606
1630050 투견부부 이혼진행중이라네요 19 오흥 2024/10/13 18,161
1630049 연대에는 한강 있고, 고대에는 30 한강 2024/10/13 6,700
1630048 초6. 초3 국어 학원 어디가 더 낫나요? 2 국어학원 2024/10/13 662
1630047 정숙한 세일즈말입니다. 약스포 1 정숙한 세일.. 2024/10/13 3,150
1630046 좀 있음 이사하는데 이웃 초대할까요? 9 .. 2024/10/13 1,399
1630045 영화 '채식주의자'가 한강 작품 각색한건가요? 4 영화 2024/10/13 4,921
1630044 아빠가 어린이집 안다녀 5 ㅎㅎㅎ 2024/10/13 2,576
1630043 테슬라 수동 잠금해제 방법 4 링크 2024/10/13 1,562
1630042 션은 그대로인데, 지누 많이 늙었네요 (사진 있음) 13 세월이 2024/10/13 5,536
1630041 검색해보다 끔찍한 사건발견했어요 15 끔찍 2024/10/13 10,763
1630040 글 쓰는게 이제는 3 2024/10/13 1,063
1630039 노벨문학상 비판한 그 작가에 팩폭 (펌) 8 어이없어 2024/10/13 4,060
1630038 정년이 언니로 나오는 배우 어디서 봤을까요? 6 오데 2024/10/12 3,557
1630037 미국인도 한국에 이민 올 수 있나요.  8 .. 2024/10/12 2,856
1630036 아버지가 주간보호센터에 나가기 시작했는데요… 16 주간 2024/10/12 5,174
1630035 한강 한강 한강 지겹나요 14 흐믓 2024/10/12 5,058
1630034 군대간 아들 종합비타민과 미네랄 2 .. 2024/10/12 1,273
1630033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어요 3 2024/10/12 1,410
1630032 왜 이렇게 가려울까요? 14 정말 2024/10/12 2,902
1630031 짙은 그레이색 트렌치 코트에 어울리는 바지색 7 모모 2024/10/12 1,622
1630030 캐나다 이민비자 잘 나오나요 5 인생 2024/10/12 2,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