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55세 저는 54세, 부부예요.
얼마전 제가 스케일링을 하러 가면서 남편을 강제로 끌고 갔어요. 그 나이 되도록 스케일링을 한번도 안받았기에.. 사실 남편은 치과에 처음 간 것이었어요.
양치하고 시간 지나면 살짝 입냄새 나는 것 같기도 해서요.
남편은 싸우기 싫어서 따라줬어요.
술, 담배 많이 하는 남편이구요~
엑스레이 상으로는 치아 상태가 그리 좋지 않나봐요. 스케일링 처음이란 것에도 놀랐고요.
그런데 남편은 치아에 어떤 불편함도 없는 겁니다. 충치도 없구요. 의사샘도 "그런 부분은 다행이긴 한데~" 라는 말을 여러번 하셨구요.
그래서 잇몸치료를 권하더라구요.
이가 시리거나 별다른 증상.. 밥 먹고, 양치하고, 생활할 때 불편함이 전혀 없어요.
저는 나중을 위해서 받자는 의견이고, 남편은 정말 가기 싫은가 봅니다. 말은 안해요. 하지만 느껴지네요. 정말 가기 싫어 하는게..
잇몸치료가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싫어하는 걸 며칠이나 받게 할걸 생각하니, 고민되네요.
남편 생각을 들어주는 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