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있어서

... 조회수 : 1,259
작성일 : 2024-08-27 09:21:45

너그러운 표정을 아직 잃지 않은 것 같아요.

하루종일 혼자 집에 있다보면, 웃을 일도 없고, 말할 일도 없는데 우리집 냥이가 해달라는게 많아요.

팻도어가 없는데 거실만 에어컨을 작동하니 다른 방문 열어달라고 하루 열번, 츄르 내놔라옹, 끈놀이 해달라옹.. 그거 대답해주고, 웃어주고, 말 걸고 할때만 무표정이 풀리는 느낌..

없었으면 그냥 그렇게 살았겠지만,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게 위로가 되네요.

IP : 211.42.xxx.21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펫도어
    '24.8.27 9:30 AM (220.117.xxx.61)

    펫도어 하시면 밤에도 편한데
    얼른 고려해보세요.

  • 2. ..
    '24.8.27 9:35 AM (59.11.xxx.100)

    전 얼마 전에 열여덟살된(추정)둘째를 무지개다리 건너 보냈어요.
    이제 막내가 외동이 되어버렸고 벌써 두마리나 보내는 큰 슬픔을 경험했지만 먼저 보낸 아이들과 보낸 시간에 정말 감사해요.

    누가 있어서 자기 죽는 그 순간까지 내 옆구리에 찰싹 붙어 자기 체온을 나눠주겠나요. 옆구리에 전달되는 고롱고롱 소리가 큰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어요.
    지금도 막내가 허벅지에 바짝 붙어 자는데... 덥네요 ㅎㅎㅎ

  • 3. ooo
    '24.8.27 9:39 AM (182.228.xxx.177)

    아이 없는 50대 부부인데
    남편과 제가 반드시 거실에 같이 있어야 안심하는 외동묘 때문에
    강제 친한척해요 ㅋㅋ
    원래 저녁 먹고 나면 제 방에 들어가 혼자 뜨개질 했는데
    이젠 그러면 냥이가 저 나올때까지 야옹야옹 거려서
    눌 셋이 거실에 모여 있어요.
    남편과 대화도 절반이 냥이 얘기 ㅋㅋㅋㅋ
    한번은 남편이 속 안 썩이고 재산 안 줘도 되고
    입시 걱정 안 해도 되고 서로 싸울 일 안 만들어주는
    그저 예쁜 짓만 하는 자식 같다고 하더라구요.

  • 4. 고양이
    '24.8.27 9:40 AM (14.63.xxx.193)

    저도 오랫동안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몸이 안좋아지면서 알러지가 너무 심한 상태가 되었어요.
    저를 오랫동안 봐온 의사친구는 빨리 어딘가 입양을 보내라고 하는데, 나이 있는 아이들이라 쉽지가 않아요.
    쓰다듬어주지 못하고, 한공간에 있을 수 없단 사실이 너무 힘드네요.
    고양이 쓰다듬고 안아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부러울줄이야.... 털복숭이들의 온기를 느끼고 싶네요.

  • 5. ....
    '24.8.27 9:50 AM (121.137.xxx.59)

    저도 고양이들이 너무 좋아요.

    좋다기보다 그냥 집에 늘 있는 가족같은 존재죠. 오면 왔냥? 하고 밥달라고 달려가고 가면 거실에서 나가는 거 쳐다보구. 우다다 하고 와서 옆에 붙어자다 제 발에 차이기도 하구.

  • 6. 윗 댓글
    '24.8.27 9:59 AM (211.234.xxx.89) - 삭제된댓글

    고양이님, 갑자기 면역력이 약해지셨나봐요!
    사료를 바꿔 보세요 저 알러지 사료가 있어요
    저희 가족 하나도 고양이 털 알러지가 심해 고생했는데
    고양이를 포기할 수 없어 열심히 검색해
    알러지 프리 사료를 먹인 후, 극적으로 알러지가 줄었어요!

    고양이 알러지가, 대부분 털 자체 때문이 아니라
    고양이 침에서 나오는 특수 물질 때문인 경우가 많대요
    그 침으로 매일 털을 닦으니 털에 알러지 반응이 나오는 것
    성분 구성이 다른 사료를 먹으면 침에서 그 물질이 덜 나온다는 거죠

    저 글쓰기 진짜 귀찮아하는 1인이지만
    알러지 얼마나 힘든지 알고, 사랑스런 냥이를 절대 보낼 수 없는 마음도 알아서 댓글 답니다 더 검색해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라요!

  • 7. ㅎㅈ
    '24.8.27 9:59 AM (211.248.xxx.23)

    저는 사람보단 댕이와 냥이를 보는게 그냥 행복한 기분이 들어요.ㅎㅎㅎ
    우리집에 댕이와 냥이를 두고 바쁘다고 통 신경을 못써줬는데 오늘 다 마무리되니 열심히 놀아주고 챙겨줘야겠어요.

  • 8. 윗 댓글 고양이님
    '24.8.27 10:00 AM (211.234.xxx.89)

    고양이님, 갑자기 면역력이 약해지셨나봐요!
    사료를 바꿔 보세요 저알러지 사료가 있어요
    저희 가족 하나도 고양이 털 알러지가 심해 고생했는데
    고양이를 포기할 수 없어 열심히 검색해
    알러지 프리 사료를 먹인 후, 극적으로 알러지가 줄었어요!

    고양이 알러지가, 대부분 털 자체 때문이 아니라
    고양이 침에서 나오는 특수 물질 때문인 경우가 많대요
    그 침으로 매일 털을 닦으니 털에 알러지 반응이 나오는 것
    성분 구성이 다른 사료를 먹으면 침에서 그 물질이 덜 나온다는 거죠

    저 글쓰기 진짜 귀찮아하는 1인이지만
    알러지 얼마나 힘든지 알고, 사랑스런 냥이를 절대 보낼 수 없는 마음도 알아서 댓글 답니다 더 검색해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라요!

  • 9. 흑 감사합니다
    '24.8.27 10:02 AM (14.63.xxx.193)

    저는... 1년에 한번 맞으면 알러지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는 비싼 주사도 맞았지만 상태가 좋아지지를 않습니다.
    어느순간 계단 내려오듯 건강상태가 달라진 것 같아요. 의사선생님도 "넌 이제 동물은 끝"이라고 하셨어요.
    사실 동물 뿐 아니라 너무 많은 것에 알러지가 생겼지뭐에요....

    알러지 프리사료도 한번 먹여볼게요. 다정하게 세심하게 댓글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 10. 덕분에
    '24.8.27 10:13 AM (211.179.xxx.10)

    어쩌다
    엄마잃은듯한 아기 고양이 키우게 됐는데요
    복덩이가 온듯 우리집 가족들이 많은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
    요즘
    제가 갱년기라서인지 잡념이 많아 지는데
    얘 덕분에 걱정 근심 스트레스 순간이나마 사라져요
    강아지처럼 안기고 애교부리는거 없는데
    보는것만으로 행복하게 하네요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

  • 11. 밤에 집에 갈때
    '24.8.27 11:59 AM (118.218.xxx.85)

    안에서 반겨줄 고양이를 생각만해도 힘이 납니다.
    아침에 잠에서 깰때도 들려오는 '야옹'소리가 살아있다는 실감을 느끼게 해주는 날도 있어요.

  • 12. 그냥 얘네들은
    '24.8.27 11:59 AM (123.214.xxx.155)

    얼굴만 보고 있어도
    미소가 절로..넘넘 이쁜 냥이들..

  • 13. 그냥 얘네들은
    '24.8.27 12:01 PM (123.214.xxx.155)

    댕댕이도 이뿌고요..ㅎ

    집에 둘다 있어서;;;,

  • 14. 꿀잠
    '24.8.27 1:01 PM (58.29.xxx.194)

    https://smartstore.naver.com/ai1977/products/332368094?nl-au=362a8cd9e30b4fca8...

    방문 언제나 열어 놓고 방에 방풍 비닐 해 놓습니다. 안 쓸때는 집게로 집어서 열고 에어컨 켜야하거나 겨울에 추울 때는 쳐 놓습니다. 방문은 365일 열어 놓습니다. 우리집도 문 닫아 놓으면 고양이가 계속 열어 달라고 해서요. 추천합니다. 십년 넘게 저렇게 살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493 집에서 프린터쓰나요? 20 ㅇㅇ 2024/09/06 2,737
1627492 디미고 정보주셔요 ㅠ 5 llll 2024/09/06 1,206
1627491 13개월만에 집 팔았어요 5 시원섭섭 2024/09/06 3,966
1627490 올리브오일 가격이 갑자기 엄청 오르지 않았나요? 16 ..... 2024/09/06 5,406
1627489 인레이를 했는데 치아 사이가 너무 타이트해요. 3 ddd 2024/09/06 1,009
1627488 김선민 의료상황 1 ../.. 2024/09/06 1,834
1627487 하지정맥의심인뎅 1 하지정맥의심.. 2024/09/06 1,024
1627486 서울시의 나랏돈 해쳐먹는 방법 (한강수상버스) 4 나랏돈 2024/09/06 1,143
1627485 시모가 자꾸 뭣하러 일하냐고 해요 23 밉상 2024/09/06 6,986
1627484 젊은 남자분들 카톡 디데이는 4 ㅇㅇ 2024/09/06 1,498
1627483 편백휴양림이 남해와 하동에도 있던데 어디를 추천하세요? 2 ... 2024/09/06 898
1627482 운동하러 나왔는데.... 추워요!! 10 2024/09/06 2,783
1627481 친구의 행동 12 질문 2024/09/06 3,059
1627480 아침과 저녁 지하철 분위기는 이렇게 1 ... 2024/09/06 1,529
1627479 나는솔로 돌싱 옥순 겁나 이쁘네요 43 이번기수 2024/09/06 12,716
1627478 순삭! 소설 한 권 추천해요 27 추천 2024/09/06 4,098
1627477 현명한 40-50대 여성 분들 봐주시면 좋겠어요 .. 제가 이해.. 141 ㅁㅁㅁ 2024/09/06 21,226
1627476 한덕수는 언제까지 총리할껀지? 6 ㅇㅇ 2024/09/06 1,541
1627475 국민대 사회학과 vs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어디가 나을까요? 17 오직하나 2024/09/06 1,747
1627474 피아노 관두고 싶다는 초1아이 설득하려면 42 새벽의피아노.. 2024/09/06 2,798
1627473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조국 "사람이 얇더만.. 4 같이봅시다 .. 2024/09/06 1,961
1627472 1.5캐럿 알만있는 민자링 - 너무 이상하네요 6 다이아 2024/09/06 1,905
1627471 친정아빠께서 치매 초기같은데요 16 ... 2024/09/06 4,621
1627470 목디스크인데 학원등록 했어요 1 wlfans.. 2024/09/06 712
1627469 관심없는 초딩 클래식공연 데려오는 건 아동학대 3 2024/09/06 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