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중학교 2학년이에요. 학원 시간 챙기다 보니 숙제 다 했는지 물어보게 되고,
숙제 물어보다 보니 눈에 숙제가 얼마나 있는지 보이고 그러니 자꾸 체크하게 되고
학교, 학원 다 내가 출발하자고, 계속 몇분전부터 말해야하고
학교갈때 물통 챙기는것도 챙겨주고, 아침도 주고, 내일 입을 옷도 가끔은 제가 챙겨주고 ,
체육복 미리 챙겨야 하는지도 물어보게 되니깐 알게되고, 알게되니 빠뜨린거 챙겨주고
어릴때 비와도 우산들고 학교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학교 마치고 늘 썰렁한 집에 오랫동안 혼자여서
모든걸 제가 해야되는게 너무 괴롭고 싫어서
어릴때 제발 누군가가 옆에만 있어줘도 참 좋겠다 그랬거든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외로움 많이타고 허무함이 많아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하다보니 문득 내가 독이되는 부모인가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잘 자라신분들 어릴때 어느선까지 부모님이 도와주셨나요?
방정리를 해주면서도 이런건 시켜야 하는거 아닌가 싶고,
내가 나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내 행동이 어떤지도 모르겠어요.
사랑으로 키운다고 이악물고 키웠는데 정작 저는 방법을 모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