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부싸움 후 화해

** 조회수 : 3,203
작성일 : 2024-08-26 12:04:47

지난 주말에 별 일이 아닌걸로 남편이랑 사이가 틀어졌었어요

각자 화가 난 포인트가 있었고 서로 그 부분에서 욱 한 건데

저는 저대로 남편의 그 욱 하는게 너무 이기적이다고 생각

남편은 남편대로 제 행동이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

 

저는 싸워도 대화하면서 풀어도 충분한 스타일인데

남편은 화가나면 말부터 일단 뾰족하고 극단적으로 해요 (욕은 안함)

 

미안하다고 했지만 계속 안풀리기에 그냥 거리두기 하면서 지냈어요

거의 5일 정도 서로 일상에서 별로 마주침 없이 지냈네요

지난 주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도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이ㅠㅠ 

금요일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이번 주말에도 계속 이런 모드면 어쩌나.. 

고민이 되더라구요

 

집에서 남편을 만났는데 뭔가 차가운 기운이 다 빠진거 같더라구요

가볍게 말이 왔다갔다하고..  속으로 와... 남편 다 풀렸구나..싶더라구요

완전 맘이 홀가분해지면서 남편을 꼭 안았어요. 그리고 저번에 이러했던거 미안하다 사과도 하고요

그러니 남편도 자기가 그 때 이래서 그랬다.. 정도로 투정처럼 하네요

남편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잠깐이지만  토닥이고 화해하고...

 

그리고,, 참,, 이게,, 그런데..

남편이 진짜  어린아이 같구나 싶은 면도 얘기하다가 느끼게 됐어요 

5살 애만 우쭈쭈 할 게 아니고 남편도 인정해주고 잘한다해주고 고맙다해주고

표현을 많이 해주어야 하는 존재인것을....

 

내가 하는 노력, 내가 하는 고생에 비하면 남편은 고작 아주 손톱만큼인데 ?

이런 생각하고 남편을 한심히 여겨봤자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고.. 

남편의 코딱지만한 노력을 두둔해주고 고마워하고 추켜주면

그 여파가 남편에게 자극제가 되어 저 또는 아이에게 그래도 콩코물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저는 제가 차라리 좀 치사하지만 우쭈쭈해주고 남편과 트러블 없이 지내는

일상에서 그나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덜 한 사람이어서

이게 가능한 거 같아요

 

다투고 ,, 숨막히고,, 불안하고,, 이런 상황은 제가 못 버티다보니..

 

남편을 나쁜 사람으로 자꾸 가두지 않고 괜찮은 사람, 괜찮은 남편,, 아빠,, 

저만하면 그래 괜찮지.. 라는 시선으로 보고  잘 끌어가봐야겠어요

 

마음이 가볍고 평온해지니까 행복한 일상으로 모든게 다가옵니다

가화만사성

 

뭐 이러다 또 바로 오늘 저녁 한 판 붙을 수도 있는건 ..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 

IP : 1.235.xxx.2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천 버튼이나
    '24.8.26 12:07 PM (172.56.xxx.234)

    좋아요 어디있죠.? 꾸욱 누르고 갑니다.

  • 2. 맞아요
    '24.8.26 12:09 PM (122.42.xxx.81)

    젤 측근인데 그까짓것 좀 져주고도 하는거죠
    우쭈쭈 남편이나 나도 필요한거고요
    답답한사람이 좀 져줍시다 가화만사성

  • 3. 너무
    '24.8.26 12:11 PM (118.235.xxx.48)

    현명하신뷴 같아요

  • 4. .......
    '24.8.26 12:32 PM (61.78.xxx.218)

    인간대 인간의 관계에서 가장 기본이

    고마운것을 고맙다고 말해주고

    미안한것을 미안하다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안되면 점점 틀어지게 되어있어요.

  • 5.
    '24.8.26 12:42 PM (175.223.xxx.65)

    성숙하신 분 입니다
    근데 그 넓은 이해심이 남편을 어린아이처럼 생각 할게
    아니라 그냥 인간의 본성 차원에서 바라보늣게 훨씬 좋을거 같네요
    원글님$참 현명하고 지혜로우신 분 입니다

  • 6. 그게
    '24.8.26 12:47 PM (223.62.xxx.238)

    성격인지 저는 잘 안되더라구요
    남편이 잘하는게 없다고 생각하기도하지만;;;
    설거지라도 하면 우쭈쭈 해줘야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소리 잘 못해서 어렵네요

  • 7. ㅇㅇㅇ
    '24.8.26 12:54 PM (175.223.xxx.37) - 삭제된댓글

    간만에 82에서 행복한글을 보네요
    이게 행복이죠
    맞아요
    저도 좋아요 버튼 ㅣ개추가
    오래 오래 햄볶으세요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 8. ...
    '24.8.26 12:54 PM (221.140.xxx.68)

    부부싸움 후~
    종종 읽어 보겠습니다.

  • 9. .....
    '24.8.26 1:10 PM (58.122.xxx.12)

    그러다 또 싸우고 도돌이표...
    그래도 화해를 잘하고 넘기는게 중요하더라구요
    얼렁뚱땅 넘어가면 가슴속에 남아 있어요 잘싸우고 잘푸는게 행복한 결혼생활의 지름길

  • 10. 글쵸.
    '24.8.26 2:24 PM (180.68.xxx.158)

    진짜로 관계에 금이 사는 사건을 벌이지않으면,
    그렇게 티격태격 사는게 부부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284 고딩 엄빠란 프로를 보는데 경향성 7 ㅇㅇ 2024/08/27 2,196
1602283 대장내시경약은 왜 맛있는게 못만들까요?ㅜㅜ 6 ㅜㅜ 2024/08/27 2,019
1602282 코스트코 당일배송 하나봐요 4 Oo 2024/08/27 2,996
1602281 딥페이크’ 대구경북…경찰‧교육청 “피해 사례 없어” 5 ㅇㅇ 2024/08/27 1,475
1602280 입맛이 이상해졌는지 케일이 맛있어요 ~~ 2 아니 이런 2024/08/27 834
1602279 드라마 굿파트너 감사합니다 재미있나요. 6 .. 2024/08/27 2,504
1602278 몸이 점점 정사각형이 되가네요..feat.해외여행 3 2024/08/27 1,779
1602277 옛날 사진 보면 어떤 느낌 드세요? 5 베지만 2024/08/27 1,370
1602276 여긴 32도, 내일은 33도네요 12 더워요 2024/08/27 2,785
1602275 인구 중 71년생 돼지띠가 가장 많아 12 ..... 2024/08/27 4,753
1602274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서 물러났네요 11 .. 2024/08/27 4,694
1602273 배꼽 주변 오른쪽에 풍선처럼 뭔가 6 ... 2024/08/27 1,497
1602272 딥페이크도 문제지만 알페스도 처벌 받아야죠 2 ㅇㅇ 2024/08/27 1,232
1602271 아들 가다실 2차 맞았어요 17 ..... 2024/08/27 3,385
1602270 지마켓 올반핫도그 세일하네요 5 ㅇㅇ 2024/08/27 1,544
1602269 선행잘아시는 중3어머님 계실까요? 2 d 2024/08/27 976
1602268 하루견과류 어디에 보관하고 드시나요? 5 건강 2024/08/27 1,639
1602267 이것도 일종의 리플리증후군이려나요? 12 ........ 2024/08/27 2,741
1602266 건치의 기준은? 5 m 2024/08/27 854
1602265 아이랑 남편이 노크없이 자꾸 들어와요 37 2024/08/27 5,469
1602264 나만의 커피 라떼를 10 2024/08/27 2,691
1602263 요양원 식사 이게 최선인가요? 12 요양원 2024/08/27 3,843
1602262 양배추채칼, 당근채칼 추천해주세요. 11 .. 2024/08/27 2,431
1602261 에코 형제들 -70% 이네요 5 2차전지 2024/08/27 3,190
1602260 강아지매트깔면 몇년사용하시나요? 2024/08/27 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