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퇴직 후에 경기도 외곽으로 귀농했더니
사촌시동생이 3.40분 거리에 살더군요.
이 시동생네가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데 처음엔
몇천 빌려달라고해서 빌려주고 돌려받기도 하고
몇번 무리한 부탁은 거절하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몇달 전 집을 비우고 지방에서 지내다 오니
그동안 사촌시동생네가 찾아와서 그집 20대 중반 아이를
우리집 주소에 올려달라고 해서 올렸다네요.
남편에게 이유를 물어도 그냥 대출때문인거 같다고 우물쭈물하대요.
그런데 그때부터 그집 아이 이름으로
교통위반으로 범칙금 통지서가 일주일에 두세번씩 오는거에요.
그집 트럭과 승용차. suv차량이 모두 그아이 명의로
돼있는건지 매주 몇번씩 날라오더라구요.
한번에 두장씩도 오고요.
처음엔 운전을 좀 조심히 해야겠다고 하고
사진 찍어보내면 처리하곤 했는데
도대체 왜 우리집으로 주소를 옮겼는지도 속시원히 말안하고
무슨 운전은 그따위로 하고 다니는지도 이해 못하겠어서
친하지도 않은 그집에 제가 직접 전화해봐야할지...
조금 여유있어 보이는 사촌형을 어떻게든 이용해보려는게
느껴져서 영 찜찜해요.
주소를 옮기는게 혹시 나중에 경제적인 문제가 되나요?
정말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