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남편 잃고
6년전 딸 잃고
하나 남은 아들 멀리 살아 일년에 한두번 보고
평생 싼 임대료를 지불하며 살 집은 있고
10년전부터 혼자 생활비하고 조금 저축할 정도의 수입이 있는 일은 하고 있지만
벌써 점점 수입이 줄고 있고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 지는 모릅니다
희망은 앞으로 70살이 되는 7년 후까지는 최소 생활비는 벌고 싶습니다
저금이 4억 정도 있습니다
친구 지인 거의 없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내면서
이대로 혼자 일 집을 오가다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집에 박혀 있거나
실버 ㅇㅇ라는 데를 기웃거려야하나
혹 건강하더라도 무의미하고 지루한 노년을 2,3십년 살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집순이였던 제가 등산을 시작했답니다
인터넷으로 찾은 산만 오르는 동호회에서
일년동안 지역에서 가까운 저산만 오르고 개인적으로 친해진 사람도 없고
한번 무리해서 무릎이 조금 아파졌지만
근데 너무 재미있어요
무리하지 않으면서 좀더 먼 곳에 있는 산도 오르고 싶어요
주워들은 정보를 토대로 여기저기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자신이 익스트림 스포츠에 흥미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더위가 물러가면 여행을 같이 가자고 하는 한두사람과 국내외 여행도 하고
흥미를 끄는 것들을 더 나이들기 전에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수입과 저금을 적당히 배분해서 앞으로 한 15년? 저금의 반 가까이까지 쓰고
쥐꼬리 만큼의 연금과 남은 돈으로 얼마나 될지 모르는 남은 생(이게 가장 관건) 살아갈 수 있을지
보유한 돈이 적으니 불안한 노후를 위해 지금의 즐거움을 조금 억누른다
여튼 이제야 찾은 자유와 즐거움을 누린다
객관적인 어드바이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