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희는 오늘....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대리진행 하시네요
첫 음성에 마음이 찡하더니
이글스의 데스페라도 첫 소절에 기어코
글랜피딕 15년산을 따고
위스키 언더락 한잔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내 청춘의 노래들....
그의 목소리는 이제보니
뉴스보다 음악에 훠 얼씬 어울립니다.
희끗희끗한 머리결이 어쩌면
우리 시절의 아이콘처럼.
이제 우리는 그처럼
젠틀하고 관대한 시선으로
천천히 멋지게 늙어가며
우리의 후회와 회한과 잘못들을
후대에게 용서 구하는 마음으로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청춘을
응원하고 사랑할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유튜브의 힘을 빌어 뒤늦게 그의 음캠을 들으며
이 여름의 난폭함을 위로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