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연애시절이 생각나시나요?

... 조회수 : 1,791
작성일 : 2024-08-23 18:16:35

25년전이라서 가물가물하긴 한데

첫만남에서 왠지 이남자랑 결혼하겠다 싶었어요.

중매로 만났는데 절보고 활짝 웃는 모습이 누가봐도

저한테 빠진 것 같았거든요. (근데 살아보니 원래 활짝 잘 웃는 상임. 별것 아닌일에도 엄청 잘웃...쳇)

 

첫만남 이후 연락도 없고. 애프터 신청도 일주일이나 지나서 했던 밀당의 고수였는데 살아보니 원래 일에 빠지면 암것도 안보이는 남자였어요. 당시 일이 바빠서 저한테 연락하는거 까먹었...

 

이젠 둘다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됬네요. 밤늦게까지

전화하고 별것도 아닌일로 삐지고 작은일에 깔깔대고... 연애때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통화녹음된거 듣고 싶어요. 근데 엄청 오글거리겠죠 ㅎㅎㅎ 

 

유튭 보다가 소개팅 한 남녀의 통화내용을 듣는데 제 연애때가 오버랩되면서 배시시 웃음이 나오네요. 

배나오고 머리빠진 중년아저씨 좀있음 퇴근할텐데 오늘은 여보 말고 오빠 라고 불러볼까 합니다. 연애때 그 오빠를 떠올리며... 오퐈아~~~~

 

이거 들으시면 연애때 기분이 나실꺼예요. ㅎㅎㅎ

https://youtube.com/shorts/tkssd3DFrDk?si=KA43ZraxqLKBwEHV

 

IP : 58.29.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3 6:17 PM (58.29.xxx.196)

    https://youtube.com/shorts/tkssd3DFrDk?si=KA43ZraxqLKBwEHV

  • 2. 슬며시
    '24.8.23 6:21 PM (220.78.xxx.213)

    미소가 지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삼십년...참 미안하게도
    남편은 곧잘 연애때 에피소드들 잘 조잘거리는데
    전 그 1/3도 기억을 못해요 ㅎㅎ
    첫 영화 봤을때 옷이 무슨색이었고
    디자인이 몸에 넘 잘 어울렸다는둥 하면
    어머? 이 남자 나 디게 사랑하나부다?
    싶기도 ㅎㅎㅎㅎ

  • 3. ㅁㅁ
    '24.8.23 6:37 PM (1.240.xxx.21)

    저희 남편도 아주 사소한 것까지 기억해서
    생각날 때마다 얘기해요.
    남자들이 더 많이
    더 상세하게 기억하는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원글은 첫만남에서 이 남자와 결혼하겠다 싶었다지만
    전 그냥 너무 편했어요. 결혼 생각까지 못했는데
    왠지 오래 알아온 사람처럼 편해서
    만난 첫날부터 엄청 오래 얘기를 나눴죠.
    결혼 31년차인데 그 첫만남은 생생하게 기억나요.

  • 4. ㅡㅡㅡㅡ
    '24.8.23 7:1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자주 얘기해요.
    나이 들수록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함께 한 시간이 많아서 얘기할 거리가 많아서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826 카카오 블루 3 사링해 2024/10/04 552
1626825 혹시 드라마 미망과 아역배우 권해광 기억하는 분 계세요? 4 드라마라마 2024/10/04 1,437
1626824 여친 조부상에 44 어렵다 2024/10/04 6,650
1626823 주방세재 뭐가 제일 좋아요? 23 기름기 싹 2024/10/04 3,606
1626822 버리가 참 아깝네요. 3 갈등중 2024/10/04 3,828
1626821 신고) 아래 국산김치 핫딜은 수익링크 10 .. 2024/10/04 1,722
1626820 아빠와 바람난 상간녀 결혼 축하... 화환보낸 딸 27 흠… 2024/10/04 25,572
1626819 “내친김에 어버이날도 쉽시다”… 공휴일 확대 법안 봇물 15 .... 2024/10/04 6,493
1626818 명태균 "나는 그림자 선거전략가‥윤석열·오세훈·이준석·.. 5 .. 2024/10/04 2,539
1626817 다시 돌아가자 2 조율 2024/10/04 1,427
1626816 사주) 너무 안좋네요 22 지연 2024/10/04 7,323
1626815 부모가 성실해요. 아이도 성실하셌죠? 5 .. 2024/10/04 1,891
1626814 저는 연고없는 지역 이란 말이 늘 낯설어요 12 ㅇㅇ 2024/10/04 2,262
1626813 북한 아파트 준공식 완전 코미디네요. ㅋㅋㅋㅋ 14 ... 2024/10/04 6,152
1626812 미혼 딸 귀가 시간 터치 하시나요? 8 ㄴㄴㄴ 2024/10/04 2,378
1626811 마감) 지마켓 돈까스 쌉니다 5 ㅇㅇ 2024/10/04 1,641
1626810 노래 좀 찾아주세요. ㅜ 3 2024/10/04 684
1626809 근데 빨간당은 하는일이 뭐예요? 허구헌날 파라당욕하는데 6 ㅇㅇ 2024/10/04 1,223
1626808 맛있는순대 어떤거있나요? 3 1 2024/10/04 1,448
1626807 중고딩들 간식 , 뭐 사 두세요? 8 ㅇㅇ 2024/10/04 2,878
1626806 입안세포검사로 수명이 언제까지인지 알수있다네요!!??!! 10 .. 2024/10/04 4,075
1626805 옛날 과자얘기 나와서 말인데 저는 크로렐라 라면 9 2024/10/04 1,974
1626804 노정명 기억 나시나요? 7 ... 2024/10/04 4,705
1626803 신장 안좋은 사람 칼슘제 먹는거 어때요? 3 ㅁㅁㅁ 2024/10/04 1,372
1626802 내일부터 시험 보는 고딩 4 oo 2024/10/04 1,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