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전이라서 가물가물하긴 한데
첫만남에서 왠지 이남자랑 결혼하겠다 싶었어요.
중매로 만났는데 절보고 활짝 웃는 모습이 누가봐도
저한테 빠진 것 같았거든요. (근데 살아보니 원래 활짝 잘 웃는 상임. 별것 아닌일에도 엄청 잘웃...쳇)
첫만남 이후 연락도 없고. 애프터 신청도 일주일이나 지나서 했던 밀당의 고수였는데 살아보니 원래 일에 빠지면 암것도 안보이는 남자였어요. 당시 일이 바빠서 저한테 연락하는거 까먹었...
이젠 둘다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됬네요. 밤늦게까지
전화하고 별것도 아닌일로 삐지고 작은일에 깔깔대고... 연애때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통화녹음된거 듣고 싶어요. 근데 엄청 오글거리겠죠 ㅎㅎㅎ
유튭 보다가 소개팅 한 남녀의 통화내용을 듣는데 제 연애때가 오버랩되면서 배시시 웃음이 나오네요.
배나오고 머리빠진 중년아저씨 좀있음 퇴근할텐데 오늘은 여보 말고 오빠 라고 불러볼까 합니다. 연애때 그 오빠를 떠올리며... 오퐈아~~~~
이거 들으시면 연애때 기분이 나실꺼예요. ㅎㅎㅎ
https://youtube.com/shorts/tkssd3DFrDk?si=KA43ZraxqLKBwEH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