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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화재 사고, 中 샤오미 선풍기 폭발 원인사용하지 않은 상태서 불 붙어… 국과수 감식결과 한 달 소요청소기, 온풍기 등 타 제품에도 중국산 배터리 탑재실내 생활가전용품 화재시 재산·인명 피해 심각… 우려 확산
2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21일 발생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화재 사고 선풍기는 '샤오미 유무선 겸용 스탠드형 선풍기(스마트미(SMARTMI) 스탠드 무선선풍기 2S)'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샤오미가 제작했고 이마트가 공식 수입을, 쿠쿠전자가 AS를 맡고 있다. 중국에서는 ‘Xiaomi Smart Standing Fan 2 Pro’로 시판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마트가 수입하면서 제품명이 변경됐다.
화재 피해를 입은 A씨는 “선풍기를 충전하지도 않았고 작동도 하지 않았는데 잠깐 밖에 나간 사이 불이 났다”고 답변했다.
이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관계자들이 화재 현장에서 조사를 했다”면서 “국과수 감식 결과는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에는 33.6Wh의 중국산 리튬 배터리가 내장됐다. 화재 현장을 보면 리튬 배터리가 탑재된 선풍기 하단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현재 A씨는 해당 제품의 수입사인 이마트에 사고접수를 했지만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
이번 사건으로 샤오미를 비롯한 다른 제품군에서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무선선풍기를 비롯해 로봇청소기, 온풍기, 안마기, 커피포트 등에도 중국산 리튬 배터리가 내장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