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파트 윗 집에서 런닝 머신을 사용하는 경우, 얼마나 참아주시나요?

조언 주세요~ 조회수 : 16,128
작성일 : 2011-09-25 20:51:21
작년 겨울부터 저희 윗 집에서 런닝 머신을 이용해서 운동을 하나 봅니다. 몇 달 간은 그냥 참았었는데요. 심지어 밤 12시 넘어서까지 쿵쿵~ 울리는 소리가 들려서, 경비실을 통해 서너 차례 인터폰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밤 늦게 런닝 머신 사용하는 걸 자제해주셨음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요. 또 몇 달 지나서부터는 도저히 안되겠길래, 런닝 머신 사용을 안해주셨음 좋겠다, 실내 자전거처럼 소음과 진동이 없는 운동 기구를 사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전달해달라고 했습니다. 물론 경비 아저씨께 최대한 윗 집 분들 기분 상하지 않게 잘 말씀드려달라고 했습니다. 전에 다른 일로 윗 집 분들께 제가 직접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셔서 이제는 그냥 경비실 통해서 얘기하는 쪽이구요.

하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윗 집은 또 런닝 머신을 사용하시네요. --; 아마 20대 초반, 10대 후반의 딸들이 있는 모양이던데, 이 아가씨들이 계속 이용하나 봅니다. 경비 아저씨는 그 아가씨들이 택배 아저씨들에게 굉장히 못되게(?) 군 적이 있어서 그런가 좀 껄끄럽게 생각하시구요. 그래서인지 경비 아저씨도 그 집에 말 전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십니다.

대충 이런 상황인데요.

음~ 런닝 머신 소리가 생각보다 엄청 크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쿵쿵~대는 소리와 진동이 한 시간 가까이 지속되면 상당히 신경이 날카로워지더라구요.

공동 주택에서 사시는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참, 제가 계속 참아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요. 사실 이번 여름 내내 윗 집 에어컨 실외기 소음 때문에 엄청 고생했거든요. 윗 집에서 몇 달 간 에어컨을 거의 종일 켜놓다시피 하는데요. 그 실외기 소음이 대단합니다. 공동 주택 살면서 실외기 소음이 이렇게 큰 거 처음 경험합니다. 몇 달을 참다가 저희 에어컨 점검하러 온 기사님께 부탁드려서 윗 집 실외기를 좀 봐달라 했었구요. 다행히 그 때 손봐주신 이후로 소음이 많이 줄었습니다만, 그래도 상당한 소음과 진동이 있었습니다. 기사님 말로는, 그 모델이 펌프가 큰 타잎이라 그렇고 또 기계가 노후화되면서 더욱 그런 현상이 생긴다고 하네요. 하여튼 여름 내내 이 실외기 소음 때문에 너무 고생을 해서 그런가 이번 런닝 머신 건도 더 참아줄 수 있음에도 참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0.117.xxx.7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억만이
    '11.9.25 8:54 PM (121.140.xxx.174)

    새벽 5시 30분만 되면 울리는 윗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ㅜㅜ

  • 2. 그지패밀리
    '11.9.25 8:56 PM (1.252.xxx.158)

    제가 못된 분이 그런식으로 말해도 소용없는 경우를 당해봐서 ..우리가족이 나서서 말해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경비아저씨는 힘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볶는것도 그아저씨 스트레스 너무 받겠다 싶어서 제 선에서 해결보려고 했는데 경우없는 윗집경우 따져도 너는 떠들어라 하는경우가 많아요.
    저도 그런경험 당하고 나니 다시는 아파트 살지 말자 다짐을 하기도 했죠.
    저는 그래서 아파트를 선호하지 않아요. 왜 그렇게들 작은 소음 큰소음으로 시달리면서 살려고 하는지.
    어쩄든 저는 지쳐서 제가 이사를 해버렸어요.
    쿵쿵거리는 소리 너무 힘들어요.

    제대로 조목조목 이야기 하셔서 그쪽이 받아들이면 다행이지만 어떻게 답이 없는 층간소음은.조언드릴게 없네요

  • 3. 무식한 ,,,
    '11.9.25 8:59 PM (117.55.xxx.89)

    니 몸매가 소중하면
    내 영혼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죠

    아무튼 낮에도 신경써줘야 하는게 런닝머신인데
    헐 ,,
    밤 열두시라니

    이건 성인군자 간디도 노할 일이에요
    근데 윗집이 상전이긴 하죠
    런닝머신보다 더 한 소리를 만들어서
    괴롭힐 수 있으니까요

    전 곰발바닥 공룡 발바닥 소리에도 환장을 했는데
    런닝머신은 ㄷㄷㄷ

  • 4. 열음맘
    '11.9.25 9:05 PM (112.148.xxx.202)

    저희 윗집 조용하다 잘려고 하는 10~12시까지 티라노발자국과 쾅.쿵쿵쿵 소리 연속 운동도 하는듯 합니다. 그런데 그냥 아직까진 그냥 참습니다. 인터폰해서 고쳐질거면 그시간에 그런소리 낼수 있을까요?????

  • 5. ...
    '11.9.25 9:39 PM (112.152.xxx.48)

    외식은 없었고요, 밤에 산책하다가 2500원 짜리 아메리카노 사서 마셨어요.
    식빵 2/3줄 값인데, 우유 한 통값이 넘는데.....생각하다가 ' 내 생일이잖아!'하며 사서 맛나게 마셨어요.
    아름다운 밤이예요~~

  • 6. 아프리카
    '11.9.25 9:40 PM (221.162.xxx.160)

    그 심정 알아요. 낮에도 울리는 진동이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밤이면... 참 상식없는 사람들이 많아요.

  • 7. ㅇㅇㅇㅇ
    '11.9.25 9:50 PM (203.226.xxx.118)

    원래 소리보다 진동이 더 스트레스 받아요
    저 위에분이 쓰셨듯이 그 시간 맞춰서 러닝머신 있는쪽 베란다에서
    담배라도 태우세요
    담배 안피는 분이면 그냥 들고라도 있으세요
    그럼 따지러 내려오겠죠
    진동 땜에 머리아파서 애 아빠가 담배라도 태운다고 둘러대세요

  • 8. ㅇㅇ
    '11.9.25 11:07 PM (175.117.xxx.11)

    층간소음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면 말로 해서는 절~대~ 해결 못해요. 특히나 저렇게 성깔있는 윗집이라면요. 일단 증거부터 확보하시구요. 소음이 발생할 때 마다 관리소에 신고하셔서 기록을 남겨 달라 하세요. 소음 일지를 쓰면 더 좋구요. 나중에 경찰이라도 부르게 되면 유용하게 쓰일 거예요. 결국 내용증명 보내서 일단락 짓는 방법이 가장 깔끔해요. 보복소음으로 우퍼공격도 있는데 윗집 보아하니 더 발광할게 분명하네요. 어느정도의 출혈을 감안하고 맞불을 놓으시던지 조용히 고발하시던지 선택은 글쓴님 몫.

  • 9. 그냥..
    '11.9.26 5:26 AM (121.138.xxx.31)

    시간을 정해서 10시 넘으면 바로 인터폰 해요. 소리 때문에 집이 울리고 밤에는 더 심하다고. 그렇게 전화 몇번하면 알아서 그 시간에는 안해요. 내내 안된다고 하면 아예 포기를 하고 그냥 뛰는데요. 정확하게 피할 타임을 알리면그 시간은 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531 짜증나는 공사소음.. 어찌 처리해야 될까요? 2 공사 2011/09/24 4,240
19530 초등생 등교길 버스사고.. 2 이런 2011/09/24 4,742
19529 울100% 스웨터를 세탁기에 빨았더니 줄었어요.ㅠ ㅠ 제발 방법.. 15 라일락 2011/09/24 16,892
19528 정녕 그렇지는 않을진데.... 참나.. 2011/09/24 4,432
19527 베란다 창고가 없으면 불편할까요? 5 어떨까요? 2011/09/24 5,442
19526 갑상선 수술 후 장거리 비행기 타신 분께 3 가을햇살 2011/09/24 6,541
19525 빚 못견뎌 목숨 끊는 보험설계사들 20 보험회사 문.. 2011/09/24 20,101
19524 환절기 비염 괴로워요...ㅠㅠ 17 ㅜㅜ 2011/09/24 6,013
19523 7살 남자 아이의 장난(?) 5 아이구 이놈.. 2011/09/24 5,626
19522 마티즈중고차 이정도면 어떤건지 좀 읽어바주세요... 8 중고차가격 2011/09/24 5,235
19521 물빨래한 실크스카프 복구하는 방법은 정녕 없나요 ㅠ 2 내스카프 ㅠ.. 2011/09/24 6,984
19520 위.탄 구자명 비밀 들으신분? 8 .... 2011/09/24 7,238
19519 여자는 능력있어도 숨기는게 좋죠? 18 프리랜서 2011/09/24 7,775
19518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가쓰오부시 일본산.. 4 .. 2011/09/24 6,204
19517 제 눈엔 임미정씨가 이쁘다 하고 남편은 김지원이 이쁘다네요 9 도전자 2011/09/24 5,834
19516 슈스케 TOP10 뽑힌거 보고... 12 바람이분다 2011/09/24 9,276
19515 아파트 가격, 한달에 월세 250이란... 19 보람찬하루 2011/09/24 7,772
19514 부끄럽지만)팬티가 자꾸 엉덩이에 끼는것은 팬티가 작아서일까요 커.. 5 익명 2011/09/24 50,640
19513 중고등학생때 연예인 좋아하는건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죠? 6 .. 2011/09/24 5,348
19512 시장에서 파는 김치만두도 요즘은 꺼려지네요. 6 식탐이 2011/09/24 5,823
19511 가카는 큰목사 감인데 대통하는 게 참 아까와요~ 12 dd 2011/09/24 5,641
19510 이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 (가사도 잘 몰라요..-.-) 17 음악보라 2011/09/24 5,278
19509 넌 참 예뻐~ 12 ㅋㅋ 2011/09/24 5,879
19508 금요일 저녁..그리고 맥주한잔 43 추억만이 2011/09/24 6,199
19507 같이 웃어요~(부제:요염한 토끼) 5 귀여운gif.. 2011/09/24 5,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