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머리는 있어서 노력대비 결과가
아주 나쁘지는 않은 아이에요.
그러나 공부 욕심, 근성 없고
성실함도 많이 부족해서
늘 안타까움과 잔소리가 많을 수 밖에 없었어요.
이제 곧 수시원서를 써야하는데
뒤늦게 제가 후회가 드네요.
작년, 아니 올 초라도
어디 진로 컨설팅에라도 데리고 가서
아이가 직접 좋은 얘기던 나쁜 얘기던
들었더라면 자극을 받지 않았을까 싶어요.
혹시 거기서 무슨 얘기라도 듣고
조금 의욕을 갖게되진 않았을까?
혹시나 상황이 지금보다는 좋지 않았을까?
그 당시는 아이가 너무 무기력하게 있어서
저 조차도 아무 의욕이 없었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니 아이는 그렇더라도
저라도 나서서 진로 컨설팅이라도 받아 보고 그럴 걸 그랬나 봐요.
아이의 의지가 먼저이긴 할텐데 입시를 앞두고 있다 보니 부모로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