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대학교 때 과친구들을
몇년 전부터 만나고 있어요.
멀리서 동기 모임을 위해
고속버스타고 올라 왔다가 마치고
곧바로 내려 가는 친구도 있고,
그 중에는 10년 전에 일찍 퇴직한 친구도 있고
최근까지 직장 다니는 친구까지 참 다양해요.
그 동안 서로 접점이 없이 살았지만
단톡방에서 소통하다가
국내도 , 가까운 해외 여행도 같이 여러 번 갔었어요.
우리가 몇년 동안 별 탈 없이 잘 지내는 이유는
서로 다 잘났었고,
네이버에 이름만 치면
이력이 다 나오는 잘 난 남편에
잘 나가는 자식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잘난 척을 절대로 안해요.
서로 서로에 대해서 꼬치 꼬치 물어보지도 않고요.
본인이 어쩌다가 물음에 대답하는 경우가 있어서
간접적으로 알게 되지만,
보통은 거의 물어 보지는 않아요.
뉴스 보고
국회의원 당선을
단톡방에서 수차례 축하하기도 하지만
그 뿐이고
정치 성향이 달라서
정치 얘기는
그 중에서 저랑 제일 친한 친구하고만
공유하고 소통해요.
(단톡방에서는 2찍이도 여럿이 있으니깐요.)
단톡방에서는 학교 행사나
늙어 가니 동기 친구들 근황과
주로 병원 정보 공유가 제일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깐 오래 친구 관계가 유지 되는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