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흉부외과 지원 0명‥"우리 세대가 가면 끝"
돌담병원의 트리플보드 의사(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전문의)인 김사부(한석규 배우 출연)는 심정지 환자의 심장을 직접 손으로 마사지하는 심폐소생술, 일명 ‘개흉심 마사지를 해서 환자의 정지된 심장을 다시 뛰게 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바이탈과인 흉부외과의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한 장면입니다. 심장과 폐를 담당하는 흉부외과는 신경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등과 더불어 필수의료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김사부는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전국을 통틀어 흉부외과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단 12명만 남았습니다. 올해 초 107명이었던 흉부외과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을 둘러싼 의정갈등 이후 대거 사직했기 때문입니다.
하반기에 다시 133명의 전공의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지만 흉부외과 전공지원자는 0명이었습니다. 추가 모집에서도 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