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연속 내리 집에서 쉰다? 저는 집순이가 아니라서요 여행은 싫어하는데 집에 있는것도 싫어합니다
해뜨면 무조건 밖으로 나갔다가 해지면 들어와요
애들은 성인이고 양가부모 안계시고 형제도 저희 남편이랑 저랑 없어서 일가친척도 없다고 보심 됩니다
여행은 싫어도 하고 추석연휴때 알아보니 이미 예약은 다 되어 있구요 그러니 어딜 가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극장 갇혀 있는거 같아 싫어합니다
돈 벌어라...쿠팡 배달이라도 해라 나가는대신 알바하겠네...
제가 얼마전에 글 올렸는데 결핵에 걸려 지금 160에 36키로입니다 배달은 빨리빨리가 생명인데 제 체력에 배달은 힘들죠 제가 나가서 돌아다니는건 그저 할머니 걸음으로 쉬었다 걸었다 하는 수준인데요
어디 일자리라도 구해보려고 면접 몇 번 봤으나 다들 너무 약해보인다(결핵약은 꾸준히 먹고 있고 결핵약 먹은지 몇달지나 전염성은 없습니다)일을 시킬 수 없다, 하더군요
물론 건강하고 괜찮은 분들도 일 구하기 힘든 시기에 저는 일 구하기가 더 힘들더군요
해서 일도 하기 어려운 지경입니다
사는곳은 서울인데 궁 박물관 서촌 북촌 연휴때 평소에 싸돌아 다니는거 좋아하다보니 웬만한 사람들 가보라는곳 다 가봤습니다
입장료 비싼 전시 이런건 못 가봤으나 저런곳은 입장료 많아야 5천원 안쪽이니까요
몇해전부터 이러다보니 식구들끼리 명절때면 다들 우울증모드입니다
우린 왜 친척이 없나...애들은 성인이지만 이러고 있고 친구들 만나고 그런것도 하루이틀이고 핸드폰도 잠시 몇시간이지 저는 친구들도 거의 없고 있다해도 시댁친청 가기 바빠 저랑 만날 수 도 없고 남편도 우울모드입니다
하루종일 거의 가족아닌 다른 사람과 한마디도 못할때가 많아서 사람과 말하는게 이리 큰 비중을 차지하는구나 싶습니다
뭘해야 좋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