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마당에 길고양이가 아예 눌러 사는 것 같아요.
며칠전에 갔더니 아직 1살은 안됀 것 같은
삼색이 암컷 길고양이가 왔다갔다 하길래
마른 황태포 찢어서 불려 줫더니
허겁지겁 먹더라고요.
고양이 사료로 줄만한게 없어서
참치캔 하나 물에 대충 씻어서 줬더니
그것도 캔 하나를 다 비우고요.
친정엄마가 가끔 왔다갔다 하는 길고양이라고...
집에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강아지 사료는 있지만
고양이 사료는 없어서
일단 그것만 주고 말았는데
먹을걸 줘서 그런건지
그날부터 아예 저희 시골집 뚤방 위에 자리잡고
어디 가질 않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희가 왔다갔다 하면 쪼르르 와서
냥냥 거리고요 (밥 달라는 뜻인듯.)
긴장 풀었는지
제 손등에 자기 머리를 박치기하고
제 다리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애교 부리고요.
이틀 있는동안 그런 모습 보였는데
급한대로 강아지 사료 한두번 주고
저는 집으로 되돌아 와야 해서
그냥 떠났는데
친정엄마께 물어보니
그날부터 그냥 친정집마당에서 어딜 안가고
엄마를 쫄쫄쫄 따라 다닌대요.
원래 왔다갔다 하던 길고양이라 관심 안뒀고
동물 챙기는 것도 나서서 하지 않는 분이라
챙기는 일 생기는게 싫은데
안가고 왔다갔다 하니 신경쓰여서 강아지 사료만 줬나 보더라고요.
강아지 사료는 계속 먹으면 고양이한테 안좋다고 하고
시골이라 고양이 사료 따로 살만한 곳도 없지만
그거 사다가 챙기라고 친정엄마께 말씀 드리기도 그렇고
그냥 고양이도 제 갈길 갔으면 신경 안쓰일것을
아예 자기 영역처럼 생각하고 자리 잡은 듯 하여
사료라도 사서 보내드리고
그거라도 챙겨주십사 할까 싶은데
그렇다고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사료 사긴 그렇고
양이랑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고 가성비 좋은
사료가 어떤 제품이 좋은가 해서요.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가성비 사료 잘 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